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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안녕하세요. 충남 아산경찰서 강력 4팀에 근무하는 정영웅 경위입니다.
00:00:35반갑습니다.
00:00:38정 형사님은요. 2002년 의경 시절에 소매치기를 잡은 적이 있다는데요.
00:00:45그때 두근대던 그 심장 때문에 형사가 되셨다고 합니다.
00:00:49지금 만약에 형사가 아니었다면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 생각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형사가 천직인 것 같다고 하시고요.
00:00:57그러면 경찰을 들어오자마자 지금까지 쭉 형사만 하신 거예요?
00:01:02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가족한테 좀 미안해서 중간에 이제 잠깐 지역경찰도 해보고 공부도 해봤는데
00:01:10범인들 추적하고 검거하는 게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서 그래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00:01:17왜 형사라는 직업 이렇게까지 좋아하시는 것 같으세요?
00:01:19일단 피해자분들이 대부분 말도 안 되는 일들을 많이 당하시거든요.
00:01:24맞아요.
00:01:26제가 2017년에 노부가 사는 집에 복면을 쓴 강도가 들이닥친 적이 있었는데요.
00:01:34집에 있는 현금을 아주 싹싹 털어서 80만 원 정도랑 노부 차까지 훔친 사건이었습니다.
00:01:39그런데 이 피해자인 노부부가 범인이 북한 사람인 것 같다 뭐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00:01:48북한 사람이요? 그럴 리가 있어요.
00:01:51조선적일 수도 있고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00:01:55일단 강도가 타고 간 노부부 차량을 추적해서 잡았는데요.
00:02:00그 범인이 노부부의 조카였습니다.
00:02:03조카요?
00:02:03조카요? 조카가 왜? 누가 마실 수 있으나?
00:02:09아니 그건 가족이잖아요.
00:02:11아니 그쵸.
00:02:12친척집을 턴 거잖아요? 차가 좀 치고.
00:02:15네. 혹시나 자기를 알아볼까 싶어서 일부러 북한 사람처럼 말을 연습했다.
00:02:21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00:02:23그리고 이제 추적당할까 봐 자기 차는 멀리 세워두고 산을 넘어서 그 집까지 간 거였습니다.
00:02:29참 그 범인인 조카는 생활비가 없어서 그런 짓을 했다라고 이제 주장을 했지만
00:02:36친척 어르신들도 넉넉하게 사시는 그런 분들은 아니셨습니다.
00:02:41일단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00:02:45나 거기까지 타고 간 뒷차를 팔지. 생활비가 없으면.
00:02:48이런 정 형사님에게 잡힌 범인이요?
00:02:54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이게 아니라
00:02:57근데 뭐? 내가 뭐?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잖아요?
00:03:02그러면 그때부터 우리 형사님의 내면에 있던 본색이 드러납니다.
00:03:07이야 듣기만 해도 열받는다.
00:03:08근데 뭐 내가 뭐?
00:03:12
00:03:13목이 뭐야 범인이지 너만
00:03:15명사님은 범인들이 뻔뻔하게 나올 때 방법이 있나요?
00:03:20일단 뭐
00:03:20저희들끼리 하는 말로
00:03:22아주 똘똘 말아서 보낸다.
00:03:25그렇지 그렇지
00:03:26자기가 한 짓이
00:03:29인간으로서 하면 안 되는 짓인 걸
00:03:32뼈저리게 좀 느껴야 되지 않겠습니까?
00:03:35맞아요.
00:03:35그렇죠. 죄값은 제대로 받아야죠.
00:03:37이게 똘똘 말다 그러는 게
00:03:39옛날부터 형사들은
00:03:41펜대로 조진다는 말이 있어요.
00:03:44수사복으로 꼼꼼 있어가지고
00:03:46빠져나갈 구멍을 그냥 담아가 놓고
00:03:48똘똘 말아가지고 보내는 거예요.
00:03:51아직 구멍이 없게
00:03:52오늘 정 형사님이 해결한 사건의 범인도
00:03:56제대로 죄값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00:03:59어떤 사건입니까?
00:04:00정 형사님이 이번에도 예외 없이
00:04:03범인을 단죄합니다.
00:04:05왜겠습니까?
00:04:06잔인한 범행을 저질러 놓고
00:04:08체포된 후에도
00:04:10재판에 가서까지도
00:04:12범인은 괴변만 내려놓습니다.
00:04:14얼마나 또 더러운 얘기를
00:04:16뱉어냈을까.
00:04:182019년 12월 27일 오전 11시 10분경
00:04:27112로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00:04:30저희 형이 죽어있어요.
00:04:34제가 너무 늦게 온 것 같은데
00:04:38바닥에 막
00:04:40이거 어서와서 저희 형 좀 봐주세요.
00:04:45형이 죽었다는 얘기인데 지금?
00:04:47이 집이 무슨 상황인 걸까?
00:04:55신고자는 50대 중반의 남동생이었습니다.
00:04:59나침부터 전화를 했는데
00:05:01형이 연락이 되지 않아
00:05:03집을 찾아갔다고 했는데요.
00:05:09전날 밤 좀 이상한 꿈을 꿨다고 했습니다.
00:05:13꿈이요?
00:05:14꿈?
00:05:14무슨
00:05:15꿈을 꿨길래
00:05:17꿈에서 형이
00:05:20자신의 목을 졸랐다고 했습니다.
00:05:26그게 뭐야?
00:05:27형이 꿈에서
00:05:28동생 목을
00:05:29아 꿈에서 형이
00:05:31내 자기 목을 졸랐다고?
00:05:38현장은 어떤 상황이었던 거죠?
00:05:41아산의 한 임대 아파트
00:05:433층이었다고 하고요.
00:05:44지구대랑 119 대원들이
00:05:46먼저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00:05:49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00:05:50뷔페 냄새가 코를 찔렀다고 합니다.
00:05:54집은 방 한 칸에
00:05:56작은 거실이 있는 구조였는데
00:05:58화장실 앞에 시신이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고 했고요.
00:06:03뷔페액이 상당량 흘러나온 데다
00:06:05그렇게 굳어서
00:06:06지구대원들이 형사팀으로 다급히 연락을 넣었던
00:06:09그런 상황이었습니다.
00:06:11이야 부패액이 굳어있을 정도였어요.
00:06:16이거는 사실은 사망한지 꽤 될 때
00:06:19이런 현상들인데
00:06:20그렇죠.
00:06:23사망한지 꽤 오래된 일정이었습니다.
00:06:26시신에는 흐른 게 혈흥인지 부패액인지조차
00:06:29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하고요.
00:06:31눈에 띄는 상음도 찾기는 좀 어려운 상태였다.
00:06:35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00:06:36이야 이게 피인지 부패액인지
00:06:39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요.
00:06:41
00:06:41그 정도면 언제 사망을 했는지도
00:06:46알기 어려운 상황인 거잖아요.
00:06:48그렇죠. 이게 부패하면서
00:06:49그물망이라 그래가지고
00:06:51시커멓게 변하면서
00:06:53막 그물망처럼 생겨요.
00:06:55그래서 상처가 어디 있는지 찾기가 힘들어요.
00:06:57아 그렇게 되는구나.
00:06:59먼저 현장에 간 형사팀에서는
00:07:02뭘 보신 겁니까?
00:07:04집안에 들어서자마자
00:07:06사망자가 주로 거실에서 생활을 했는지
00:07:09거실 바닥에 이부자리가 깔려있었는데
00:07:12그 위에 시커멓게 변한 혈흥자극들이
00:07:15보였다고 했습니다.
00:07:19TV 서랍장도 열려있었다고 했고요.
00:07:23문제는 시신의 얼굴 위에
00:07:25이불이 덮여있었다고 하면서
00:07:27저희 강료팀에 이제 연락이 왔었습니다.
00:07:31아 얼굴에 이불이 덮여있었어요.
00:07:34그것도 시신이 화장실 앞에서 발견됐는데
00:07:37거실에 있는 이불을 가지고 와서
00:07:40얼굴에 덮어놨다는 거잖아요.
00:07:41그러니까 서랍장이 다 열렸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00:07:47강도가 든 건가?
00:07:50그러니까 뭔가 물색 흔의 흔적인지
00:07:51피해자는 혼자 살고 계셨던 분인 건가요?
00:07:57네.
00:07:57혼자서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만 살았습니다.
00:08:01한때는 가정이 있었지만 오래전에 이혼을 하셨고
00:08:05또 자녀도 없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셨다고 하는데요.
00:08:09이유가 하지마비로 장애가 있어서
00:08:12밖에 나갈 때는 전동휠체어를 타야 했고
00:08:15또 집안에서는 지팡이 없이는 걸음을 뜰 수 없었다고 합니다.
00:08:21이야 이렇게까지 몸이 불편하셨는데
00:08:23아니 그러니까 왜 이렇게 또 잔인하게 지금
00:08:27그러니까
00:08:27이게 좀 나를 알아봐달라는 꿈에 형도 나오고
00:08:34거기다가 또 실제로 연락도 안 되니까
00:08:36동생분이 얼마나 걱정을 했겠습니까?
