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1인 가구' 은퇴자금 최소 '2억 8천만 원' 필요 外

  • 6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소식 전해주시죠.

◀ 앵커 ▶

첫 소식입니다. 요즘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 1인 가구에 2억 8천만 원이라는 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돈이 혹시 어떤 돈인지 예상이 되시나요?

◀ 앵커 ▶

2억 8천만 원이면 적지 않은 돈인데, 쉽게 잘 상상이 안 되는데요.

◀ 앵커 ▶

바로 이 돈이 '희망 은퇴자금'입니다.

그럼 이 돈, 실제로 잘 준비되고 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절반 이상은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내용인데요.

아예 은퇴자금 준비가 없다는 1인 가구도 20%에 이르렀는데, 심지어 은퇴가 임박한 50대에서도 준비가 안 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럼 1인 가구의 순자산은 어느 정도일까요?

평균 1억 2천여만 원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런데 좀 더 들여다보니 이 자산의 40%는 현재 살고 있는 부동산. 즉 집이었습니다.

평균 1천8백여만 원의 빚도 지고 있었고요.

KB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5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사는 만 25살 이상 59살 이하 1인 가구 2천1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인데요,

그럼 남성과 여성 중, 1인 생활 만족도는 누가 더 높을까요?

전 연령에서 여성이 더 높았습니다.

◀ 앵커 ▶

나 홀로 가구가 560만 가구가 넘는다고 하고, 앞으로도 늘어날 추세일 텐데.

희망하는 은퇴 자금과 현실의 간극은 어느 정도 있구나, 알게 됐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앵커 ▶

처음 만난 여성에게 "내 이상형이다"면서 문자메시지를 마구 보낸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입니다.

사건은, 대학생인 이 남성이 SNS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여성에게 "이상형"이라며 메시지를 보내면서 시작했습니다.

이 여성은 "사귀고 만날 생각은 없지만 편하게 연락해보자"고 해 다음 날 만났지만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성이 남성에게 "약속이 있다"며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 남성, "기분 나쁘다", "예의가 없다"며 여성에게 밤낮없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데요, 일주일간 103건에 이릅니다.

여성은 남성을 고소했고 재판에 넘겨진 남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 앵커 ▶

싫다는 의사를 밝히면 들어주는 게 마땅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은 '지켜만 봐도' 학교 폭력이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앵커 ▶

네, 직접적인 신체 접촉 없이 동급생이 여학생을 추행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한 것도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A군은 지난 해, 같은 반 B군이 화장실에서 여학생을 추행하는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추행한 B군은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전학 조치됐고, 지켜본 A군 또한 학급 교체, 서면 사과 같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A군 측은 학교 처분이 과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그러자 소송을 냈는데요, 화장실은 B군을 따라간 거고, B군이 막아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후에는 판단 미숙으로 이를 알리지 못했다며 학교폭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생의 추행 장면을 지켜본 것은 학교폭력에 가담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는 거였는데요,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 역시 A군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앵커 ▶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판결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인도네시아 지진 관련 소식이로군요.

◀ 앵커 ▶

지진 속 살신성인이라는 제목인데요.

규모 7.5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 마지막 여객기를 이륙시키고 순직한 21살의 젊은 관제사 안토니우스 아궁의 얘기입니다.

이번 강진으로 수백 명의 희생자가 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입니다.

지난 28일 강진 당시 이곳 팔루에 있는 공항 활주로에는 250m 길이의 균열이 생겼고 관제탑이 흔들리며 파손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관제사던 아궁은 대피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켰고, 덕분에 승객 수백 명을 태운 여객기가 안전하게 이륙했습니다.

관제사로서 임무를 마친 아궁은 창문으로 뛰어내렸지만 크게 다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관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