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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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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m ngắn
Phụ đề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아이스 아메리카노 없는데요?
00:01:04아, 아까 나갔는데.
00:01:06다른 분이 가져가셨나 봐요.
00:01:0934번 고객님.
00:01:1134번 고객님.
00:01:14아, 네. 저예요.
00:01:16아니, 내 커피 어디 갔어요?
00:01:18죄송합니다.
00:01:19제가 빨리 만들어 드릴게요.
00:01:21아무도 훔쳐가지 않으면
00:01:31커피는 남아있어.
00:01:43하지만
00:01:44누가 가지고 가면
00:01:46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00:01:46지금 뭐 하는 거예요, 지금?
00:01:49커피는 없어.
00:01:51나는
00:02:02내 운명을
00:02:04도둑맞아야 하는 거야.
00:02:05트라이크.
00:02:20너 그냥 알지 못했어, 트라이크.
00:02:23내가 한 번 공항을 팍!
00:02:24잡으러 그냥
00:02:24그냥 대질을 그러던네.
00:02:27그래서 내가 한 번 팍!
00:02:28치면 그냥 아주 볼링공처럼
00:02:30
00:02:30다 날라갔어.
00:02:32내 생각해보면 참
00:02:34
00:02:35어? 지원아?
00:02:40누군가 내 운명을 도둑질한다면
00:02:42그건 너겠지?
00:02:46내 건
00:02:46다 네가 가져야 직성이 풀리니까.
00:02:58얼른 와.
00:03:05에휴.
00:03:15어, 부전이야.
00:03:21안녕하세요.
00:03:35부장님, 그 외근이셨습니까?
00:03:38그 아까 양 대리가 그 부장님 출근 안 하셨다고 하던데요.
00:03:43아, 네.
00:03:45갑자기 아침에 일이 좀 생겨서.
00:03:49아, 예.
00:03:51야, 강조희. 너 그 기획안 제대로 하고 있어?
00:03:55이번에 또 메롱하면 나 진짜 안 참아.
00:03:57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00:03:59그렇게 말씀하시면 꼭 제대로 일 안 한 것 같잖아요.
00:04:03우리 지원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데.
00:04:07이거 그거 맛있는 거 같아요.
00:04:09아, 네.
00:04:11아, 네.
00:04:12아, 네.
00:04:13아, 네.
00:04:14아, 네.
00:04:15아, 네.
00:04:16아, 네.
00:04:17내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데.
00:04:20이거 그 맛있는 커피 맞지?
00:04:22저쪽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그 카페 맞지?
00:04:25이거, 이거.
00:04:26어?
00:04:27바를 갖고 굶은 시간에 그 회사 밖에 나가서 커피나 사오고.
00:04:30죄송합니다.
00:04:31외근하고 돌아오는 길이.
00:04:33하여간 여자들은 일은 안 하고 그냥 맛있는 거 입에 먹고.
00:04:47네.
00:04:53강 대리님.
00:04:54네?
00:04:56잠깐만.
00:04:57드세요, 커피.
00:05:11커피.
00:05:16부장님, 이거 드실래요?
00:05:18저 아직 입에도 안 댔는데.
00:05:23사실 제가 아침을 안 먹고 왔거든요.
00:05:25그래서 매근 나갔...
00:05:26아침은 꼭 먹어 버릇하는 게 좋아요.
00:05:29아...
00:05:32마셔요.
00:05:34그대로 들어가면 혼자 커피 마시기 부담스러울까 봐.
00:05:37일부러 편하게 마시라고 불렀으니까.
00:05:41감사합니다.
00:05:47아, 맞다.
00:05:49저 퇴사 안 하려고요.
00:05:55이거 보실래요?
00:06:01아빠가 주신 건데요.
00:06:03우리 아빠가 저한테 용돈 주실 때마다 꼭 이렇게 하트를 그려놓으셨어요.
00:06:09제가 그렇게 돈에 낙서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예술혼을 억누를 수가 없었는지.
