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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오늘 오전 기자회견… 철저한 진상 규명·처벌 요구
스리랑카 노동자, 벽돌 공장 지게차에 묶여 허공에
이주노동자 인권유린 논란… 고용부, 기획감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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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보면은 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00:07영상 보면서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00:11한 남성이 벽돌 더미에 비닐로 칭칭 감겨 있습니다.
00:16이 남성을 매단 지게차가 움직이고 휴대전화를 든 동료들은 재미있다는 듯이 이 모습을 찍으며 따라갑니다.
00:24웃음 섞인 조롱과 함께 허공에 매달려 어쩔 줄을 모르는 남성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00:30심지어는 허공에 매달린 남성을 다그치기도 합니다.
00:38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 걸까요?
00:43이 벽돌 더미에 칭칭 비닐로 묶여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이 남성.
00:49스리랑카에서 온 이주 노동자입니다.
00:53충격적인 이주 노동자 인권 유린 현장에 오늘 관련 인권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01:00이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01:01스리랑카 출신의 이주 노동자가 벽돌에 비닐 테이프로 묶인 채.
01:08지게차로 들여 올려지는 인권 유린의 사건이 발생했다.
01:12오늘 칠월 이십사일은.
01:14불안에 떨고 있는 이 청년 노동자의 생일이다.
01:17그러나 그는 기쁨과 축하가 아닌.
01:19폭력과 공포 속 하루를 보내고 있다.
01:22왜 피해자가.
01:23인권 유린을 당했는지 철저하게.
01:26진상이 밝혀져야 된다.
01:28또한 가해자들은 엄중히 처벌받아야 하며.
01:31사업주의 방주 또는 책임 여부 역시 조사되어야 한다.
01:35자 스리랑카 노동자에게 가혹 행위를 한 동료 노동자들의 국적이 모두는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01:46아직은.
01:47그런데 아까 중간에 얼핏 한국말 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는 한국인도 혹시 섞여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드는데.
01:55일단은 저게 그냥 단순히 장난으로 넘어갈 수준은 넘어선 것 같습니다.
02:00장난이 아니죠.
02:01저도 영상을 보는 내내 정말 화가 났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02:05지금 해당 피해자는요.
02:08지난해 연말 고용허가제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근로를 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02:14한국마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02:17아직 한국에 산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비닐로 이제 벽돌에 함께 묶어서 지게차로 한참을 왔다 갔다 들어 올리는 그런 모습이 보이고요.
02:28지금 가해자들이 다 한국인인지는 확인이 안 되지만 중간에 또렷한 한국말이 들리는 부분은 분명합니다.
02:34잘못했다고 이야기하라 이렇게 조롱 섞인 이야기가 들리기도 하는데.
02:39지금 해당 업체에서는요.
02:40이유 불문하고 사죄한다.
02:43피해자가 원하는 대로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2:46이 해당 지게차 운전자 역시도 피해자가 용서할 때까지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이거 지게차는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에요.
02:54특수폭행 혐의 적용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02:57그리고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업체에 대한 조사와 처벌 역시도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03:05그렇다면 지금 이주노동자 신분이잖아요.
03:08저 피해자가 그러면 이주노동자 신분으로서 저 가해자들을 형사고소하거나 이런 절차도 밟을 수 있나요?
03:16당연히 가능합니다.
03:18이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한국입니다.
03:20지금 국내 업체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이자 특수폭행 혐의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내에서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고요.
03:29너무나도 좀 악재적인 유형이다라는 평가도 가능해 보이는 게 우리가 말도 잘 안 통하는 외국에 가서 일한다고 했을 때 이런 대접 받는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왈칵 날 것 같잖아요.
03:40법에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03:45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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