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도 무관중 경기?…"입장권 판매 계획 아직"

  • 2년 전
베이징도 무관중 경기?…"입장권 판매 계획 아직"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중국이 일반 관중의 입장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징 주변도시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산하는 가운데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은 중국의 대표적 영화감독 장이머우.

이번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은 1만 5천명을 동원하며 압도적 스케일로 주목 받았던 14년 전과 비교해 공연자 수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간소하면서도 근사한 개막식 행사를 위해 창의력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할 것입니다. 다양한 과학기술을 활용하면, 대규모 군중에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과거의 인해전술이 아닌, 과학기술을 활용해 보다 다채로운 개·폐막식을 연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막바지 개막식 연습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베이징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관중 수용 규모와 입장권 판매 계획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톈진과 허난 등 베이징 주변도시에서 확산하는 오미크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대규모 감염)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는 우리의 의지대로 바꿀 수 없는 만큼, 방역 정책(변경 가능성)의 여지를 두겠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도쿄올림픽 때와 달리 이번에는 관중들의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을 자신했지만, 무관중 개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방역 당국은 톈진발 오미크론 감염이 올림픽 개최지 베이징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막을 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춘제 때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각종 보조금 등의 혜택까지 줘가며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