00:06:16전...
00:06:18이런 아빠의 사랑을 받은 딸이잖아요.
00:06:24잘해보려고요.
00:06:28그리고 부장님이 저 능력 있는 인재라고 해주신 것도 마음 다 잡는데 큰 힘이 됐어요.
00:06:43감사해요.
00:06:45사실 너무 오래됐거든요.
00:06:50제가 뭘 원하는지 하루하루 그냥 사는데 급급해서.
00:06:59근데 이제 앞으로는 그렇게 안 살려고요.
00:07:05좋은 생각이네요.
00:07:07웃으실 줄 아네요.
00:07:12처음 보는 것 같아요, 웃으시는 거.
00:07:24혹시 이번 주말에 약속 있어요?
00:07:28이번 주...
00:07:35아니요.
00:07:37그럼...
00:07:38지원이 주말은 제가 이미 예약이요.
00:07:42뭐야, 벌써 잊었어? 서운하게.
00:07:45고슬정 예약해놨거든요.
00:07:47엄청 맛있는 고깃집이에요.
00:07:50고슬정?
00:07:52네, 아세요?
00:07:58들어본 것 같네요.
00:08:02알았어요.
00:08:10나도 너 마시는 커피 마셨네.
00:08:12다시 나갔다 오자.
00:08:14미안, 지금은 좀 바빠서.
00:08:17아, 왜? 나 마시고 싶단 말이야.
00:08:19거기 샌드위치도 되게 맛있대.
00:08:28강채원 진짜 재미없어.
00:08:31부장님이 주말에도 일 시키려는 거 내가 구해줬더니 커피 한 잔을 못 마신대.
00:08:37기릴만 하는 범생이.
00:08:39딱 싫어.
00:08:49네, 고슬정이죠?
00:09:02이번 주 일요일 단체 예약 확인 좀 하려고요.
00:09:08부산 태학오동창회가 6시에.
00:09:18아, 5시 반이요?
00:09:23어, 동석아. 나 사람 하나만 찾아줄 수 있어?
00:09:29응, 지금.
00:09:41내가 이따 다시 전화할게.
00:09:48부장님, 이거.
00:09:54진통제입니다.
00:09:56조금이라도 아프면 먹는 게 낫다고 들어서요.
00:10:00강대리님은 먹었어요?
00:10:02다친 거 많이 아플 것 같던데.
00:10:05아, 저는 뭐 괜찮습니다.
00:10:11준비성은 좋은데 자기 자신부터 잘 챙겨요.
00:10:15이건 지금 나보다 강대리님이 더 필요한 거예요.
00:10:29고마워요.
00:10:35고마워요.
00:10:54잠깐 나와봐.
00:11:00정수민에게 내 운명을 도둑맞아야 해.
00:11:26야, 너 설마 너 유지혁 때문에 회의자 간 거야?
00:11:30뭐?
00:11:32유지혁계가 나이는 어린데 부장이고 하니까
00:11:34뭔가 끝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00:11:38이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르는 이 반쪽 녀 씨야.
00:11:42남자는 이 외모랑 센스를 봐야 된다고 했잖아, 어?
00:11:49뭐야 그 표정?
00:11:51너, 너 진짜 유지혁이랑 너 아니지, 어?
00:11:55부장님 죄송합니다.
00:11:57아, 부장님이 아까 밴드 심부름 시킨 것 때문에 너 이러는구나.
00:12:02그 새끼가 밴드 사달라고 그랬어?
00:12:04이런 미친 꼰대 새끼 진짜 씨.
00:12:06아니, 다리 다친 나한테 사적인 심부름 시켰다고?
00:12:08너 못 참아, 씨.
00:12:10내가 헤어지자고 한 건 우리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서야.
00:12:23아, 몰라 몰라.
00:12:25얘기 안 할래.
00:12:29아, 뭐야 뭐야? 어?
