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세계] 월드컵이 뭐길래…엇갈린 희비 外

  • 6년 전

▶ 월드컵이 뭐길래…엇갈린 희비

몇 시간 전에 끝난 영국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준결승전, 크로아티아가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양국 팬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응원을 위해 런던 하이드 파크에 모인 잉글랜드팀 팬들이 크게 환호합니다.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린 건데요.

반면 크로아티아에서는 응원하던 축구팬들 사이에서 탄식이 쏟아져나옵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팀이 1대 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2대 1로 역전의 드라마를 쓴 순간, 팬들의 희비도 엇갈립니다.

사상 최초의 월드컵 결승행에 크로아티아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축구 종가 잉글랜드 팀 팬들은 씁쓸한 표정으로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먼저 결승행을 따놓은 프랑스는 12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 소식에 일부 시민들이 난동을 부렸습니다.

파리 샹제리제 거리 곳곳에서 상점 파손이 잇따랐고 남부 도시 니스에서는 승리에 도취된 사람들이 뒤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30명이 다쳤습니다.

▶ 태국 동굴소년 병실 영상 처음으로 공개

태국 동굴에서 17일 만에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는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격리된 병실에서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조금은 지친 듯 보이지만 카메라가 보이자 두 손을 모아 인사하더니 손으로 브이자를 만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태국 당국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으로, 소년들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13명 전원 구조 과정에는 동굴 고립 내내 아이들을 보살핀 코치의 활약도 컸는데요.

그가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이주한 난민 출신으로, 무국적자라는 사실도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 태풍 덮친 중국…곳곳 아수라장

무서운 기세로 파도가 몰아치며 주택가를 위협하고 강한 바람에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내립니다.

꺾인 가로등 윗부분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부러진 나무는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어제 태풍 마리아가 상륙한 중국 저장성인데요.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초속 42미터의 바람에 도시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태풍은 오늘 중국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 미국서 가스폭발…6명 사상·건물 5채 전소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 인근 상가밀집 지역에서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반쯤 가스 폭발 사고가 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가스관 파열로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가 샌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된 뒤 1시간 만에 거대한 화염이 치솟으며 건물이 주저앉았는데요.

주변 건물은 물론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도 불이 옮겨붙으면서 건물 5채와 차량 여러 대가 전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반경 8백 미터 내 주민들이 급히 대피해야 했고, 불길은 3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