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천만 관객'…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 6년 전

◀ 앵커 ▶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3가 역대 최단기간에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열성적인 팬층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상영 점유율 70%가 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개봉 영화 중 역대 21번째이고 외화로는 다섯 번째입니다.

특히 개봉 19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전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기록한 '최단 기간 1천만 돌파 외화' 타이틀을 물려받았습니다.

어벤져스3는 또 역대 최다 예매량, 역대 최고 예매율, 개봉일 역대 최고 관객 수 등의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아이언맨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헐크가 파죽지세로 악당을 무찌르는 마블 이야기를 국내 관객이 친숙하게 받아들였고, '어벤져스 영화라면 믿고 볼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된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스크린 독과점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개봉 당일 상영 점유율이 72%로 지난해 군함도가 세운 최다 스크린 확보 기록을 9개월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말 개봉 첫 주 일요일엔 영화 4편 가운데 3편이 어벤져스 3일 정도로 스크린 독점이 극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크린 독과점을 방치 할 경우 관객의 선택권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팔릴 만한 영화만 살아남게 돼 문화 다양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게 될 거라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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