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주북 러 대사 "북한, 코로나19 봉쇄 여파 심각"
  • 3년 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각종 물품 조달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이 지난해 1월 국경 폐쇄 후, 지난해 8월까지는 비상 방역위원회 지도부의 특별 결정에 따라 국가에 필수적인 물품은 들여올 수 있었지만 9월 태풍 이후부터 수입이 완전히 금지됐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수입 재료, 원자재, 부품 등이 없어 많은 기업이 멈춰서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도 봉쇄 조치가 똑같이 적용돼, 지난해 1월부터 외교관들은 평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마체고라 대사는 "외국인도 기본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조차 어려워졌고, 살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3~4배 비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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