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北김정은, '육성 신년사' 없이 회의 결과 발표…이유는?

  • 4년 전
[뉴스초점] 北김정은, '육성 신년사' 없이 회의 결과 발표…이유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 보도했던 육성신년사를 아직까지 발표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나흘간 이어진 당 전원회의 결과를 오늘 새벽 6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 센터장과 살펴보겠습니다.

작년은 오전 9시, 재작년은 9시 30분에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왔습니다. 2016년과 17년에는 낮 12시에 신년사 발표가 있었는데요. 올해는 아직까지도 신년사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신년사 발표가 없다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으로 보십니까?

신년사에 앞서 작년 28일부터 전원회의가 나흘간 진행이 됐습니다. 북한이 전원회의를 나흘 이상 일정으로 개최한 것은 김일성 주석이 집권했던 1990년 이후 29년 만인데요. 이런 이례적인 행보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년사 대신 오늘 새벽에 발표된 제5차 전원회의 결과로 대신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는데요. 눈에 띄는 부분이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 이 대목입니다. 결국 군사력 증강으로 이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다면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 무엇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전원회의 결과를 보면 미국에 대한 불만을 굉장히 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미국에게 연말 안에 새로운 해법을 가져오라고 시한을 정해두지 않았습니까. 전원회의 결과를 봤을 때 북한이 얘기한 "미국에 대해서 충격적인 행동을 보게 될 것이다". 실제로 북한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의 전원회의 보고 결과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의 대응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지난 달 비건 대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북한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미국으로선 북한과 대화를 원하고 있는 듯 한데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이 점을 미국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해 북한이 미국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원회의 보고 결과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자력부강, 자력번영하겠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4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경축 열병식에서 했던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는 발언을 뒤집은 건데요. 지금 북한의 경제상황에 대한 부분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직접 현장시찰을 나갈 때마다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원회의에서도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기본전선은 경제전선"이라고 밝히면서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피력했는데요. 북한의 자력갱생,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지, 그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미국의 태도에 대한 질타는 강하지만 이걸로 아직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닫았다고 볼 수는 없는데요,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또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해 우리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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