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LPGA' 정상 탈환…"즐겁고 행복했어요"

  • 6년 전

◀ 앵커 ▶

여자 골프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트로피 마지막 날 웃은 건 LPGA팀이었습니다.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대1 매치플레이로 열린 최종라운드

따뜻해진 날씨에 코스 적응을 마친 선수들은 구름 관중 앞에서 명승부를 선보였습니다.

'팀 LPGA'의 이미향은 5번 홀에서 멋진 '샷 이글'을 기록했고, 전인지는 칩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습니다.

최대 관심 조였던 '대세' 박성현과 '슈퍼루키' 최혜진의 맞대결에선 박성현이 16번 홀에서 네 홀 차로 앞서며 KLPGA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을 압도했습니다.

'국내 상금왕' 이정은이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칩인 버디를 성공시켜 전인지와의 팽팽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팀 LPGA가 종합 점수 13대11로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왔습니다.

[유소연/팀 LPGA 주장]
"항상 필드에서 서로 경쟁하던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경기를 한다는 게 정말 유일한 대회기 때문에 특별했습니다."

교포 선수들이 가세한 팀 LPGA는 역대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상금 6억 원을 가져갔고 팀 KLPGA 장타자 김아림은 첫 출전에서 유일하게 3승을 거두며, 팀 LPGA의 이민지와 함께 대회 MVP를 수상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