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악몽' 뉴욕 증시 급락…'트럼프'발 불안

  • 5년 전

◀ 앵커 ▶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브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과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 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날보다 2.9% 급락한 21,7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상 최악의 성탄 전야 낙폭이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가 2.7%, 나스닥지수가 2.2% 급락하는 등 크리스마스 이브에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한 것도 사상 최초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습니다.

미국정부가 국경장벽 예산 관련 접점을 찾지 못하고 셧다운에 돌입한 것이 시장을 불안하게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겸 예산국장은 셧다운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해임 논란도 시장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도 “미국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면서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을 다시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물러나게 한다면 시장에 재앙이 될 거란 우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 필요성을 다시 언급하는 등 강경론을 재차 피력한 것도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