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트럼프-'모험가' 김정은의 '빅딜' 성공할까?

  • 6년 전

◀ 앵커 ▶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다른 듯 닮은 측면이 많습니다.

그런 만큼 통 큰 협상이 성사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예측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트럼프 스스로도, "그 누구도 내가 무엇을 하려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예측 가능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전략만 노출했고, 그래서 실패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입니다.

예측불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전략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충동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상황을 주도하고 일을 성사시키는 탁월한 협상가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상을 차릴 것입니다. 전 세계를 위해, 또 북한과 한국, 일본, 중국을 위해 대단한 거래를 할 것입니다."

내성적이던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은 개방적이고 대담한 모험가의 면모를 연신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공위성 발사가 실패한 사실을 시인하기도 하고 핵 실험장 폐기장면 공개를 천명하면서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그런 순간에 출발점에 서서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 왔습니다."

'통 큰 결단'은 오직 자신들만 할 수 있다고 믿는 두 정상의 만남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