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입시비리' 연세대 교수들 구속 기로

  • 4년 전
'체육특기생 입시비리' 연세대 교수들 구속 기로

[앵커]

검찰이 연세대학교 체육특기자전형 아이스하키 종목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교수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학 관계자들의 금품수수 의혹까지 불거졌던 만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할지 주목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연세대학교 체육특기생 선발 과정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교수는 모두 4명.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소속 3명과 타 대학 1명으로, 영장심사는 서울서부지법에서 오늘(8일) 오전 열렸습니다.

검찰은 교수들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들은 2019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 평가위원 등으로 참여해 평가요소에 없던 사항을 고려하고, 경기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특정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교육부는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당시 교육부는 대학 관계자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장 심사 소식이 알려지자, 연세대는 "해당 교원에 대해 법원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가위원이나 외부요인이 임의로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올해 입시에서 경기실적평가를 정성평가에서 정량평가로 대부분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검찰이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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