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인니 '형법 개정안' 반대 시위…300여 명 부상

  • 5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형법 개정안에 반발해 수천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3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

경찰은 이들을 해산시키려고 마구잡이로 폭력을 휘두릅니다.

대통령 모독은 물론, 혼전 성관계와 여성의 늦은 귀가에 대해 처벌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에 반대해 인도네시아 주요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열린 건데요.

논란이 된 헌법 개정안은 상당수 조항이 이슬람 관습법을 반영해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할 수 있어,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개정안에 대한 추가 검토를 지시하고, "표결을 다음 회기로 넘겨달라"고 의회에 요청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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