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좋아…北 발사체는 '활동'"

  • 5년 전

◀ 앵커 ▶

북한의 잇단 발사체 도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를 여전히 좋게 느낀다고 백악관 샌더슨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 앵커 ▶

북한의 최근 두 차례 발사에 대해서는 '활동'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는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수행 중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건 탄도미사일이고,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아베 일본 총리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견해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일단 즉답을 피했습니다.

대신 북미 두 정상 간의 좋은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든 과정에서 집중하는 것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고 느끼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최근 두 차례 발사를 '활동'이라고 표현하며 이런 활동이 대통령을 신경 쓰이게 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이뤄진 활동들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쏜 게 다른 사람들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민주당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웃었다"며 "이것은 아마도 나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바이든 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