00:08:39그러게요.
00:08:41형이랑 마지막으로 본 건 언제였다고 하던가요?
00:08:43추석 때 본 게 마지막이었다고 했습니다.
00:08:49한 달 전쯤에 자신을 대신해서
00:08:51가족들이 반찬을 좀 가져다줬고요.
00:08:55사는 게 좀 빠듯해서
00:08:57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다
00:09:00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00:09:03너무 늦게 형을 찾아온 것 같다 하면서
00:09:05굉장히 좀 자책을 하셨고요.
00:09:08자주 보지는 못해도
00:09:09평생을 챙겼을 텐데
00:09:12동생분이 아니었더라면
00:09:15그러니까
00:09:15언제 발견될지도 모르고
00:09:17더 늦게 발견될 수도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00:09:22늘 남겨진 가족들의 책망을 하는 상황이 되니
00:09:25참 이게
00:09:25뭐라고 어떻게 얘기할 수 없네요.
00:09:29어쨌든 간에 이거
00:09:30누가 이런 짓을 했을지가
00:09:32그러니까요.
00:09:34이게 늘 생활하던 거실도 아니고
00:09:36화장실 앞이라니
00:09:38거실에서 생활을 하던 분이잖아요.
00:09:41그런데 거기서부터 혈원이 있다고 보면
00:09:44최초 공격을 거실에서 당하다가
00:09:50불편한 몸으로 안타깝게도
00:09:53화장실 쪽으로 막 기어서 이렇게
00:09:56공격을 피해서 도망을 가다가
00:09:58결국은 마지막에 거기서 최후의 공격을 받지 않았을까
00:10:02이렇게 보여집니다.
00:10:04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죠.
00:10:07네. 맞습니다.
00:10:09사망하신 분이 생활하던 거실 벽에서
00:10:11벽에서 희미한 비사는이 발견됐고요.
00:10:14현관문 쪽 신발장에 렌치가 하나 있었는데
00:10:18거기에도 혈인이 묻어 있었습니다.
00:10:24렌치는 피해자 집에 있던 걸로 확인이 됐고요.
00:10:28벽, 렌치, 이불에 묻어있는 혈은
00:10:30모두 피해자의 DNA와 일치해서
00:10:33최초 공격은 거실 쪽으로 추정됐습니다.
00:10:36몸이 불편하셨을 텐데
00:10:40그러니까 거실에서 공격당한 게 맞았네.
00:10:43그것도 렌치로
00:10:44공격을 당하는 상황이면
00:10:46언제 긴박하고
00:10:47몰린 상황이니까 지팡이를 짓고
00:10:49이동을 빨리 했을 수도 없었을 테고
00:10:51야, 그
00:10:54화장실까지 몸을 이끌고 가셨을까 생각하니까
00:10:59정말 참담합니다.
00:11:02현장의 유일한 단서인데
00:11:04범인의 지문이나 범인의 DNA는 나왔나요?
00:11:09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나 지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00:11:15일단 뭐 장갑을 껴거나
00:11:18자신의 흔적을 다 지었겠지.
00:11:21제일 중요한 건 일단 언제 사망했는지조차도
00:11:23지금 알 수 없다라는 거예요.
00:11:25아까 서랍이 다 열려있다고 하셨잖아요.
00:11:28혹시 집에 없어진 건 없었나요?
00:11:30이분이 혼자 사시는 분이라
00:11:33뭐가 없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00:11:36분명한 건 사망자의 휴대전화가
00:11:39현장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00:11:42타살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00:11:43유족의 동의를 받고
00:11:45부검을 진행했습니다.
00:11:48휴대전화는 왜 가져간 거지?
00:11:50기초생활이시면
00:11:52이게 뭐 넉넉하게 생활도 못하셨을 것 같은데
00:11:55돈을 내렸다고 보기에도 조금 아닌 것 같고요.
00:12:00이불로 얼굴을 덮어놓았다는 거는
00:12:02면식 범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듭니다.
00:12:07일단은 그렇게 보여주시고요.
00:12:09부검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00:12:11얼굴과 머리에 둔기로 맞은 상은이
00:12:15아홉 군데나 발견됐고
00:12:17아래 턱뼈도 골절된 상태였습니다.
00:12:21시신의 부패가 심해서
00:12:23사인에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00:12:26경부압박 질식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요.
00:12:29사망한 지는 한 달 정도로 추정됐습니다.
00:12:32사망한 지 한 달 됐다고요?
00:12:34한 달?
00:12:36머리에 아홉 번의 공격을 가한 흔적도 나왔는데
00:12:39목을 두른 것까지 나왔다는 말이에요.
00:12:44그래서 동생 분이 그런 꿈을 꾼 건가요?
00:12:47그렇지.
00:12:47그럴 수 있겠네.
00:12:51일단은 근데 사망한 지 한 달이 지났다고
00:12:53지금 말씀하셨는데
00:12:54이게 지금 한 달이면 벌써 도주했을 수도 있고
00:12:57해외로 도피했을 수도 있고
00:12:58범인을 어떻게 잡죠?
00:13:02형사님들은요.
00:13:03사라진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00:13:05아주 결정적인 답을 찾아냅니다.
00:13:08사망한 지 약 한 달
00:13:10그런데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00:13:1312월에도 계속 울렸습니다.
00:13:1712월에도 울리려고요?
00:13:22신고 접수가 12월 27일
00:13:25그런데 12월 5일에 김정희, 장민수
00:13:3214일에 박동현
00:13:3422일에 최영호
00:13:36그런데 신고가 들어온 게 27일이면
00:13:39어?
00:13:40아 5일 전에도 통화를 했네?
00:13:44했네?
00:13:50그게 뭐야?
00:13:5128일 박동현?
00:13:5231일 최영호
00:13:53말이 안 되잖아.
00:13:56범인이 피해자의 전화기를
00:13:57계속 쓰고 있었다는 거야, 지금?
00:13:59그 사람들이 다 누구예요?
00:14:01누구랑 통화를 이렇게 하는 거야?
00:14:06김정희는 피해자의 전처로 확인이 됐고요.
00:14:08장민수, 박동현, 최영호는
00:14:13피해자가 생전에도 자주 연락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00:14:18어?
00:14:19그 피해자의 지인이요?
00:14:23범인이 피해자의 전화로
00:14:25피해자의 지인들과 통화를 하고 있다?
00:14:30이게 어떻게 된 거야, 지금?
00:14:32상황이?
00:14:34이게 불가능한 거 아니에요?
00:14:36왜냐면은
00:14:37목소리를 변조하거나
00:14:38목소리가 정말 비슷하지 않으면
00:14:40내가 예를 들어서
00:14:42형 전화기로 형 지인과 통화를 하면서
00:14:44형인척을 할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00:14:45야, 그거는
00:14:47야, 쉽지 않았는데 말이 안 되는데
00:14:49아, 근데 전화기는 이후에도
00:14:50계속 사용 중이었던 거잖아.
00:14:53저희가 부검 결과와
00:14:55통화 내역을 받는 데까지
00:14:56시간이 좀 걸린 상황이라
00:14:58그 피해자의 전화기는 이미
00:15:00꺼져 있었는데요.
00:15:02이상하게도 이제 기지구 위치가
00:15:05피해자의 집 인근으로 잡히더라고요.
00:15:09주변을 이제 샅샅이 뒤져봤는데
00:15:11전화기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00:15:13아...
00:15:15이거 어떻게 된 거지?
00:15:18야, 이렇게 되면은 범인이 이웃이거나
00:15:21같은 아파트 주민일 수도 있다는 얘기잖아요.
00:15:25그렇지.
00:15:26지지구기 그렇지 않느냐 하면 거의 뜰 수가 없는데
00:15:30시신이 발견되고 수사가 시작되는 걸 지켜보고 있다가
00:15:35이제 그제서야 전화를 버린 건가?
00:15:39근데 왜 저 피해자 지인들은 신고를 안 했지?
00:15:42통화를 제대로 했을 리가 없는데.
00:15:44그렇죠.
00:15:45그런데 일단 통화 내용을 보니까
00:15:48이 중에는 분명히 지금 피해자와 통화한 사람이
00:15:50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00:15:52근데 가능성이 높은 거는
00:15:55사망 추정일과 가장 근접한
00:15:58전체인 김정희와 지인 장민수예요.
00:16:02그러면은 그때까지 피해자가 살아있었다는 얘기인가요?
00:16:07그러면은 박동현이랑 최영호는 뭐야?
00:16:11통신사에서 보내준 피해자의 통신 내역에도
00:16:1612월 5일 전처 장민수의 기록에는
00:16:19통화 시간이 나와 있었는데
00:16:21나머지 두 사람의 기록에는 없는 겁니다.
00:16:25그래서 두 사람을 확인했는데요.
00:16:28둘 모두 피해자 친구라고 했고요.
00:16:31전화를 걸긴 했는데 받질 않아서
00:16:34안 그래도 걱정을 하고 있었다.
