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五감] 3일간 2교대 필리버스터 사회…피곤한 주승용 부의장 外

  • 4년 전
[정치五감] 3일간 2교대 필리버스터 사회…피곤한 주승용 부의장 外

느낌과 맛으로 보는 정치, 정치오감.

▶ 3일간 2교대 필리버스터 사회…피곤한 주승용 부의장

오늘의 첫 번째 사진입니다.

의장석에 앉아 피곤한 듯 눈과 관자놀이를 지압하는 주승용 국회 부의장의 모습.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가 자정을 기해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으로 종료가 됐습니다.

약 50시간 동안 여야 의원 15명이 교대로 무제한 토론을 펼쳤는데요.

한국당 소속 이주영 부의장이 항의의 표시로 교대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3일간 4시간씩 2교대로 사회를 봤던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의 피로 누적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의장단의 피로 누적 등을 고려해 선거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의를 내일로 미룬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선거법 통과에 대비해 비례 위성정당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일단 필리버스터는 끝이 났지만, 패스트트랙 정국은 여전히 결말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한국당, 국회 로텐더홀 농성 잠정 종료

두 번째 사진입니다.

커다란 현수막을 철거하는 사람들.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 규탄 농성을 펼쳤던 자유한국당이 16일 만에 농성을 종료했는데요.

이에 한국당 당직자들이 농성장에 설치된 현수막을 철거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4일부터 건강 악화로 입원중인 황교안 대표는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처리를 앞두고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라고 병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모레 예정이었던 광화문 집회를 취소하고 내일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3대 게이트 의혹 규탄' 등 한국당의 주장을 담은 전단지를 배포하는 여론전을 펼칠 계획인데요.

한국당의 이런 투쟁 카드가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지 궁금해지네요.

▶ '구속 기로' 조국 법원 출석 기다리는 취재진

마지막 사진을 볼까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우산을 쓰고 법정 입구를 둘러싼 사람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포토라인에 선 조 전 장관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대기를 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조 전 장관은 "검찰의 끝없는 수사를 견뎠다, 혹독한 시간이였다" 라면서 짧은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판가름 날 예정인데요.

"법원이 법리에 기초해 판단할 것이라고 희망한다"는 조 전 장관의 믿음은 과연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요.

지금까지 정치오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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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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