00:12:31내가 좀 마음이 식은 것 같다고 생각해갖고 삐진 거였어?
00:12:37응.
00:12:39나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애를 하고 싶어.
00:12:43누군가는 미나 씨를 확 뺏어버리고 싶은 그런 자랑스러운 남친이었으면 좋겠어.
00:12:51뭐야?
00:12:53아, 남들이 보는 게 뭐가 중요해.
00:12:54우리가 서로 여기 진짜면 되지.
00:12:57강지원, 이거 이거 이거.
00:13:00이거 미련 곰탱인 줄 알았는데 아니네? 응?
00:13:03알았어.
00:13:05내가 앞으로 신경 좀 쓸게, 응?
00:13:07그러니까 우리...
00:13:09풀자.
00:13:10풀자.
00:13:12어.
00:13:13왜, 왜 뭐.
00:13:15풀자.
00:13:16어, 그니까 왜 회사에서.
00:13:18괜찮아, 나 안 올라.
00:13:19온다니까?
00:13:20아니야.
00:13:23전화, 전화, 전화, 전화.
00:13:25엄마 약 먹고 계시겠냐고.
00:13:30이건 안 되겠어.
00:13:42어.
00:13:43아, 예, 예, 예.
00:13:47풀자.
00:13:48내가, 내가.
00:14:03내가 상관할 건 아니지만 연인 사이에도 상대가 원하지 않는 스킨십을 강요하는 건 안 좋아.
00:14:13어.
00:14:14어.
00:14:15아, 내가 그냥 옛날 생각나서.
00:14:17나는 많이 후회했거든.
00:14:19지원 씨는 똑똑한 사람이니까.
00:14:23나 같은 선택하지 마.
00:14:26신경 써서 일부러 와준 건가?
00:14:41네.
00:14:42네.
00:14:43네.
00:14:44자, 점심 시간입니다.
00:14:45밥 못 갑시다.
00:14:46응?
00:14:47자.
00:14:48백 대리.
00:14:49좀 쉬었대.
00:14:50얘기할게.
00:14:51고마워.
00:14:52고마워.
00:14:53고마워.
00:14:55고마워.
00:14:57고마워.
00:14:58고마워.
00:14:59고마워.
00:15:00고마워.
00:15:01자기야, 우리 뭐 먹을까?
00:15:02나 오늘 카리 먹고 싶은데.
00:15:03우리 인도 카리집 가자.
00:15:06미안, 나 요새 거지야.
00:15:08그리고 오늘 구내식당 제육볶음이래.
00:15:12어, 민아 씨가 수민이 데리고 커리 먹어주면 되겠다.
00:15:16아니야.
00:15:18지화 언니가 제육볶음 먹고 싶으면 나도 오늘 구내식당.
00:15:22그래, 그럼.
00:15:24그럼 구내식당으로 갑시다.
00:15:36땡큐, 땡큐, 내 남쪽.
00:15:50응?
00:15:52네 맘대로 되지 않는 날이면 어떻게든 심술부리는 너를 몰랐던 건 아니었어.
00:16:14어, 우리 저기 앉자.
00:16:16에헤이 참 조심 좀 하지.
00:16:22지원아 괜찮아?
00:16:24지원아 괜찮아 지원아?
00:16:26어, 어떡해 어떡해.
00:16:28참았던 건 나한테는 너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00:16:33피했어야지 이걸 또 맞았네.
00:16:36아, 어떡해.
00:16:43어, 저기 앉자.
00:16:46우윽, 우윽, 우윽, 우윽, 우윽.
00:16:58에헤이C.
00:17:00아이.
00:17:03아우씨
00:17:12수민아, 미안. 내 발에 걸려 넘어진 거지.
00:17:18자기야, 어디 다칠댄 없고?
00:17:22어, 이거 자기가 제일 아끼던 셔츠.
00:17:29옷답틱.
00:17:31엉망이 됐네. 어쩌지?
