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시작"

  • 5년 전

◀ 앵커 ▶

미국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백악관과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군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5년 전 IS는 중동에서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존재였지만, 미국은 이슬람 제국을 물리쳤다"며 미군이 철수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고, 이것이 내 임기 동안 그곳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유일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시리아에서 IS가 격퇴됐기 때문에 미군이 주둔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의미로, 철군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리아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
"트럼프 대통령이 전체 미군의 빠른 철수를 24시간 이내에 실시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미 미군 철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약 2천명의 미군이 터키 국경 근처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 중인데, 미군은 IS와 싸우는 시리아민주군에 대한 군사훈련을 주로 지원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과 관련해 "오바마와 같은 큰 실수다", "IS 세력을 신장시킬 것이다"라는 비판도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됐다고 AP는 전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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