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6번째 지구촌 비상사태 선포…신종코로나 진정 기대

  • 4년 전
WHO, 6번째 지구촌 비상사태 선포…신종코로나 진정 기대

[앵커]

신종코로나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는 역대 6번째 비상조치입니다.

WHO는 세계 각국에 권고안을 내놓으며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병원체의 전례 없는 발병이 진정되기를 기대했는데요.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았습니다.

역대 비상사태 사례를 김영만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의 비상사태는 치명적인 질병의 확산으로 국제 공중보건 상황이 위험에 처할 때 선포되는 것입니다.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처음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2009년 신종플루가 급속히 퍼지면서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무려 1만3천여명이 숨졌을 때입니다.

이어 2014년엔 파키스탄과 시리아 등에서 야생형 소아마비가 급속도로 퍼졌을 때와, 기니와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병해 8천여명이 사망했을 때 두 차례 선포됐습니다.

또 2016년 지카 바이러스로 브라질 등에서 소두병 환자가 3천여명 발생했을 때도 선포됐습니다.

가장 최근엔 2018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2천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에볼라 사태 때 또다시 비상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WHO는 비상사태에 대응하는 권고안을 내고 각국에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먼저 신종코로나 환자 발생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자금을 투입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접국에 대해선 관련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고 24시간 내에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권고를 강제하는 수단이 사실상 없습니다.

이에 따라 신종코로나 차단은 결국 각국의 자발적인 실천에 달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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