00:17:34넵퀸, 넵퀸.
00:17:37아, 넵퀸.
00:17:37어, 이젠 당해 주지 않아.
00:17:44저기요, 밖에 계신 분?
00:17:49저요?
00:17:50네네네네.
00:17:52어, 저 혹시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00:17:57혹시 생리대 필요하세요?
00:18:00어, 네네네네네네네네.
00:18:01네, 네.
00:18:03잠시만요, 가져다 드릴게요.
00:18:07감사합니다.
00:18:09진짜 감사합니다.
00:18:11진짜 너무 감사해요.
00:18:14제가 진짜 어떤 분인지 은인으로 모시려고 했는데
00:18:17가까운 분이었네요.
00:18:19제가 꼭 한번 제대로 모시겠습니다.
00:18:22아, 뭐 시기 전이야, 무슨 당연한 걸.
00:18:28희연 씨, 잠깐만요.
00:18:30실례할게요.
00:18:34역시.
00:18:37어떻게 이렇게 설령하실 수가 있죠?
00:18:58대리님은 이 시대에 더 이상은 없다고 생각했던 선한 사마리아인이시고
00:19:02영화 속에만 남았던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의 현신
00:19:04그리고 제 인생의 빛과 속은 것 같은 진정한 은인이세요.
00:19:11아, 원래 이런 성격이에요?
00:19:14세상에.
00:19:16아니, 웃으시니까 정말 너무 예쁘시네요.
00:19:18나 왜 지금까지 몰랐지?
00:19:21미모에 설령함까지 덮치하시더니
00:19:23우리 인생 정말 진짜 너무 혼자 사십니다.
00:19:26아, 아, 진짜 오버예요.
00:19:30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했을 거예요.
00:19:32아, 절대 아니에요.
00:19:35아, 아까 대리님 오시기 전에 누가 들어오길래
00:19:37제가 진짜 애타게 불렀거든요.
00:19:41궁유시랑 욕하면서
00:19:42지 볼일 보고 손까지 야무지게 씻고 나가버리던데요.
00:19:46땡큐.
00:19:47땡큐.
00:19:47아, 그 식사하셨어요?
00:19:57저 아직인데.
00:19:58제가 밥 먹으러 무방비로 왔다가
00:20:01위기를 맞은 거라.
00:20:05아, 맞다.
00:20:06그러고 보니까 왜 우리 둘이 밥 한 번 안 먹었죠?
00:20:11혹시 괜찮으면 같이 먹을래요?
00:20:14내 킹 가질러 갔다 온다는 애가
00:20:26왜 이렇게 안 오나 했더니
00:20:28아, 이쪽도 긴급 상황이어서
00:20:35무슨 긴급 상황?
00:20:38뭐, 우리도 알아서 했어.
00:20:42잘 수습했네.
00:20:44이게?
00:20:49박민환 속 뒤집어지겠네.
00:20:51저 옷 사달라고 나한테 1년을 졸랐는데.
00:20:53거듭 죄송해요, 박 대리님.
00:20:56제가 셔츠 하나 사드릴게요.
00:21:00괜찮아요.
00:21:01겨우 셔츠 한 장인데요.
00:21:03뭐, 신경 쓰지 마세요.
00:21:05이거 명품 아니에요?
00:21:08150만 원인가, 180만 원인가?
00:21:10그 정도는 아니야.
00:21:13난 120만 원 좀 넘었나?
00:21:17뭐...
00:21:17뭐, 어떻게...
00:21:19계약직이라 돈이 별로 없는데...
00:21:23괜찮아요, 신경 쓰지 마요.
00:21:32식사하세요.
00:21:33네.
00:21:33괜찮아요?
00:21:35역시 박 대리님 능력이 있으니까 최고 최고.
00:21:38수빈 씨도.
00:21:41아, 셔츠나 사러 가야겠다.
00:21:43드세요, 드세요, 드세요.
00:21:44셔츠 많아요, 집에.
