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 [ST대담] 웹툰,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확대... 인기요인은?

  • 8년 전
요즘 웹툰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웹툰은 다양한 문화상품으로 그 영역을 확대시켜나가고 있는데요. 이처럼 웹툰이 대중문화 콘텐츠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이윤지 대학생 명예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현재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죠. 영화 [내부자들]도 제작 초기부터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A) 네 맞습니다. 웹툰은 웹사이트 즉 온란인에서 보여주기 위해 그린 만화를 뜻하는데요. 이미지 파일 만화의 총칭으로 웹(web)과 툰(cartoon)의 성어입니다. 최근 들어서 대중문화 콘텐츠의 원작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이 바로 이 웹툰입니다. 현재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 [내부자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사상 가장 단기간에 500만 명을 돌파하며 덩달아 웹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내부자들’은 인기리에 드라마화 된 [미생]의 작가 윤태호씨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임이 알려져 개봉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영화 [내부자들]은 웹툰에서 다소 단순하게 그려진 인물들에게 강한 캐릭터를 부여하는 등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는데요. 우선 영화에서는 웹툰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검사 역할을 배우 조승우씨가 맡아 정치권과 재벌의 결탁관계를 파헤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또 기승전결이 애매했던 웹툰과 달리 영화는 반전의 복수극으로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이 같은 웹툰과 영화의 차이점은 관객들로 하여금 비교하며 보는 재미까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Q)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는 영화뿐만 아니라 TV 속 드라마에서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인기라고 하던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네, 사실 웹툰 원작이 가장 빛을 보고 있는 건 드라마 속에섭니다. 올해만 해도 [밤을 걷는 선비], [오렌지 마말레이드], [냄새를 보는 소녀] 등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가 수차례 안방극장을 찾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1월24일 첫 방송된 드라마 [상상고양이] 역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배우 유승호의 군제대 후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또 방송을 앞두고 있는 한 케이블 방송사의 드라마 [치즈인더트랩]또한 주목받고 있는데요. 줄임말로 '치인트’불리고 있는 이 드라마의 원작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으로 회당 조회수가 100만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이기에 방영 전부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Q) 네 웹툰이 대중문화 콘텐츠의 원천이 되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많이 활용이 되고 있네요. 그래도 영화와 드라마는 좀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근 뮤지컬에서도 웹툰 원작 작품을 볼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이 되고 뮤지컬 어느정도 인가요?

A) 네 영화와 드라마 시장을 정복한 웹툰이 이제는 공연시장까지 엿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공연계가 영화나 드라마 보다 웹툰의 진출을 가장 먼저 반겼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2007년에 강도하 작가의 웹툰 [위대한 캣츠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가 웰메이드 작품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시즌3으로까지 제작되는 등 웹툰의 2차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캣츠비] 이후 한동안 웹툰 원작의 뮤지컬 제작은 공백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러다 올해에 이르면서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하는데요. 웹툰의 뮤지컬화를 이끈 대표적인 작품은 바로 뮤지컬 [신과 함께]였습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매회 매진행렬을 이어갔으며, 평균 객석점유율 99%를 유지해 누적관객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주호진 작가의 또 다른 히트작인 [무한동력] 역시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은 더욱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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