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흥행 격돌…'엑시트' vs '사자'

  • 5년 전

◀ 앵커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국영화 기대작 두 편이 개봉했습니다.

재난 영화부터 오컬트 영화까지 그 장르도 다양한데요.

이번 주 개봉영화 소식,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진 쓰나미 그런 것만이 재난이 아니라 우리 지금 상황이 재난 그 자체라고."

몇년 째 취업 준비중인 용남.

가족과 함께 연회장에서 어머니 칠순 잔치를 하던 중 갑자기 가스 테러가 발생해 건물 안에 갇혀 버립니다.

유독 가스가 퍼지며 도심 전체가 위험에 빠지고…용남은 대학 시절 산악 동아리 멤버였던 실력을 발휘해 목숨을 건 탈출을 시작합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재난 영화로, 기존 재난 영화의 틀을 깼습니다.

[조정석/'엑시트' 주연]
"모든 인물들이 능동적이고 신파 코드가 없다는 것 자체가 아마도 좀 다른 재난 영화와의 차이점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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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남쪽에 십자가가 있대. 거기에 가면 널 도와줄 사람이 있어."

아버지의 죽음으로 신을 믿지 않게 된 격투기 선수 용후.

어느 날 손바닥에 원인 모를 상처가 생기며 고통을 받기 시작합니다.

결국 구마 사제인 안신부의 도움까지 받게 되고 용후는 악에 맞서는 막강한 힘까지 얻게 됩니다.

'사자'는 신의 심부름꾼이 된 두 남자가 악마와 싸우는 오컬트 영화로, 시리즈를 염두하고 만들어졌습니다.

'쳥년 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배우 박서준이 다시 한번 뭉쳤습니다.

[박서준/'사자' 주연]
"신선함 안에 충분히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이 영화를 선택해서 결과물이 잘 나오면 굉장히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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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람 못봤어? 하객 중에 공범이 있을 거예요."

납치된 딸을 찾는 부모.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가족의 비밀을 파헤치는 범죄 스릴러 '누구나 아는 비밀'과 커피와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좀비들을 그려 현대 사회의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하는 블랙 코미디 영화 '데드 돈 다이'도 개봉합니다.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의 작품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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