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무관중 경기?…감독도 선수도 반대

  • 4년 전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감독도 선수도 반대

[앵커]

KBO가 프로야구 개막을 다음 달로 미뤘는데요.

코로나19가 그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경우 무관중 경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도자들과 선수들은 팬이 없는 경기는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겨우내 야구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은 개막전 때면 유니폼을 꺼내 입고 야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구단들도 화려한 퍼포먼스로 오랜만에 야구장을 찾은 팬들을 반겼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강타한 올해는 쓸쓸한 개막전이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KBO가 무관중 경기를 하더라도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관중들이 밀집하고 그런 부분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그때는 무관중 경기로 우선…"

경기 수를 줄이지 않기 위한 개막 마지노선은 다음 달 중순입니다.

개막을 더 미루고 경기수를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선수 연봉 문제와 중계권 문제 등이 복잡해지고, 수익에도 타격이어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선에서 뛰는 감독과 선수들은 팬 없는 경기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팬들 때문에 있기 때문에 팬들이 있는 데서 경기를 하는게 맞다고 보고요."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경기를 관람해주시고, 또 거기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게 프로선수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달 중순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

선수단뿐만 아니라 팬들도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인 경기가 열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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