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佛 헬기 탈옥범 3개월 만에 검거
  • 6년 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헬기를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간 프랑스의 탈옥범이 도주 석 달 만에 파리 근교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무장강도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던 도중 올해 7월 자신의 형제를 비롯한 공범 3명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출한 레두안 파이드.

당국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신출귀몰 경찰을 따돌리던 그가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공범들과 함께 파리 북부 도시인 크레이의 한 아파트에서 당국에 붙잡힌 건데요.

검찰 조사에 따르면 그와 공범들은 도주를 위해 사전에 드론을 띄워 교도소 지형을 파악하는가 하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이슬람 여성이 머리부터 발목까지 덮어쓰는 전통복장 부르카를 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파이드의 저항에 대비해 이른 아침부터 경찰 100여 명을 은신처에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작전을 벌였고, 결국 3개월 만에 극적인 도주극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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