00:16:36그러면서 혹시 무슨 일이 있냐?
00:16:38저희한테 되물었습니다.
00:16:41통화를 한 게 아니라
00:16:44걱정이 돼서 전화를 했는데
00:16:46신호만 간 게 통화 내역에 잡힌 거를
00:16:48지금 나온 거구나.
00:16:50두 친구들은 피해자 사항을 전혀 모르고
00:16:54전화를 한 모양이다.
00:16:575일에 장민수랑 통화를 하고
00:16:59다음 통화가 9일이나 지난 14일이잖아요.
00:17:03그럼 그 사이에 일이 벌어졌을 것 같은데요.
00:17:06맞습니다.
00:17:07저희가 10월과 11월
00:17:09통화 내역을 살펴봤는데
00:17:11한 달에 약 50통 정도로 통화약이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00:17:15그래서 12월 5일 기점으로
00:17:17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00:17:20한 달에 50통?
00:17:2110월에 그럼 딱 저 6통만 있었다는 거야?
00:17:30당근에 피해자의 안부를 궁금해했던 건
00:17:32저 두 친구밖에 없었다는 거잖아요.
00:17:33그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러 온 것도 아니고
00:17:34그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러 온 것도 아니고
00:17:35그러니까요.
00:17:37아니 근데 5일 이후에 범인이 전화기를 쓴 것도 아닌 거잖아요.
00:17:41그치.
00:17:42그치.
00:17:43그러면 나머지 두 친구
00:17:45박동현, 최영웅
00:17:49이 두 사람이 피해자한테 전화를 한 거니까.
00:17:59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
00:18:01삐소리 이후
00:18:02아니 근데 이상한 게 그럼 범인이
00:18:05전화기를 왜 가지고 갔으며
00:18:07왜 켜놨지 전화기를
00:18:09그런데요.
00:18:11피해자가 어쩌면
00:18:13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00:18:16주변에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낸 게 확인됩니다.
00:18:21뭐야?
00:18:22뭐야?
00:18:3112월 6일 날 장민수 씨가 보낸 거네.
00:18:33피해자분한테
00:18:34형님 연락이 왜 이렇게 힘들어요?
00:18:36누가 집 문을 두들겨
00:18:40수수료 때문에 카뱅크로 돈 보냈어.
00:18:45급하게 쓸 데가 있어서 뽑아서 갖다 줘.
00:18:51잘 지내고 있지?
00:18:53내가 요즘 바빠서
00:18:54연락 잘 못 할 수도 있어.
00:18:56나중에 연락할게.
00:19:00뭐지?
00:19:01이거 장미수면
00:19:02오히려 피해자랑 통화하고
00:19:03연락이 안 됐나 본데?
00:19:05어? 그러면은
00:19:07피해자분이
00:19:08지금 누가 집 문을 두들겨서
00:19:10집 밖으로 못 나간다는 상황인 건가?
00:19:15몸도 불편하니?
00:19:16돈을 뽑아서 가져다 달라고 한 건가?
00:19:21이야 이거 불안하기도 하고
00:19:22근데 보면 10일까지도
00:19:25아내한테 문자를 보내면서
00:19:27연락 잘 못 할 수도 있고
00:19:28나중에 연락을 하겠다.
00:19:31일단 지금 가장 의문스러운 게
00:19:33이 문자들이 정말 피해자가 보낸 게 맞는지
00:19:37이렇게 의심을 해봐야 하는 상황인 거죠.
00:19:39그러네요.
00:19:41뭔 이유가 있으니까 가져갔겠지.
00:19:47혹시 전처는 만나보셨나요?
00:19:49네.
00:19:50만나봤습니다.
00:19:51전 남편에게서
00:19:525일날
00:19:53새벽 2시쯤
00:19:54전화가 왔었다고 했고요.
00:19:56어떻게 지내는지
00:19:57안부를 받고
00:19:58전화를 끊었다고 했는데
00:20:00평소에도
00:20:01가끔 그런
00:20:02통화를 했었다고
00:20:03하더라고요.
00:20:05며칠 후
00:20:06문자를 보고도
00:20:07이상하다는 생각은
00:20:08못했다고 했습니다.
00:20:10이야 그러면
00:20:1112월 5일 새벽까지는
00:20:12피해자가 확실히 살아있었네요.
00:20:13
00:20:14어쩌면 저
00:20:1510일날
00:20:16문자 때문에
00:20:17전처는
00:20:18전혀 의심을 못 할 수도 있어요.
00:20:19왜냐면
00:20:20먼저 연락이 이렇게 왔으니까
00:20:22그럼
00:20:23저게 범인이 보낸 문자일 수도 있겠네.
00:20:25
00:20:28일단
00:20:299일날 피해자 집에 찾아온 사람이
00:20:30범인일 수도 있는 거잖아.
00:20:32누가 지금 문 두들기나 하니까
00:20:33
00:20:35그리고 다음날
00:20:37전처가 신고할 수도 있으니까
00:20:39범인이 불안함에 문자를 저렇게 보낸 거고
00:20:41그렇지
00:20:43저 장민수라는 사람이 뭔가를 알고 있을 것 같은데
00:20:46뭐래요?
00:20:48근데
00:20:50다급히 돈까지 대신 찾아달라고 했던 피해자에게
00:20:53
00:20:54전화도 문자 메시지도
00:20:56답하지 않았을까요?
00:21:10형사님들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습니다.
00:21:14
00:21:17그래
00:21:19뭔가 되게 꼬이는 느낌인데
00:21:22보통 갑자기 저렇게 얘기하면
00:21:24괜찮아요?
00:21:25지금 문 두들긴 사람 누구예요?
00:21:26뭔가
00:21:27전화를 할 거 같은데
00:21:28그러니까 놀라서 당장해도 전화를 할 거 같은데
00:21:30
00:21:31아무것도 없었네
00:21:32아무것도 없었네
00:21:35저희가 이제 피해자 통화내역였던
00:21:37통화상대의 인적사항을 모두 확인했는데
00:21:40장민수의 나이가 스무 살이었고요
00:21:43
00:21:45그 피해자의 금융거려내역을 떼보니까
00:21:48추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00:21:51화가장님 피해자가 50분 후반이라고 했잖아요
00:21:54장민수가 20살이라고요?
00:21:55어?
00:21:57서른 살 넘게 나이가 차이 나는데
00:21:59대화 내용이 좀 그렇다
00:22:00그렇죠?
00:22:01자주 연락을 했다
00:22:03근데 자녀도 없다고 했잖아요 지금
00:22:04그러니까
00:22:07둘이 무슨 관계지?
00:22:09일단 금융거래내역이 수상하다
00:22:12저런 말도 했으니까
00:22:17피해자가 이체를 한 게 맞기는 맞았나요?
00:22:20이체가 돼 있긴 했는데요
00:22:25피해자 계좌가 3개가 있었는데
00:22:28두 군데에서 한 계좌로 옮기고
00:22:30그걸 다시 이제 장민수에게 이체를 했더라고요
00:22:34그때 이제 이체한 금액이 93만 원이었고
00:22:38날짜가 20일이었습니다
00:22:4320일?
00:22:459일에 돈 보냈다고 했는데
00:22:4711일이나 지나서 이체를 했다?
00:22:50그리고 시신이 발견된 지 거의 일주일 전이잖아요
00:22:56아니 100만 원도 아니고 93만 원은 뭐야
00:22:59그것보다 이제 더 의심스러운 건
00:23:03한 번 더 이체가 됐던 건데요
00:23:06신고 하루 전이죠
00:23:0926일에도 한 번 더 돈이 이체됐습니다
00:23:13그렇게 총 113만 원이 장민수 계좌로 들어갔고요
00:23:18그러면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여기저기 한 군데로 옮겼다가
00:23:22그거를 장민수, 본인수 통장, 자기 통장으로 이체를 다 했다?
00:23:28그럼 피해자 계좌 비밀번호까지 알았다는 거잖아
00:23:31그렇죠 2차 해야 되니까
00:23:33그렇죠 그렇죠
00:23:34이게 공격에 보면
00:23:36렌치로 머리를 9회 공격을 하고
00:23:40최종 사망은 경보 압박 지식사잖아요
00:23:43이 두 가지가 나타난 이유가
00:23:45결국은 비닐번호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일어난 공격 행위다
00:23:49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00:23:53뭐야 이렇게 되면 장민수가 범인이라고?
00:23:56아니 몸도 불편한 분은 왜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살해했나 했더니
00:24:02아 너무 기가 막힌데요
00:24:05아니 근데 이게 무슨 2000년도 초반 90년도 아니고
00:24:102019년이잖아요
00:24:12이게 안 잡힐 거라고 생각하고
00:24:14이 짓을 좀 했다는 게 말이 안 되는데
00:24:1712월 2절에 문자메시지도 이제 모두 확인을 했는데
00:24:22맞춤법을 간혹 틀리는 경우는 있어도
00:24:27느낌표나 물음표를 이렇게 붙여 쓰지는 않았더라고요
00:24:3212월에 보낸 문자메시지는
00:24:35모두 피해자가 했던 게 아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던 거죠
00:24:38살아있는 척, 무슨 일이 생긴 척, 유자한 거네
00:24:41그게 자작극인 거죠
00:24:42
00:24:44근데 왜 대체 둘 다 이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지금
00:24:47이야...
