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꺾이고' 간판 '흔들려'…피해 잇따라

  • 5년 전
◀ 앵커 ▶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 현재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 기자가 어제부터 태풍 진행 경로를 쫓아서 지금 이 시각, 태풍의 위험반원 안에 들어가 있다는데요.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유경 기자, 현재 위치가 어딘가요?

◀ 기자 ▶

네, 저는 전남 해남군 문내면에 나와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 싸웠던 울돌목이 바로 이곳에 있는데요.

제가 서있는 이 길은 진도와 해남을 이어주는 진도대교로 향하고 있는데, 지금은 진도대교로의 통행이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진도 옆을 지나 북상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인데요.

제 뒷편으로 보시면 신호등이 부러져있습니다.

신호등이 강한 바람을 못이기고 그만 꺾여버린 것입니다.

그냥 봐도 상당히 위험해보이는데요.

아직 시간이 새벽이라 보수 조치가 바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신호등이 이렇게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또 제 왼편의 주유소 간판을 보시면 바람에 강하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칫 잘못해서 간판이 떨어지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취재진도 혹시 모를 위험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바람이 점점 강해지는 게 느껴지는데요.

계속 강풍이 이어지고 차량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돌풍이 불기도 해, 다들 야외활동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태풍 이동경로를 따라 한반도를 거슬러 올라가며 태풍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해남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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