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英 법원, 집 앞마당 '보호수' 훼손 주민에 1억 원 벌금형

  • 4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영국 법원이 자기 집 앞마당에 있는 오래된 나무를 훼손한 주민에게 1억 원에 가까운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의 한 가정집 모습입니다.

마당 한쪽에 삼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데요.

자세히 보니 흉측할 정도로 심하게 껍질이 벗겨져 있습니다.

100년 정도 나이가 먹어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를 베려던 집주인이 시 의회로부터 거부당하자 이렇게 훼손한 겁니다.

집주인은 나무에 구멍까지 뚫었고 결국 심하게 손상돼 회생 불가 판정을 받은 나무는 잘려나갔는데요.

여러 차례의 중단 명령을 거부한 남성에게 법원은 6만 1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9천2백여만 원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습니다.

◀ 앵커 ▶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갖는 환경적, 역사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텐데요.

1억 원에 가까운 벌금형을 선고한 법원의 결정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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