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中 불법 어선 사라졌다

  • 4년 전
◀ 앵커 ▶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서해 황금어장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이 사라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출어제한 조치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해 한중 어업협정선 인근.

불법 중국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해경의 경비함정이 순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평선 너머까지 텅 빈 바다 뿐입니다.

이맘때 수백척의 중국어선들이 조업을 벌였지만 지금은 단 한척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춘절 휴가를 연장하고 출어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성수/군산해양경찰서 3010함 함장]
"최근 한 달 동안 우리 내측에서 조업을 벌이는 중국 어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이 없다보니 불법조업 단속건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올 들어 해경에 적발된 불법 중국어선은 불과 5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해경의 단속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조업일지 중국어선 단속을 벌일 때 방역장비 등을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최형규/해상특수기동대 경사]
"기존의 진압복 이외에 방역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단속을 하고 단속 전후로 장비를 소독할 예정입니다."

중국내 코로나 19 사태로 텅빈 서해 황금어장.

해경은 향후 불법 조업으로 나포되는 중국어선을 나포할 경우 중국인 선원은 선내에 머물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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