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1,000일…내달 15일 재판

  • 4년 전
박근혜 구속 1,000일…내달 15일 재판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지 꼭 1,000일이 됐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최장기 수감인데요.

사면과 형 집행정지 언급은 계속 나오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낮습니다.

파기환송심 재판은 다음 달 15일 시작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 4월 기결수 신분으로 전환돼 수감 생활을 이어오다 올해 성탄절엔 수감 1,000일이 됐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75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은 768일 동안 수감됐던 만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장기 옥살이입니다.

한 때 건강이 악화돼 지난 9월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78일간 입원했다 다시 서울구치소로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면이나 형 집행정지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

하지만 실제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사면은 형이 확정되어야 가능하고, 형 집행정지는 어깨 수술을 받고 퇴원한 만큼 가능성은 더 낮아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4월과 9월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며 기각한 바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공천개입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됐지만, 나머지 혐의들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징역 5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5년이 선고된 상태.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두 사건을 서울고법이 한 재판부에서 진행하기로 하면서 형량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고법은 내년 1월 15일 오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병합 사건 첫 공판을 열고 심리를 시작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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