00:24:49그러니까 서로 자주 연락도 한 삶이어서
00:24:51왜 저렇게 잔인하게
00:24:53형사님들은요
00:24:55장민수를 용의선상에 올리기 전부터
00:24:58몇 날, 며칠 밤을 새가면서
00:25:01이미 확인한 게 있었습니다
00:25:03이미 뭔가 확인을 하셨다고요?
00:25:04뭘 확인하셨을까?
00:25:05그러니까
00:25:07오, CCTV
00:25:13이거 뭐야?
00:25:16저 좀 어려 보이지 않아요?
00:25:20근데 걸음걸이 그 자세가 좀 어정쩡하다
00:25:24걷는 게 좀
00:25:26뭐가 배에 가득 들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
00:25:28그렇죠?
00:25:29뭔가 손 위치가 좀 이상하죠?
00:25:31뭔가를 뱃속에 뭘 넣었나?
00:25:33뭘 감추려고 하나?
00:25:34뭘 감추려고 하나?
00:25:36이야...
00:25:38뭘 찾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00:25:40이 베스트 안에
00:25:44저 영상에 모자 쓴 저 남성이
00:25:47범인이 맞긴 합니까?
00:25:51
00:25:5312월 5일 10시 30분경에
00:25:55아파트로 들어갔다가
00:25:572시간 후에
00:25:59아파트를 빠져나왔는데요
00:26:01아파트를 들어올 때
00:26:02벽 쪽에 이제 몸을 잔뜩 붙이고
00:26:06계단으로 올라갔고요
00:26:08내려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00:26:10그래서 같은 인상착의로
00:26:13아파트 인근 CCTV를 모두 확보했는데
00:26:15저게 이제 나온 겁니다
00:26:17그 5단에 뭘 넣었는지
00:26:19배가 불룩했는데
00:26:21떨어뜨리지 않으려고
00:26:23두 손으로 이제 바치고
00:26:25가고 있었어요
00:26:27벽에 몸을 잔뜩 붙이고 들어와
00:26:30아파트 CCTV만
00:26:32피하면 된다고 생각했나?
00:26:34그치, 그러니까 뭔가 이제
00:26:36피하려고...
00:26:38아, 근데 저기 뭘 훔치게 하길래
00:26:40손이 저렇게 어색하게
00:26:41저렇게 간 걸까?
00:26:43여튼간에 지금도 모자로 얼굴을 가려서
00:26:46잘 안 보이긴 하거든요
00:26:48장민수가 맞긴 맞습니까?
00:26:515일 통화내역에
00:26:53전처랑 장민수가 있었잖아요
00:26:56장민수가 피해자한테 전화를 걸었던 거였는데
00:26:59그게 이제 10시 25분이었거든요
00:27:02그리고 5분 후
00:27:07아파트 CCTV에 찍혔던 겁니다
00:27:09저희가 운전면허증 사진을 이미 본 상태라
00:27:14저희가 운전면허증 사진을 이미 본 상태라
00:27:18저희 팀 모두 장민수의 얼굴을 알고 있었는데
00:27:22상당히 비슷했습니다
00:27:24야, 5분 전에 전화를 했어?
00:27:26그러니까 피해자가 집에 있는지 없는지
00:27:28뭐 확인을 하거나 위치를 알거나
00:27:31어떻게든 알아야 되니까
00:27:33두 시간이면 범행 후에 한참 집을 뒤지고
00:27:37치었을 수 있는 시간이네
00:27:39근데 이제 정말 황당한 건
00:27:42이 사건 신고 들어오기 8일 전이죠
00:27:4519일 날 저희 야산경찰서에 장민수가
00:27:48조사를 받으러 왔더라고요
00:27:50어? 이미 왔었다고요?
00:27:52뭐야, 신고가 들어가기 전에?
00:27:55조사를 받다라는 건
00:27:56조사를 받다라고 어떤 일이 있으니까
00:27:59또 다른 일로 왔을 텐데
00:28:03사기 혐의로 들어온 거였습니다
00:28:06휴대전화 대리점에서
00:28:09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는데
00:28:11고객들한테 연락처랑 사진
00:28:13새 전화번호를 옮겨준다고 하면서
00:28:15몰래 상품권으로 결제를 해서 걸렸던 겁니다
00:28:19간두코다
00:28:21간두코
00:28:2320살의 살까지
00:28:25근데 조사 받으러 온 날
00:28:27CCTV를 확인해보니까
00:28:29진짜 황당하더라고요
00:28:315일 날 입고 있던 옷에서
00:28:36외투에 달려있는 털모자만 빼고
00:28:38바지에 야구모자까지
00:28:40똑같은 걸 입고 이제 저희 서해 당당하게 왔다 한 겁니다
00:28:44아유, 그럼 알지
00:28:46아유, 안 갈 거라 생각했냐
00:28:49이 범인 입장에서는
00:28:51살짝 떠보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아요
00:28:54그래서 옷을 그대로 입고 와가지고
00:28:56사기로 조사를 받으면서
00:28:58내가 지금 다른 살인사건의 용의자인지 아닌지
00:29:01아마 확인을 해봤을 것 같고
00:29:04그 이후로는 되게 당당해졌겠죠
00:29:06그럴 수도 있겠네
00:29:08바로 잡으러 가셨죠?
00:29:10
00:29:12집 앞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00:29:13바로 체포를 했습니다
00:29:15근데 완전 좀 어이없다는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00:29:19왜 저를
00:29:21왜 저한테
00:29:23왜 그러세요
00:29:24뭐 이제 계속 이제 그런 말만 반복을 했습니다
00:29:28그냥 애초에 뻣뻔한 놈이구나 그냥
00:29:30아니 반대로
00:29:32형사님들이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야?
00:29:34왜 그랬냐, 왜 그러냐라고 했는데
00:29:36본인이 그런 말을 했다고?
00:29:38정말 똘똘이 아니라
00:29:40똘똘 똘 말아가지고 그냥 아주 그냥
00:29:42알아버려야 되겠다
00:29:44서해 도착하니까
00:29:46싸우긴 싸웠다고 하더라고요
00:29:48피해자가 그날 자기한테
00:29:50집 청소 좀 해달라고 해서 갔는데
00:29:54예전에 피해자가
00:29:56300만 원을 빌려놔고
00:29:58한 반 정도를 찔끔찔끔 갚아서
00:30:00돈 때문에 좀 다툰 거다
00:30:02딱 거기까지만 이제 말을 했습니다
00:30:05아 이것도 안 믿겨
00:30:07무슨 피해자가 돈을 빌려서 그것 때문에
00:30:11이거 믿으라고?
00:30:13싸우긴 했는데 죽이지는 않았다
00:30:16슬슬 이제 조금씩 발이 넘어오긴 하는데
00:30:21말이 안 되지
00:30:23그래 놓고서 이제 가짜로 문자를 보내고
00:30:25그래
00:30:26저는 이제 그 얘기 듣자마자
00:30:29아 이제 됐다
00:30:31한 50% 정도는 해결됐구나
00:30:33싶었어요
00:30:34거짓말을 했으니까
00:30:36그래서 이제 그 사이에 이제 장민수의 휴대전화 포린식을 맡겼고요
00:30:40다음날 2차 진술 때
00:30:43조사실에 넣어두고 일부러 안 들어갔습니다
00:30:46생각하는 시간 좀 가지라고
00:30:49그리고 이제 저는 생각을 했죠
00:30:51넌 어차피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
00:30:54이야 이거 엄청 불안했겠는데
00:30:56지금 아무도 안 들어오니까
00:30:58그러니까 우리 형사님이 시간을 준 거지
00:31:01생각이 많아지고
00:31:03불편하게
00:31:05그 와중에도 머리를 굴릴 것 같아요
00:31:07빠져나갈 생각
00:31:09어떻게 거짓말해서 내가 모면해 볼까
00:31:11근데 이 거짓말이 언제까지 감춰지겠습니까
00:31:15포렌식 결과
00:31:16아주 끔찍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00:31:19범행 전날인 12월 4일에는요
00:31:23계좌 거래 내역 삭제
00:31:25자살
00:31:27고독사
00:31:28시체에 썩는 냄새를 검색한 게 나왔고요
00:31:31범행 당일에는 기절 놀이
00:31:35범행 다음 날에는 살인죄 처벌
00:31:38CCTV 저장기간
00:31:40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검색합니다
00:31:43애초에 살인할 계획이었네
00:31:46계획이네
00:31:48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00:31:50피해자분이 혼자 사니까
00:31:52몸도 불편하시고
00:31:54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00:31:56뭔가 고독사처럼 보이게 하려고
00:31:58본인이 또 준비를 했나 보네요
00:32:00우발 쪽으로 살해한 것도 아니고
00:32:03아... 이래 뭐
00:32:05참... 이래 놓고 또 거짓말하면
00:32:07아...