00:21:45마음이 되게 바다 같아요.
00:21:47원래 오늘 재형 구실려고 그랬어.
00:21:48아, 상당히 좋다.
00:21:49이거 재형 이렇게 하는 거.
00:21:51박 대리님 최고예요.
00:21:53불안산 조심하고.
00:22:17약간 좀 더 썰.
00:22:21자, 좋다.
00:22:22계속해.
00:22:22야, 이거 특수다.
00:22:24우리 가만 내밀으면 밥 타.
00:22:26맛있어 봐.
00:22:45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00:22:47음식 너무 맛있어.
00:22:52배근호 셰프님.
00:22:56네.
00:23:00부산 태아고 나오셨죠?
00:23:04네, 그런데요.
00:23:08네.
00:23:12부산 태아고 나오셨죠?
00:23:14네, 그런데요.
00:23:16이야, 희연 씨.
00:23:26진짜 잘 먹는다.
00:23:28그러게요.
00:23:30여자가 어쩜 이렇게 많이 먹어요?
00:23:32여자든 남자든 큰일을 하려면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
00:23:38이게 저희 할아버지 가르침이거든요.
00:23:40그래서?
00:23:42할아버지는 큰일을 하셨어요?
00:23:44콩나물 파세요.
00:23:46두부랑 양념장이랑.
00:23:48아, 반찬 장장 아시는구나.
00:23:52할아버지 덕에 희연 씨가 이렇게 힘이 넘치나 봐요.
00:23:56한국인은 역시 밥심이죠.
00:23:58맞습니다.
00:24:00맞고요.
00:24:02난 입이 짧아서 큰일이네.
00:24:04아니, 수민 씨 그거 먹고 일을 어떻게 해요.
00:24:07수민 씨 너무 못 먹는다.
00:24:09그러게요.
00:24:10우리 지원이처럼 잘 먹어야 되는데.
00:24:12그러고 보니까 우리 지원이는 어렸을 때부터 취하는 법이 없었어요.
00:24:16강철도 씹어먹을 소화력이었다니까요.
00:24:19그치, 지원아?
00:24:21아, 진짜 그랬어?
00:24:24나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옛날에 돼지국밥 먹을 때 보니까.
00:24:28아저씨야, 아저씨.
00:24:30걸거라미.
00:24:32아저씨.
00:24:34민하 씨.
00:24:35그런 말 하면 안 돼요.
00:24:37우리 지원이는 무조건 사랑해줘야 돼요.
00:24:39사랑.
00:24:40아, 그치, 사랑. 중요하죠.
00:24:44좋겠다.
00:24:45저런 친구 있어서.
00:24:47그러게, 수민이는 저렇게 최곤데.
00:24:53왜 남자.
00:24:55대리님.
00:24:56제가 물 떠올게요.
00:24:57내 것도요?
00:24:58네?
00:24:59제가 왜요?
00:25:00어차피 물 떠가는 길이잖아요?
00:25:02어, 그때는 김에 내.
00:25:03어차피 일하러 회사 온 정수민 씨.
00:25:05제 일도 대신 해주실래요?
00:25:14쟤는 나이도 어린 게 왜 저래?
00:25:17그치?
00:25:18얘, 쟤 하지마.
00:25:20회사잖아.
00:25:22나이는 어리지만 지금은 너랑 같고.
00:25:25어?
00:25:32아흔.
00:25:34그래도 내가 잘 얘기 한번 해볼게.
00:25:36그래그래.
00:25:37얘기 좀 해줘라.
00:25:38무슨 버르장벌이를 무슨 양념장에 밥 말아먹었나.
00:25:41아, 민하 씨.
00:25:42수민이 다 먹이고 먼저 올라가 있어.
00:25:44알잖아.
00:25:45애가 입이 짧아서 챙겨주지 않으면 잘 못 먹어.
00:25:48나랑 많이 달라.
00:25:51그래.
00:25:52들어갈게.
