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심리 내일 본격화…'증인 채택' 신경전 예고

  • 4년 전
트럼프 탄핵심리 내일 본격화…'증인 채택' 신경전 예고

[앵커]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한 미 하원의 결정의 타당성을 따지는 탄핵 심판이 미 상원에서 우리 시간 내일(22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증인 채택 여부 등을 놓고 첫날부터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 의회 상원의 탄핵 심리가 우리 시간으로 수요일 오전 3시 시작됩니다.

증인을 부를지 여부와 심리 기간 등은 심리가 시작된 뒤 결정됩니다.

탄핵을 주장하는 하원 민주당 소추위원들과 탄핵안이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인 공화당 상원의원,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대통령은 진실을 두려워합니다. 미국인 대부분, 심지어 공화당원들도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대통령이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저격수로 돌변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4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공화당 측은 증인 채택 요구에 미온적입니다.

공화당이 탄핵 소추안을 바로 기각하자는 안건 발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르윈스키 스캔들을 수사해 당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고 갔던 전 특별검사와 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된 OJ 심슨의 무죄를 이끌어낸 변호사 등 화려한 멤버를 변호인단으로 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든 것이 거짓입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외무장관은 아무 잘못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탄핵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은 가운데 미국인 절반 이상이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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