00:32:10스스로 좀 자백은 하던가요
00:32:12저는 웃으면서 들어갔죠
00:32:15이제 조사받자
00:32:17어떡할래
00:32:19그러니까 이제
00:32:20형사님
00:32:21담배 한 대 피고
00:32:22조사받으면 안 되겠습니까
00:32:24이렇게 나오는 겁니다
00:32:28근데 이제 뭐 끝났죠 뭐
00:32:29끝났지
00:32:31저도 이제 그런 줄 알았는데
00:32:33또 거짓말을 하더라고요
00:32:36피해자가 돈을 안 갖고
00:32:40엄마 욕을 해서
00:32:41손으로 때리고
00:32:42축구하듯이
00:32:43발로 찼다
00:32:45그래서 제가 렌즈에서
00:32:47피해자 혈흥이 나왔는데
00:32:49그럼 피해자가 렌즈로
00:32:50자기 머리 때려왔다는 거냐
00:32:52그제야
00:32:54순간 너무 화가 나서
00:32:55밥상 위에 렌즈가 있길래
00:32:57집어들어서 내리쳤다
00:33:01근데 얼마나 내리친 건지는
00:33:03기억이 안 난다고 했습니다
00:33:05밥상 위에 렌즈가 왜 있냐고
00:33:07왜 있냐고
00:33:10맨날 밥상 위에 있죠
00:33:13그럼 밥상 위에 망치도 있고
00:33:14밥도 있어 칼도 있고
00:33:15다 있어야 되겠다
00:33:16정말 끝까지
00:33:18이게 지금 또
00:33:19자기를 도발했다고 주장하는 거고
00:33:21피해자가
00:33:22그리고 마침 그냥 거기에 렌즈가 있어서
00:33:24그냥 그런 거고
00:33:25그렇지
00:33:27이 몸이 불편한 피해자는
00:33:28반응 한 번 못 했을 거 아니에요
00:33:32아니 그 대체 피해자랑
00:33:34어떤 관계길래
00:33:36장 씨가
00:33:38휴대전화 대리점에서
00:33:40아르바이트를 할 때
00:33:42손님이었다고 했습니다
00:33:44친절하게 했더니
00:33:45고맙다면 연락처를 알려줬고
00:33:47종종
00:33:49같이 밥도 먹고
00:33:50형댕수환하며 지냈다
00:33:51이렇게 진술을 했습니다
00:33:53뭐야 지금 알바생이랑 손님이었다고?
00:33:55무슨 소리야
00:33:57아 뭐 어디까지 믿어다일지 모르겠는데
00:33:59그냥 이렇게만 보면
00:34:01서른 살 차이면 사실은
00:34:03피해자 입장에서는
00:34:05동생 같고 자식 같고
00:34:07자기도 어렵고 몸도 불편한데
00:34:09열심히 사는 모습에
00:34:10매일 아마 밥도 사셨을 거예요
00:34:11외롭기도 하셨을 것 같아요
00:34:14외롭고
00:34:15피해자분이
00:34:17야 근데 대리점 고객들한테
00:34:19사기쳤던 놈이
00:34:20그게 진심이었겠냐고
00:34:22맞습니다
00:34:23피해자 휴대전화로도
00:34:25평소 상품권을 사거나
00:34:27소액결자를 했더라고요
00:34:29피해자가 빌려갔다던 돈은
00:34:32통장 거래 내용으로 확인이 안 돼서
00:34:35어떻게 된 거냐라고 했더니
00:34:37현금으로 빌려줬다
00:34:39이제 근거 없는 얘기를 했고요
00:34:42살인한 후에
00:34:44옷 속에 감춘 게
00:34:46피해자의 태블릿 PC였더라고요
00:34:47
00:34:49휴대전화로 인증을 받고
00:34:51태블릿 PC에 깔아둔 어플로
00:34:53피해자 통장에서
00:34:55돈을 빼낸 거였습니다
00:34:57야 그게 태블릿 PC였어?
00:34:59불편하게 가려고 한 게
00:35:02걸음새가 좀 어정쩡했잖아
00:35:05내가 그때는 계좌 비밀번호 알아내려고
00:35:07교수님이 말한 것처럼
00:35:08렌치로 머리를 아홉 번을 내려친 건데
00:35:10그렇게 공격을 해놓고
00:35:12싸웠다고 지적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00:35:14계속 살인은 아니다
00:35:15죽은 줄 몰랐다
00:35:18자기가 몇 번 때렸더니
00:35:20손에 피가 묻어서
00:35:22씻으러 화장실에 들어왔는데
00:35:24형이 화장실 앞에 내 발목을 잡았다
00:35:26뭐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00:35:28그래서 제가 그렇게 하면
00:35:30피해자가 죽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냐라고 하니까
00:35:34마지막에 털어놨는데
00:35:36죽인 게 맞는 것 같다
00:35:38라고 말했습니다
00:35:40죽인 게 맞는 것 같다?
00:35:42끝까지 저러네
00:35:45아이씨
00:35:47말을 왜 이렇게 하는 거야
00:35:49화가 나 죽겠어
00:35:51그러니까 지가 한 짓이 정말 나쁜 짓인지
00:35:55알긴 알았나 보네
00:35:57끝까지 저러는 거 보니까
00:35:59아이씨
00:36:01제 값은요
00:36:0630년 받았습니다
00:36:08황당한 거는요
00:36:10이 재판 중에 형사님이 진술을 강요해서
00:36:15자신의 기억과는 다르게 얘기했다는 말을 했고요
00:36:20피해자가 돈을 빌린 게 맞다면서
00:36:23영상까지 제출했는데
00:36:25피해자가 돈을 받았습니다
00:36:27라고 말하는 걸
00:36:29미리 찍어두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00:36:31어?
00:36:32또 형님이 본 적이 있구나 했는데
00:36:34형님이 문제가 아니네 이게
00:36:36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영상을 찍어뒀다고?
00:36:41그리고 형사님이 강요를 해?
00:36:43이런 말도 없지만
00:36:45형사님들이 너무 속상할 것 같아
00:36:47이런 법정이 또 불려나간다고요
00:36:49
00:36:51그리고 형사님도 대판장에 불려가신 건 아니죠?
00:36:53정말 저게 인정이 됐다면
00:36:55저를 법원으로 불렀어야 되는데
00:36:58안 부르더라고요
00:37:00재판에서도
00:37:02피고인이 계속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았던 거죠
00:37:05저 말 때문에 괘씸죄가 추가됐을 듯해
00:37:08그렇죠
00:37:10헛소리도 정도껏 해야지
00:37:12지금 내가 그렇게 사실이 하나도 없어
00:37:14저는 근데 이 피해자분이
00:37:18정상적으로 걸으실 수 있는 분이었으면
00:37:20이렇게까지 계획을 했을까?
00:37:22알겠습니다
00:37:24위험 감수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00:37:25이게 정말 비겁한 거거든요
00:37:26그렇지
00:37:27비겁해
00:37:30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00:37:35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00:37:37저 아이들하고 많이 놀아두지 못해서
00:37:39항상 미안하고
00:37:41항상 집안일, 아이들까지
00:37:42케어하느라 고생한 와이프에게도
00:37:44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00:37:46팀장님, 팀원들
00:37:48항상 고맙고
00:37:49우리 아산경찰서 형사과 모든 직원들
00:37:52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00:37:54감사합니다
00:37:55고생하셨습니다
00:37:56고생하셨습니다
00:37:57결말 시사의 bid
00:38:20오늘은 어떤 사건입니까?
00:38:21오늘 사건은요. 경기도 부천에서 발생했는데요. 범인이 과연 왜 그랬을까. 도대체 누굴 노린 걸까 싶은 그런 의문들이 계속 따라붙는 그런 사건입니다.
00:38:37왜인지도 누굴 노린 건지도 모를 사건이다.
00:38:42무슨 또 황당한 일을 저질렀길래 그럴까요.
00:38:48언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00:38:512003년 4월 14일 새벽 6시 반경. 한 남성이 왼손을 수건으로 감싼 채 겁에 질린 얼굴로 파출소에 뛰어들어옵니다.
00:39:06강도들이 젊은 여성을 납치해 갔다는 말을 하면서 말이죠.
00:39:13젊은 여성이 강도들한테 납치를.
00:39:16누굴 노린 건지 모른다고 얘기했는데 여성이 납치돼요.
00:39:25야 뭘 목격한 거지.
00:39:30신고자는 누구였는데요.
00:39:3130대 중반의 택시 기사였는데요.
00:39:3620대 초반에 여성을 태우고 가다가 신호가 걸려서 차를 멈춘 순간에
00:39:40갑자기 젊은 남자 두 명이 타서 자신과 여성을 칼로 위협했다고 합니다.
00:39:46납치당한 여성이 택시 승객이었던 거예요.
