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발 묶인 관객…연극공연도 무관중 생중계

  • 4년 전
코로나19에 발 묶인 관객…연극공연도 무관중 생중계

[앵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화나 연극 구경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관객 없는 연극 공연을 진행한 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 위는 배우들의 열띤 연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하지만 무대와 달리 넓은 객석은 텅 비어 썰렁합니다.

경기도립극단의 올해 첫 연극공연 '브라보, 엄사장'인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자 관객 없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대신 공연은 실시간으로 온라인 생중계됐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당초 나흘간 진행될 연극공연이 한번 촬영으로 끝나는 대신 영상물로 제작된 겁니다.

배우들은 마치 TV 탤런트처럼 관객 대신 카메라에 눈을 맞췄습니다.

"관객의 반응 하나하나에 배우가 호흡도 따라가는 그러한 장르이기 때문에…하지만 카메라를 보고 관객이라 생각하고 표정 시선하나 다 수정하면서…"

공연 중계에는 스튜디오용 카메라 6대가 투입됐고 전문 중계팀에 의해 마치 드라마처럼 촬영됐습니다.

경기도 문화의전당 산하 예술단의 공연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유튜브를 통해 제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감염병 확산도 방지하고 문화예술을 집에서 누릴 기회가 될 거고요. 앞으로 상황에 따라서 기존에 공연 계획을 가지고 있던 사업들을 무관중 라이브로 확대할 계획…"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이달 중으로 계획된 각종 공연을 관중 없이 진행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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