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식 그대로"…임금님 진상품 최고 곶감 '은풍준시'

  • 4년 전
"전통방식 그대로"…임금님 진상품 최고 곶감 '은풍준시'

[앵커]

설 선물로도 인기인 곶감은 옛날 임금님께 진상되던 음식 중 하나인데요.

경북의 한 작은 마을에서만 생산되는 '은풍준시'는 특이한 모양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감에 눈이 내린 듯 하얀 분이 가득합니다.

눈으로 전해지는 달콤함에 침이 절로 흐를 정도입니다.

경북 예천군 은풍면 작은 마을, 임금께 진상하던 은풍준시에 맛있게 단맛이 들었습니다.

나무 꼬챙이에 꿰어 말리는 일반 곶감과 달리 은풍준시는 네잎클로버 모양의 감을 꼭지 채 그대로 말려서 2번의 숙성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입니다.

소백산맥 기슭 동사리는 일교차가 크고 깨끗한 청정지역으로 은풍준시는 이 마을에서만 생산됩니다.

깎아 말린 감은 다시 아침 저녁으로 널었다 거둬들이기를 되풀이해 이런 숙성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은풍준시가 만들어집니다.

"2~3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6~7번 반복해서 작업을 하면 곶감 특유의 하얀 분이 생성됩니다. 분이 나고 나면 (은풍준시의) 육질이 부드럽고 아주 식감이 뛰어나게 됩니다."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예방에도 좋고,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방식대로 수작업으로 자연풍을 이용해서 건조하고…그래서 가격은 좀 비싸지만 제품에 있어서는 최고의 명품 곶감이 분명합니다."

지역 명품 특산품으로 은풍준시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아 모든 사람이 즐기지 못한다는 게 아쉬운 대목입니다.

판매지원에 팔을 걷은 예천군은 최근 인공수분 기술 보급으로 감 생산량을 늘려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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