00:39:55신호대기 중에 택시를 노렸다.
00:39:58손님을 태운 상태의 택시를 노렸다.
00:40:01그래서요.
00:40:02강도들이 인근 고가도로 밑으로 가자고 하더랍니다.
00:40:09도착 후에 이 강도들이 여성을 택시에서 끌어내리는 틈에
00:40:14필사적으로 도망쳤다고 했고요.
00:40:18택시 기사가 신고 당시 손에 피를 많이 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00:40:22급히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00:40:24강도들이 여성 승객을 납치해 갔다.
00:40:37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00:40:41일단은 기사님이 많이 다친 상황이었나요?
00:40:46병원에 입원한 택시 기사가 얼마나 위급한 상황이었는지를 설명합니다.
00:40:54병원에서 입원한 택시 기사님을 사는 사건이
00:41:11없다고 아저씨 없다고 제발 좀 살려달라고
00:41:14아파서 물었다가 가만히 안 입념
00:41:17막 부끄끄러다고 안 해구
00:41:20뭐야
00:41:25살려달라고 하는데 칼을 휘둘렀다는 거잖아요
00:41:29뭐야 지금 납치된 여성이 이미 칼에 많이 찔린 것 같은데
00:41:34택시기사님도 손에 지금 붕대를 많이 감으신 것 같은데
00:41:40택시기사님은 얼마나 다친 거예요
00:41:45강도들이 여성에게 칼을 휘두르는 걸 말리다가 손을 다친 상황이었는데요
00:41:49왼손 네 번째 손가락 인대가 끊어졌다고 했습니다
00:41:55그러면 손가락이 거의 잘려나갈 뻔한 상황인 것 같은데
00:42:02야 그럼 여성분을 어디로 들어간 걸까요
00:42:06일단 빨리 찾아야 될 거 아니에요
00:42:10택시기사님은 못 봤대요 어디로 가는지
00:42:13택시에서 급하게 탈출할 때 보니까
00:42:18뒤에 검은색 승용차가 한 대 있었는데
00:42:21여성을 그 차로 데리고 간 건지
00:42:23잠시 후에 택시로 돌아와 보니까 차에 아무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00:42:28그 길로 바로 자신의 택시를 몰고
00:42:31파출소로 신고를 하러 왔었던 거라고 했고요
00:42:33범인들이 차까지 준비해서 따라붙었다
00:42:40야 그러면 어쨌든 간에 택시 안에 두 명의 남자가 들이 다쳤다고 했으니까
00:42:48차 운전까지 해야 된다면 최소 세 명일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00:42:52그러네
00:42:54대기하는 차에 한 명만 있었다면 더 있을 수 있고
00:42:58네 그렇죠
00:43:00근데 문제는 과수팀이 급히 택시 내부를 확인해 봤더니
00:43:04그 납치됐다는 여성이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고 했는데
00:43:08혈흔이 꽤 많이 흘렀다고 합니다
00:43:14혈흔의 양으로 봤을 때
00:43:16한 시간 내로 실현사로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고 했고요
00:43:20이야 한 시간 내로요?
00:43:25그러면 이 범인들이 뒷좌석에 올라타서
00:43:29택시기사랑 여성을 위협하고 뒤에서 공격을 한 모양이네요
00:43:33진짜 한 시가 급한 상황이네요 그러면
00:43:36정말 큰일인데
00:43:38혹시 택시기사가 범인들을 인상치하기는 못 봤대요?
00:43:41젊은 남성이었다는 것 말고는
00:43:46무슨 옷을 입고 있었는지
00:43:48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00:43:51지금처럼 블랙박스가 있을 때도 아니고
00:44:012003년이면
00:44:02그리고 그 검은색 차
00:44:04뒤에 따라붙은 그 차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00:44:06그러게 심지어 납치된 여성이 누군지도 알 수 없는 거잖아요
00:44:11시간이 좀 걸리는 상황이었지만
00:44:16한 가지 방법이 있긴 했습니다
00:44:18여성 선객이 택시를 타면서
00:44:24인근에 있는 부품 공장으로 가달라고 했던 거죠
00:44:27그래서 부천 중부경찰서 형사들이
00:44:30사건을 인계받자마자
00:44:32서둘러 그 공장부터 찾아갑니다
00:44:34목적지가 있었겠네요
00:44:39그런데 그 납치된 여성분은
00:44:43그렇게 이른 새벽에 출근을 하던 길이었나?
00:44:48일단은 그 공장 직원이 맞았나요?
00:44:53
00:44:53출근을 안 한 직원이 한 명 있다고 했습니다
00:44:56지각이나 무단결근 한 번도 한 적이 없을 만큼
00:45:03굉장히 성실해서
00:45:05그 애초 모범사원으로 뽑히기도 했다는데요
00:45:07삼교대 건물아 새벽 출근이었는데
00:45:12아침까지 연락도 없이
00:45:13공장에 나오지 않아서
00:45:14모두들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00:45:17그런데 그 직원이 바로
00:45:1823살의 여직원이었다고 했고요
00:45:2223살밖에 안 됐어요?
00:45:26아이고
00:45:26아니 23살이면
00:45:28딱 봐도 어려워했을 텐데
00:45:31그리고 돈이 얼마나 있겠어요
00:45:32그러니까
00:45:33사회 초등생일 텐데
00:45:35그러니까
00:45:36끌려가서 없을 뒤까지 당하면 안 되거든요
00:45:40피도 많이 흘린 상황이고
00:45:43그 여직원이 납치된 게 맞았나요?
00:45:50숨 돌릴 틈도 없이
00:45:51수사팀은
00:45:52그 결근한 여직원의 연락처를 받아서
00:45:54그 자리에서 전화를 해보는데요
00:45:57어떤 여성이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00:46:00전화를 받아요?
00:46:08여기서 어디 일해요?
00:46:10뭐 괜찮다고는 하나요?
00:46:11그 납치된 여성이 아니라
00:46:14우유 배달을 하는 아주머니였습니다
00:46:16길에서 죽은 전화기를 받았다고 했고요
00:46:20그 여직원이 전화를 잃어버린 건 아닐 테고
00:46:30아 그럼 범인들이 전화기를
00:46:32길에다가 어떻게 던졌나 보네
00:46:34야 전화기까지 버린 거면
00:46:38여성을 납치해서 아주 멀리 데리고 간 것 같은데
00:46:41전화기는 어디서 주었다고 하던가요?
00:46:47여성을 납치해 갔던 그 고가도로 아래에서
00:46:50하루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하천이었다고 합니다
00:46:54그래서 수사팀은 전화기를 돌려받은 즉시
00:46:59휴대전화가 발견된 곳 인근을 수색하기 시작하는데요
00:47:03안타깝게도
00:47:06그 하천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00:47:13그 사이 시신으로요
00:47:20야 그럼 범인들이
00:47:22납치한 여성을
00:47:24결국 살인까지 한 거네요 지금
00:47:27아 근데 정말 이해가 안 되네
00:47:30그렇게까지 곧 죽을 것 같은 사람을 왜 데려가서
00:47:34굳이
00:47:35그 시신 상태는 어땠나요?
00:47:41시신은 엎드린 상태로 물 위에 떠 있었는데요
00:47:45상의와 브레지어가 가슴 위까지 말려 올라가 있었고
00:47:49왼팔에 핸드백이 걸려 있었다고 했습니다
00:47:53지문으로 신원을 조회한 결과
00:47:56공장에 출근을 하지 않았던 그 여성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00:48:01아 맞았네
00:48:06근데 마지막까지 가방은 놓지 않았던 거네
00:48:11근데 왜 속옷까지 위로 다 말려 있었을까요?
00:48:15설마 범인이 그 와중에 성범죄를 저지르려고 그러는 거 아니겠죠
00:48:20아 진짜 그건 정말 말이 안 되죠
00:48:24성폭행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었지만
00:48:27피해자의 허리띠가 단단히 메어진 상태였던 점을 고려를 하면
00:48:31범인들이 성폭행을 시도했더라도
00:48:34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던 것으로 봐야 했습니다
00:48:37범인들의 과도한 공격에 저항하면서 몸부리 치는 과정에서
00:48:42상의 속옷이 올라갔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거든요
00:48:46아니 그렇게 젊은 나이에 회사로 출근하는 길인데 택시 타고
00:48:54얼마나 필사에 저항을 하겠습니까?
00:48:58그 피해자의 상은이 많았던 거예요?
00:49:02네 그 부검한 결과 흉기로 찔리고 배인 상처들이
00:49:07총 16군데나 확인이 됩니다
00:49:10아 미치겠다
00:49:12특히 오른쪽 팔뚝에 상은이 많았는데
00:49:16깊이가 10cm나 될 정도로 깊게 찔린 자창도 있었다고 했고요
00:49:20오른손 엄지에 깊이 배인 상처와 손목이 관통돼 있었는데요
00:49:25그 중에 치명상은 가슴 부위에 있던 자창이었는데
00:49:30심장까지 뚫려 있었다고 합니다
00:49:32어머
00:49:33그냥 막 찔렀네
00:49:35얼마나 깊이 찔렀으면 심장이 관통이 됩니까?
