코로나19에 갇힌 '교육취약계층'…"선물박스 전해요"

  • 4년 전
코로나19에 갇힌 '교육취약계층'…"선물박스 전해요"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무엇보다 걱정되는건, 취약계층의 아이들입니다.

마스크를 사러 갈 여력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선생님들이 선물꾸러미를 들고 직접 찾아가는 긴급교육 복지서비스가 있다고 합니다.

신새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커다란 박스를 분류하고, 명단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져 집에 머무는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선물꾸러미가 마련됐습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은 물론, 가정학습을 위해 학년별로 맞춤형 교재들이 포함됐습니다.

가정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보드게임과 교구, 여자 아이들을 위한 생리용품도 있습니다.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의 경우, 이같은 생활 필수품 부족 문제와 더불어 정보 접근도 쉽지 않은 상황.

"실제 정보들도 가장 취약한 것 같아요. 개학을 앞두고 사전에 이런 준비를 하면 좋겠다는 내용이 (핸드폰으로) 오기는 하는데 취약계층의 부모님들이나 조손가정의 경우에는 이것을 접하기가 어렵죠. 정보나 학습 계획에 있어서 취약한 상황에…"

선생님들이 직접 방문해 학교 소식을 전하고, 정서적 어려움과 결핍이 없는지도 돌볼 예정입니다.

"가장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달방법이 무엇인가 생각을 했고요.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던 분들이 찾아가서 안부를 묻고 전달하고…"

쌤들이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서울시교육청의 '쌤카'는 서울 내 1,200여 명의 아이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소외계층 학생들의 위험을 살피고, 개학이 미뤄진 기간 동안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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