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류현진 '팀 내 입지도 흔들'
  • 5년 전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이번에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13승에 실패했습니다.

김병현 해설위원은 계속된 부진의 원인을 체력적인 부분으로 설명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투구 도중 미끄러져 넘어진 류현진.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처럼 이례적인 부진도 4경기째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4회부터 어려웠습니다.

볼넷 두 개에 적시타 두 개로 2실점.

테일러의 다이빙 캐치 덕에 한 숨 돌렸지만 오늘도 5회를 넘지 못했습니다.

블랙먼을 시작으로 3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로버츠 감독은 단호하게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네 개의 볼넷을 내주며 3실점, 평균자책점은 2.45가 됐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구) 밸런스가 안 맞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제구도 안 된 것 같고.. 제가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체인지업 제구가 잘 안 되고 있고…"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제구 문제입니다. 빅리그 수준에선 약간의 차이로도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김병현 해설위원은 6년 만의 풀타임에서 문제를 찾았습니다.

[김병현/MBC 해설위원]
"우선 지금 체력적으로 힘들 시기이고요. 어떻게 맨날 잘 던져요. 약간 그로기 상태가 됐을 것 같기도 해요."

투구 밸런스 문제 역시 체력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위가 좋았을 때는 투구폼이 안 좋더라도 구위로 이겨냈는데, 구위가 떨어지다 보니까 투구폼에 조금 변화가 있을 거에요. 중요한 건 확신인 것 같아요. 몸이 힘들면서 자기 밸런스나 몸이 좋지 않다라는 걸 느끼는 순간 확신이 떨어지거든요. 옆에서 조언을 잘 해줘야하지 않나."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다음 등판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류현진의 반등 여부가 LA 다저스의 시즌 성패를 좌우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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