00:49:47정말 이유를 모르겠네
00:49:49왜 택시에 탄 여성을 공격했을까?
00:49:52아니 이게 돈 때문이라고 하기도 좋은데
00:49:54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3살 여성분인데
00:49:57그러니까 그 여자한테 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것도 이상하네요 정말
00:50:01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범행 동기에 의문이 계속 들 거라고 말씀하셨잖아요
00:50:09더 이상 줄 돈도 없다고 한 여성을 거기다 칼로 찌르고
00:50:13납치해서 살인까지 저지른다는 게 이해도 안 되고 말도 안 돼요
00:50:19그러니까
00:50:20아니 그리고 여성 피해자 혼자 있었던 것도 아니고 택시기사가 바로 옆에 있었잖아요
00:50:25그렇죠 이 사건은 범인들이 누굴 대상으로 왜 범행을 저질렀을까
00:50:32그것부터 의아한 사건이었습니다
00:50:35택시 강도라면 범인들이 빈 택시인 줄 알고 탔을 수는 있어도
00:50:40승객이 있는 걸 안 상황에서 범행을 계속 이어나갔을까 하는 게 풀리지 않았고요
00:50:46만약 여성을 노린 범죄라면 택시를 탔을 때를 과연 노렸을까
00:50:51여성 외에 제압해야 될 상대가 한 명 더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는데
00:50:55그렇다면 더더욱 범행 대상이 여성은 아니었을 거다 이렇게 추정이 됐던 거죠
00:51:01그러네
00:51:04택시 강도라라고 하면 너무 무모한 거고
00:51:09사망한 여성 피해자를 타깃으로 노린 범죄도 아니었을 거 같다는 거죠
00:51:14그렇죠
00:51:15그럼 도대체 누가 뭐 때문에 이런 짓을 한 걸까요
00:51:19그런데
00:51:22형사들이 여성을 납치한 국가도로 아래를 확인하러 간 순간부터
00:51:27수사 방향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00:51:30현장에 반드시 있어야 할 게 없었던 거죠
00:51:39있어야 될 게 없어서 수사 방향이 틀어졌다
00:51:45발견됐을 때 가방은 왼손에 있었다고 그랬고
00:51:49상의는 좀 벗겨져 있고 신발은 뭐
00:51:54벤에 피가 없었던 건가
00:51:58어?
00:52:02아니 그 택시에
00:52:03혈흔이 많이 있었다고 그랬잖아요
00:52:05있었다고 그랬잖아요
00:52:06어 근데
00:52:07그게 없어서?
00:52:09아 여기에는 그러니까 떨어진 혈흔이 없었던 거예요?
00:52:12맞습니다
00:52:13어머머
00:52:15택시 조수석에 이미 많은 양의 혈흔이 있었던 게 확인이 됐고
00:52:20택시 기사도 여성이 택시에서 공격을 당했다고 진술한 상황이었잖아요
00:52:24그 다친 여성을 범인들이 검은색 승용차로 옮겨 납치를 했다면
00:52:29반드시 도로에 혈흔이 단 몇 방울이라도 떨어져 있어야 했는데
00:52:33그게 전혀 없었던 겁니다
00:52:35
00:52:38그렇지
00:52:39혈흔이 없어
00:52:41옮겼다면 무조건 있어야죠
00:52:44그리고 이미 피가 많이 흘린 상황이니까 더 뭔가
00:52:47심장도 관통될 정도로
00:52:48그렇지
00:52:49그러면 어떻게 옮겼다는 거야?
00:52:51아니 그 짧은 순간에 피해자를 이렇게 감싸서 옮긴 건가 그러면?
00:52:56그렇죠
00:52:59뭔가로 아주 단단히 감싸서 옮기지 않은 이상
00:53:03피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옮기기란 어렵죠
00:53:06근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00:53:09마지막에 시신을 유기했던 그 하천에서는
00:53:12어느 지점에서 차를 세워서 어떻게 시신을 옮겼는지가
00:53:16아주 또렷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00:53:19에?
00:53:20그럼 유기장소에 그게 다 남아 있었다고요?
00:53:22아 자동차 자국이 남았나 보다
00:53:26타이어?
00:53:28아닌가?
00:53:29아니면 혈흔이 남아 있었던 거예요?
00:53:33맞습니다
00:53:34혈흔 뿐만 아니라 하천으로 시신을 끌고 내려가는 방향으로
00:53:39쭉 흙도 폐어 있었고요
00:53:41아...
00:53:42끌고 왔구나
00:53:46피해자의 시신에서도 쓸린 흔적들이 나옵니다
00:53:49여기서 좀 수상하게 여겼던 건
00:53:52시신을 여럿이 들어서 유기했던 게 아니라
00:53:54한 명이 시신을 유기했다는 점이었습니다
00:53:58강도 둘에 검은색 승용차에 운전한 사람까지
00:54:01한 명이었다면 최소 세 명인데
00:54:03왜?
00:54:04그리고 지금 신고 시간이 거의 새벽 6시면
00:54:08좀 있으면 곧 해도 뜰 테고
00:54:10그럼 사람들이 출근하는 길에 곧 목격도 될 수 있거든요
00:54:13근데 범인들은 한 명에게만 시신 유기를 맡겼다
00:54:19왜?
00:54:20왜 그랬을까요?
00:54:24근데
00:54:25수상한 건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00:54:28그 범행 현장이었던
00:54:30택시에서도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가득했습니다
00:54:34택시에서요?
00:54:36야 택시 기사님은 공범 아니야?
00:54:39너 공범 아냐?
00:54:47아 내가 너무 안 다치면 거짓말이라고 할까봐
00:54:50아휴
00:54:54택시에는 뭐가 있었길래요?
00:54:59기어가 있는 콘솔박스에
00:55:01피해자의 신용카드하고
00:55:02현금 3만 원이 놓여 있었고요
00:55:04계기판 앞에도 천 원짜리 몽치가 꽂혀 있는 데다가 조수석 밑에서 피해자의 지갑까지 찾아 냅니다.
00:55:14그게 뭐야? 현금에 피해자 카드까지?
00:55:19강도면 싹 다 가져갔을 것 같은데 왜 그걸 안 가져갔을까?
00:55:23아니, 아까도 택시기사님 직원에 뭐 더 달라고 했잖아요.
00:55:27그래서 했다고 그랬잖아요.
00:55:29신용카드야 쓰면 추적이 되고 걸리니까 두고 갔다고 치고
00:55:34아니면 애초에 현금이 목적이 아니고 다른 목적이 있었나?
00:55:43야, 뭔 사건이래? 지금까지 풀리는 게 단 하나도 없는 게 말이 돼요, 이게?
00:55:50그런데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00:55:56또 뭐가?
00:56:00이번엔 또 뭔데요?
00:56:02사건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발생했는데요.
00:56:09금요일에 비가 내린 후 이틀간 맑은 날씨였는데
00:56:14택시가 아주 엉망이었던 겁니다.
00:56:19흙탕물이 튀어있고요.
00:56:21운전석 발판에도 흙이 묻어있었습니다.
00:56:23흙이 묻어있었습니다.
00:56:26뭐야, 그게 또 흙탕물이었나 갑자기.
00:56:30그런데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됐던 그 현장에 다녀온 형사들 차도 온통 흙탕물이었던 겁니다.
00:56:39택시에도 형사님 차에도 똑같이.
00:56:44택시 기사가 어쨌든 간에 내렸다가 타야지만 발판에 묻을 수 있는 거잖아요, 지금.
00:56:50택시가 거기를 어떻게 가? 고가도로 밑에서 여성이 납치된 후에 바로 신고하러 온 거 아니었어요?
00:57:04그러니까.
00:57:08그리고 자기 손가락 잉태도 끊어졌잖아요.
00:57:09네.
00:57:13어민들 말리다가 그런 거라고 했는데.
00:57:15네.
00:57:18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00:57:22이럴 땐 거물을 한번 던져봐야죠.
00:57:27형사들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택시기사를 만나러 갑니다.
00:57:30그리고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다 슬쩍 물어봅니다.
00:57:36부천 시내 말고 외곽에서도 택시 운행을 하냐고 말이죠.
00:57:43아, 흙탕물이 왜 튀었는지 물어보려고.
00:57:49그러니까 혹시나 하천에 간 적이 있는지 궁금해서 찾던 거네요.
00:57:56걸려들었나요?
00:57:59시내에서만 운행을 한다고 답합니다.
00:58:02아, 말려들었네.
00:58:03많이 안 되지.
00:58:04왜냐면 시내, 그 안에서만 운행하는데 택몰에 튈 리가 없지.
00:58:05그렇지.
00:58:06아니, 자기 차에 탄 승객을 살인해놓고 강도한테 납치당했다면서 거짓말로 신고를 했다고요?
00:58:07와.