00:26:05희연 씨.
00:26:06미안해요.
00:26:07식판은 내가 치웠어요.
00:26:08많이 불편했죠?
00:26:09아, 죄송해요.
00:26:10제가 참았어야 했는데.
00:26:15딱 알겠더라고요.
00:26:17아까 화장실에서 저 쌩 깐 사람.
00:26:19정수민 씨예요.
00:26:25어, 저기요.
00:26:26방금 들어오신 분 혹시 저 좀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
00:26:30왜?
00:26:31지가 준비성 쪼놓고 왜 나만히도 하달라고 했지.
00:26:35아휴, 빈.
00:26:36내가 봐.
00:26:43대리님, 저희 회의 끝나고 커피 마시러 가실래요?
00:26:45제가 쏠게요.
00:26:46내가 사준다니까.
00:26:47지원이가 화났나 봐요.
00:27:00제가 대리님 셔츠를 망쳐버려서요.
00:27:04에이, 지원이 그런 애 아닌 거 아시잖아요.
00:27:08아까 전에 수민 씨 밥 먹는 것도 걱정하고.
00:27:11평소에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는데요.
00:27:14그럴까요?
00:27:17지원이는 가끔 너무 무심해요.
00:27:21내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00:27:29에이, 괜찮대요.
00:27:33가시죠.
00:27:34가시죠.
00:27:43아, 네.
00:27:58이거.
00:28:01어떡하죠?
00:28:02향수 뭐 쓰세요?
00:28:28냄새 좋다.
00:28:30네.
00:28:49야, 이거 지금 뭐 하는 거야?
00:28:53네.
00:28:55아, 회의 자료입니다, 과장님.
00:28:59야, 내가 이렇게 하지 말랬지, 응?
00:29:03진짜 솔직히 말하자.
00:29:05니들이 쓴 기회가 아니야, 뻔하고.
00:29:08이 작은 성이라도 하나 있어야 이 회의 분위기가 좋을 거 아니야.
00:29:14너 지금 이게 말이 되리라고 생각하냐?
00:29:17사람이 무능하면 자기가 아는 작은 것에 집중하고 큰소리친다.
00:29:22아, 좀 성의 없어 보이네.
00:29:26혜연 씨, 스테이플러는 이렇게.
00:29:30비슷하미.
00:29:32스테이플러요?
00:29:34그래.
00:29:35어?
00:29:36야, 우리 수민 씨가 좀 아네.
00:29:39다 다시 뽑아서 새로 찍어.
00:29:43이걸 전부 다요?
00:29:45이면지가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00:29:48너 때문에 나무가 몇 구르나 의미 없이 쓰였는지 뼈저리게 느끼라.
00:29:53과장님, 주란 대리님도 알아들었을 거예요?
00:29:58지원아, 과장님 커피 한 잔나?
00:30:03과장님, 과장님은 저 기획안 한 번만 봐주세요.
00:30:09저 정직원 돼야 되잖아요.
00:30:12나가서 바람 좀 세볼까요?
00:30:14그럴까?
00:30:15응.
00:30:26대리님, 죄송해요.
00:30:27제가 잘 모르는 그런 일자로 찍어서.
00:30:29아니야, 아니야.
00:30:30괜찮아.
00:30:34확실히 이대로는 안 돼.
00:30:44양 대리님, 저랑 커피 한 잔 하실래요?
00:30:47어, 나는 과장님이 시키신 일이 있어가지고.
00:30:51잠깐이면 돼요.
00:30:55어, 자기 좀 이상하다.
00:30:58다음에, 다음에.
00:31:00그럼 이거라도 좀 봐주세요.
00:31:031인가.
00:31:08이거는 과장님이 반려한 기획안 아니야?
00:31:11아우, 아우.
00:31:12내가 이걸 봐서 뭐해.
00:31:15제대로 읽어봐주시고 그래도 시간 안 나시면 할 수 없고요.
