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미슐랭 평가 사유 공개하라" 소송서 패소

  • 4년 전
◀ 앵커 ▶

세번째 키워드 볼까요?

◀ 리포터 ▶

세번째 키워드는 "내 요리가 어때서.." 입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미식가들 사이에선 절대적인 맛의 판단 기준으로 여겨지는데요.

자신의 식당 등급을 떨어뜨린 미슐랭 가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프랑스의 유명 셰프가 패소했다는 소식입니다.

세계 최고의 여행정보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는 세계인의 '맛집 지표'가 된지 오래인데요.

미슐랭 최고등급인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프랑스의 유명 셰프 '마르크 베라'가 미슐랭 가이드를 상대로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습니다.

소송의 이유는 "자신의 식당 등급이 왜 '2스타'로 떨어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미슐랭 가이드 평가서류를 넘겨달라"는 것이었는데요.

그러면서 베라는 평가단의 실수를 지적했다고 합니다.

베라는 "가리비 요리의 질감이 너무 부드러웠다"는 미슐랭 가이드 평가에 대해 "사실은 지역에서 나는 생선 요리였다"고 설명했고요.

"수플레 요리에 영국 치즈를 사용한 점은 문제"라는 지적에,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생산하는 두 종류의 치즈만 들어갔다"고 평가단을 비하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베라는 자신의 피해에 대해 상징적인 의미로 1유로, 우리 돈 약 1천300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는데요.

그러나 법원은 "베라 측이 미슐랭 등급 격하로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 앵커 ▶

재료도 못 맞추는 평가단의 실수였는지, 양쪽의 얘기를 더 들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