00:58:08야, 그럼 애초에 강도는 없었던 거네.
00:58:09참.
00:58:10아.
00:58:11본인 선도 본인이 한 거겠네.
00:58:12와.
00:58:13아.
00:58:14야, 그럼 아까 전에 그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도 연기구 가짜라는 거잖아요, 지금.
00:58:17참.
00:58:18참.
00:58:19참.
00:58:20아.
00:58:21보내놔라.
00:58:22왜 이것만 내놓느냐.
00:58:23없다고 아저씨 없다고 제발 좀 살려달라고.
00:58:24아저씨 없다고 제발 좀 살려달라고.
00:58:25야, 그러면 애초에 강도는 없었던 거네.
00:58:26참.
00:58:27아.
00:58:28아.
00:58:29아.
00:58:30본인 선도 본인이 한 거겠네.
00:58:31아.
00:58:32아.
00:58:33아.
00:58:34아.
00:58:35а.
00:58:36então 아까 전에 그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도연기구 가짜라는 거잖아요, 지금.
00:58:44참.
00:58:45안들어놔라.
00:58:46왜 이것만 내놓느냐.
00:58:48아닙니다.
00:58:50아저씨 없다고 제발 좀 살려달라고.
00:58:51아, 근데 저걸로 체포를 할 수가 있을까요?
00:58:54없지 않아요?
00:58:57택시에서 택시 기사 짜문이나 캐러는 아무런 증거 능력이 없는 상황이죠.
00:59:04아, 그러네. 자기 차니까.
00:59:08아, 그래서 그렇게 당당하게 사기를 친 거예요?
00:59:10그렇지, 그럴 수 있지.
00:59:11자기 차니까 뭔가 나와도 친구가 될 수 없으니까.
00:59:15와...
00:59:17그러면...
00:59:18탕수기사의 자백밖에 없는 건가요?
00:59:26자백 말고 하나가 더 있죠.
00:59:29뭐?
00:59:32자백 말고 하나가 더 있죠.
00:59:34뭐?
00:59:37택수가 마지막에 시신을 유기한 장소에 갔다는
00:59:40확실한 증거들을 찾아냅니다.
00:59:43응?
00:59:49바로 시신 유기 장소의 흙과
00:59:51택시에 묻어있던 흙을 채취해서
00:59:54두 가지 흙이 같은 성분인지
00:59:56토양 분석을 맡깁니다.
00:59:59아, 흙을 맞춰왔다고요?
01:00:00그런 방법이 있구나.
01:00:02아, 예전에도 그런 사건이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01:00:04맞아요. 그 옛날에 그 평택 모자.
01:00:06아, 평택 모자.
01:00:07모자 납치 살인 사건 때도
01:00:09아기 엄마가 안 매장돼 있던 그 흙이랑
01:00:11범인들이 차에 싣고 다녔던
01:00:13사배 모드 흙이랑 이게 같은 건지
01:00:15그걸 분석했는데 그때도 일치했었죠.
01:00:17아, 진짜.
01:00:21혹시 택시가 시신 유기했던 데 간 게 맞았나요?
01:00:26네, 일치합니다.
01:00:28심지어 택시 기사가 인대가 끊어질 정도로 손을 다쳤잖아요.
01:00:38시신 유기 장소에서도 피를 흘렸더라고요.
01:00:45결국 택시 기사가 자신의 택시를 몰고 시신을 유기하러 온 게 확인이 된 겁니다.
01:00:50이야, 뭐 공범이고 뭐 검은색, 생명차고 아무것도 없었던 거네.
01:00:58그러니까 그 하천에서 범인 혈흥까지 찾아내신 거구나.
01:01:04네, 그렇습니다.
01:01:06그래서 수사팀이 마지막으로 범행 시간대인 새벽 5시경에 맞춰서
01:01:11이 택시 기사를 병원에서 데리고 나와가지고 현장을 데리고 가는데요.
01:01:16왜 현장에 당신 피가 떨어져 있는 거냐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숙입니다.
01:01:22자, 끝났네. 끝났어.
01:01:26어떻게 이런 짓을 쳐지, 그냥.
01:01:29이야, 이 강도 납치에 살인까지 이 모든 게 그냥 택시 기사 혼자 하는 자작극이었던 거네.
01:01:35근데 그렇게 뻔뻔하게 인터뷰를 해요?
01:01:39진짜.
01:01:40정말.
01:01:41아니.
01:01:42아니, 피해자는 그냥 출근하려고 한 거잖아, 열심히.
01:01:48이야, 인터뷰하는 순간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01:01:52아휴, 씨.
01:01:55아, 난 인터뷰에서 아닐 줄 알았는데.
01:01:58아니, 대체 왜 그랬답니까?
01:02:02택시 기사가 범인으로 다시 한 번 카메라 앞에 섭니다.
01:02:07이야, 신고자이자 목격자이라든지.
01:02:09신고자이자 목격자이라든지.
01:02:11이번에 범인으로.
01:02:12진짜.
01:02:13낯짝점 한번 보자, 낯짝점.
01:02:14감독자 간도 커, 정말.
01:02:19아휴, 다름이.
01:02:20다 가렸지, 뭐.
01:02:22야, 말도 안 되네, 이 자식.
01:02:23안전벨트 메셔야 된다고 했는데.
01:02:24뭔 말이 맞냐고 그랬다고?
01:02:26이게 왜 이렇게 말이 많냐고 해서 뭐라고
01:02:28내가 이렇게 말해
01:02:29내가 이렇게 말해
01:02:33야, 말도 안 되네
01:02:34안전벨트 매셔야 된다고 했는데
01:02:36뭔 말이 많냐고 그랬다고?
01:02:40그러니까 무시한 것 같아서 지금 사람을 죽였다는 거 아니에요?
01:02:43기분 나빠서
01:02:43근데 택시하는 칸을 왜 갖고 다니는 거야?
01:02:45그러니까요!
01:02:45그게 말이 안 된다는 거야
01:02:47아니, 지금...
01:02:48불안해!
01:02:51나쁜 짓 하려고 했던 거야
01:02:52뻔해
01:02:52충분히 그럴 수 있죠
01:02:53뻔해
01:02:56아휴...
01:02:57진짜 이유가 저거였어요? 아니죠?
01:03:01당연하죠
01:03:01입원에 있는 동안
01:03:03몇 번이나 병원 옥상에 올라가서 죽을 생각도 하고요
01:03:07형사들한테 연락도 하려고 했다고 운을 띄우면서
01:03:10개인 택시를 살 때 9천만 원
01:03:13빚을 져서 돈이 필요했다
01:03:15근데 형사들이 그 말을 믿을 리가 없죠
01:03:18그래서 확인을 해보니까
01:03:20도박빚까지 얹어서
01:03:221억 5천만 원의 빚을 안고 있었어요
01:03:251억 5천만 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고 합니다
01:03:27위험할까?
01:03:27이야...
01:03:281억 5천 도박됐어요?
01:03:31아...
01:03:32아휴...
01:03:33새벽에 공장으로 출근하는 23살 그 어린 여성을 상대로
01:03:374인 가게 여지른다는 게 이게 말이 돼요, 이게?
01:03:39택시비를 깎아줘도 시한창을 파네
01:03:42범인의 말로는 택시를 타고 가면서
01:03:47일은 얼마나 했냐, 돈은 많이 모았냐고 물었더니
01:03:51피해 여성이 대답을 했다고 주장하고요
01:03:54차에 있던 칼을 꺼내 위협하면서
01:03:56신용카드 비밀번호까지 알아냈는데
01:03:59문을 열고 도망가려고 해서 죽였다고 진술을 합니다
01:04:02정말 안타까운 건
01:04:08부검 결과 피해자 폐에서
01:04:12플랜코턴이 발견됐다고 하더라고요
01:04:14숨이 붙어 있었는데
01:04:16물속에서 나올 수 없는 상태였던
01:04:18아, 물속에서 살아 있었어?
01:04:24그럼 끌고 갈 때까지 이미 살고 있었던 거네
01:04:27그렇지, 살아 있었는데 던진 거지, 물속에
01:04:31이야, 마지막에 이거 순동 씨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01:04:36이게 물속에서
01:04:37죄값은 얼마나 받았습니까?
01:04:49죄값은 얼마나 받았습니까?
01:04:52징역 15년이 선고됩니다
01:04:55아, 저렇게 살을 수가 있어
01:04:58왜요?
01:05:01아, 이거는
01:05:02아휴, 씨
01:05:04아...
01:05:08어떻게 살아 있었으니까
01:05:10뭐 생미장이랑도 봐도 되는 거 아니에요?
01:05:13와... 미치겠다, 정말
01:05:18아, 진짜 열받는다
01:05:20실제로는 두 번 죽인 거죠?
01:05:21칼로 찔러 죽이고
01:05:23물속에서...
01:05:24아, 수정식인데
01:05:25아, 수정식이야
01:05:25유의가 수정식이라
01:05:26아...
01:05:26유의가 수정식shot
01:05:27뭐야...
01:05:27이야 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