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끝내기…피 말리는 5위 싸움

  • 6년 전

◀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5위 싸움 정말 뜨겁습니다.

6위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승차 없이 KIA를 따라붙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발은 롯데가 좋았습니다.

2회까지 석 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 흐름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허술한 외야 수비가 발단이었습니다.

연이은 타구 판단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KIA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박준태의 싹쓸이 3타점 3루타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8점을 몰아쳤습니다.

롯데는 포기하지 않고 3회 넉 점, 6회 한 점을 보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한 점씩 주고받는 어지러운 승부 끝에 연장전에 돌입했고, 두 팀 모두 10회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연장 11회.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4시간 45분의 숨 막히는 혈투가 마감됐습니다.

4연승을 거둔 롯데는 KIA와 승차 없는 6위, 사실상 공동 5위가 됐습니다.

이제 두 팀의 남은 맞대결은 모두 세 차례입니다.

[문규현/롯데]
"선수단 뜻대로 하나가 돼서 전쟁 같은 나머지 경기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삼성은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9회, 구자욱과 러프의 연속타자 홈런 등 무려 7점을 퍼부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성열이 생애 첫 100타점을 돌파한 한화는 3위 굳히기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