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佛·獨·英 강력 반발..."협정 고수할 것" / YTN

  • 6년 전
미국이 이란 핵 협정에서 빠지기로 하자 이란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나머지 협정 당사국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연합, EU도 이란 핵 협정을 지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예상한 듯 신속히 입장을 냈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협정 당사국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협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조만간 유럽 국가들과 중국, 러시아와 협의하라고 외무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2015년 7월 체결된 협정의 당사국인 프랑스와 영국, 독일은 공동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세 나라는 또 "이란이 경제적 혜택을 계속 얻을 수 있도록 이란 핵 협정을 이행하고, 이를 위해 중국, 러시아 등 다른 협정 당사국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도 이란 핵 협정을 지키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페데리코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이 협정 내용을 준수하고 있음을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그간 열 차례나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페데리코 모게리니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란이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핵 협정 내용을 준수한다면 유럽연합은 이 협정이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러시아와 중국도 각각 이란 핵 협정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우방이자 이란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파기로 여러 나라가 뒤얽힌 갈등과 불안의 불씨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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