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월드컵 점쟁이 문어의 최후 外
  • 6년 전

▶ 문어의 최후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토사구팽'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팀의 경기 결과를 잇달아 맞혀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점쟁이 문어가 결국, 수산시장에 내다 팔렸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팀의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점쟁이 문어 '라비오'.

물이 담긴 작은 수영장에서 출전 국가의 국기와 무승부가 표시된 3개의 바구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점쳤는데요.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고, 세네갈전의 무승부와 폴란드전에서의 패배까지 연달아 맞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8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더는 쓸모가 없어진 라비오는 수산 시장에 내다 팔리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는데요.

문어를 시장에 팔아버린 어부는 "월드컵 결승전까지 문어를 살려 두는 것보다 내 생계가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반바지 교복

정장이나 치마 같이 불편한 교복을 편안한 걸로 바꿔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조만간 티셔츠나 반바지같이 활동하기 편한 것들로 바뀔 전망입니다.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교복을 편안한 옷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학생들이 교복을 받으면 몸에 맞게 수선해 입는 경향에 대해 언급하며, 학생들이 좀 더 편한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로 이런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새 교육감들과 협의해 검토하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통령의 지시로 교복 때문에 겪었던 학생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4천억 불 첫 돌파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4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 보유액은 4천3억 달러로, 5월 말보다 13억 2천만 달러가 늘어났는데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9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1년 만에 1백 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외환 보유액은 나라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축하고 있는 외화자금으로, 국가의 비상금인데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기대처능력과 대외건전성 지표가 좋아졌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가 나고 있다."라면서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FIFA랭킹 수직 상승?

국제축구연맹이 각국의 축구 실력을 비교하기 위해 지난 1993년 도입한 게 피파 랭킹인데요,

러시아 월드컵 직후인 7월 랭킹 발표를 앞두고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월드컵 직전 새로운 점수 산정 방식인 '엘로 평점 시스템'을 공개한 피파.

기존 순위 기준으로, 강팀에 이기면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약팀에게 지면 더 많은 점수를 잃는 식인데요.

이 시스템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피파 랭킹이 수직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랭킹 57위가 랭킹 1위 독일을 2대0으로 눌렀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비록 조별 리그에서 탈락은 했지만 16강에 진출한 일본보다도 랭킹이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 대표팀의 역대 피파 랭킹은 지난 1998년 기록한 17위가 최고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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