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최종전 우승…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 3년 전
◀ 앵커 ▶

올해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는 우리 선수들의 무대였습니다.

대회 3라운드까지 엎치락뒤치락하던 세계 랭킹 1,2위 고진영과 김세영의 대결은 대회 최종라운드 뒷심을 발휘한 고진영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라운드까지 김세영에 한 타 뒤져있던 고진영.

최종라운드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전반에만 버디 두 개를 낚아내며 김세영과 함께 13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던 승부는 후반 들어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김세영이 11번홀 치명적인 보기로 흔들리자, 고진영은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12번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괴력의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연속 버디였습니다.

## 광고 ##이후엔 거칠 게 없었습니다.

16번홀에서 또 한 타를 줄여 격차를 4타 차까지 벌린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까지 버디를 잡아내며 완벽한 마무리까지 보여줬습니다.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우승.

1년 4개월 만에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코로나19 때문에 단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왕까지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김세영은 5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 지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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