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논란에 흔들...'경찰야구단'도 위태
  • 6년 전

◀ 앵커 ▶

야구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이후에도 병역 혜택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죠.

경찰 야구단 폐지 논의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불붙은 병역 특혜 논란, 경찰 야구단의 존폐 여부로 옮겨 붙었습니다.

이미 의무경찰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추가 선수를 뽑지 않기로 예정된 상황.

모레 17명의 선수가 전역하고, 나머지 20명이 내년 전역하면 경찰 야구단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KBO는 당분간 해체 유예를 요청하고 있지만 병역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경찰 스포츠단이 존속돼줘야지만, 도쿄올림픽에서 젊은 선수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야구단이 아닌 스포츠단이 존속되길 희망하는 것이고…"

그동안 경찰 야구단은 상무 야구단과 함께 프로야구 선수들이 운동과 병역 의무를 병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무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현역병이나 공익 근무 요원으로 입대해야 합니다.

선수들이 명분 없이 병역 의무를 피하는 것 자체가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프로야구 선수들의 병역 의무 해결 방식 자체가 새롭게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함께 커지면서 KBO는 차기 대회부터 정규리그를 중단하지 않은 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