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없이 주민에 친필 서한…금수산 참배

  • 3년 전
김정은, 신년사 없이 주민에 친필 서한…금수산 참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친필 연하장을 보냈습니다.

새해 첫 공개활동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 참배였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사실상 생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듬해부터 매년 1월 1일 육성으로 신년사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1월 1일에는 그 전 해 12월 31일에 한 노동당 전원회의 연설 공개로 신년사를 대체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생략한 것은 며칠 내로 열릴 노동당 8차 대회를 비롯해 육성 연설 기회가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8차 당대회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해 신년사를 생략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8차 당대회 연설에서 경제 발전 구상과 함께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신년사를 생략한 대신 김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주민들에게 연하장 형식의 친필 서한을 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당을 믿고 지지해준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새해에도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서한에서는 특히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과 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맹세한다"는 구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의 새해 첫 공개 활동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였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오늘 0시 8차 당대회 참석 예정자들과 함께 금수산궁전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1월 1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금수산궁전 참배 행사 참석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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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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