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中 베이징, 올해도 꽃가루 엄습

  • 5년 전

◀ 앵커 ▶

두번째 키워드 볼까요?

◀리포터▶

두번째 키워드는 '가로수의 역습' 입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가 악명 높은 미세먼지에 이어 봄철 꽃가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여기가 어딜까요?

한 여름에 함박눈이 내리는 것 같은데요.

요즘,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베이징 전역에는 가로수 꽃가루가 눈처럼 내려 외출을 포기하는 시민들도 생길 정도라는데요.

눈처럼 떠다니는 꽃가루 뭉치들은 바이러스까지 포함하고 있어 각종 알레르기에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970년대부터 공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포플러와 버드나무를 대대적으로 심기 시작한게 한 원인이라고 전했는데요.

포플러와 버드나무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데다 빨리 자라서 가로수로 채택됐지만 꽃가루란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겁니다.

이에따라 베이징시 당국은 암컷 포플러와 버드나무 28만 4000여 그루를 내년 말까지 가지치기와 벌목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앵커 ▶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로 내년에는 꽃가루 대란이 사라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