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험 발사하면 실망…김정은과 좋은 관계"

  • 5년 전

◀ 앵커 ▶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연속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 앵커 ▶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도 거듭 반복했습니다.

이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상업용 위성에 관측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의 복구 움직임.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흘 연속으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떻게 될지 두고 봅시다. 하지만 (미사일) 시험을 본다면 매우 실망할 겁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은 관계라는 느낌이 듭니다. 나는 그것이 여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행정부 때와 달리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면서, 동시에 아직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국무부도 고위 당국자의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FFVD,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가 트럼프 임기 내인 2021년 1월까지 가능할 거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FFVD 비핵화의 범위에 대해선 "핵분열 물질과 핵탄두 제거, 대륙간탄도미사일 전량 제거 또는 파괴, 모든 대량살상무기의 영구 동결"이라며 대상을 보다 구체화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미 행정부의 누구도 단계적 접근법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북·미간 '빅딜' 방식 해법은 여전히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