00:31:20그럼.
00:31:22아, 깜짝이야.
00:31:30어딜 그렇게 뛰어갔다 와?
00:31:33아, 그게.
00:31:35회의 끝났으니까 나 화장실 갔다 와서 휴게실에서 잠깐 땡땡이치자.
00:31:39아.
00:31:40아, 나는 민환 씨가 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00:31:45넌 나중에?
00:31:58아.
00:31:59아.
00:32:00아.
00:32:01아.
00:32:02아.
00:32:03아.
00:32:04아.
00:32:05아.
00:32:06아.
00:32:07아.
00:32:08아.
00:32:09아.
00:32:10아.
00:32:21아.
00:32:22아.
00:32:23아.
00:32:25희연 씨, 나 일이 생겨서 사무실 올라갔다 와야 될 것 같아.
00:32:55안녕? 저 이렇게 매번 받기만 해서 어떡하죠? 그럼 대신 이번 주 일요일에 저랑 같이 데이트해 주실래요? 제가 밥 쏠게요.
00:33:10일요일? 대신 나랑 주말에 데이트하자. 고술정이라고 엄청 맛있는 고깃집 내가 알아놨어.
00:33:18일요일은 안 될 것 같은데. 약속 있으세요?
00:33:22약속이 있긴 한데 안 갈 것 같기도 하고.
00:33:28아, 안 가도 되는 거예요? 무슨 약속인데요?
00:33:34동창회.
00:33:35동창회면 가야죠. 가서 첫사랑도 보고 실망도 하고 그래야 내 일로 고고 하고.
00:33:43내 첫사랑은 어디서 뭐하고 샀는지 아무도 모르는 애고.
00:33:49나 생각보다 되게 인기 없는 학생이었거든.
00:33:53굳이 거기까지 가서 내 흑역사를 확인해야 하나.
00:33:57그럼 더더욱 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00:34:02안 가면 그냥 흑역사로 남지만 가서 뜯어고치면 역사가 되니까.
00:34:27부장님!
00:34:32네.
00:34:39다름이 아니라 일요일에 시간 되냐고 물어보셨던 거요. 급한 일이면 저 출근할게요.
00:34:45약속 있는 거 아니었어요?
00:34:46그렇긴 한데 중요하지도 않고 업무가 먼저죠. 그게 맞는 것 같아요.
00:34:56강주원 씨가 먼저예요.
00:35:01아, 그게 사실은 제가 거기 갈까 말까 고민 중이거든요.
00:35:09가요.
00:35:11할까 말까 할 때 그때그때 정답은 다르겠지만 이번엔 한번 해봐요.
00:35:15가도 될 거예요.
00:35:21나한테 빚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요.
00:35:24네?
00:35:45제대로 읽어봐 주시고 그래도 시간 안 나시면 할 수 없고요.
00:35:54잘 썼네.
00:35:57양 대리님.
00:36:02읽어보셨어요?
00:36:03어, 기획안 잘 봤어.
00:36:08괜찮네.
00:36:12같이 해보지 않으실래요?
00:36:18아, 회사 일이라는 게 그렇게 되는 게 아니야.
00:36:22과장님은 오리랑은 또 다른 시각으로...
00:36:27안 읽어봤어요, 그 인간.
00:36:30뭐?
00:36:30제가 봤어요.
00:36:35넘기는 척 하긴 했는데
00:36:37보는 시늉만 한 거예요.
00:36:42이번만이 아니에요.
00:36:44대리님 것도 사사 것 건 그냥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하는 거.
00:36:52이거 다 아는 일은 이거 봐.
00:36:54급이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 사람은?
00:37:09말도 안 돼.
00:37:12너무 오래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객관성을 잃어.
00:37:15그냥 다른 걸 다 떠나서요.
00:37:19과장님 시각 같은 거 다 떠나서.
00:37:22대리님의 의견은요?
00:37:24제 기획안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00:37:27정말요?
00:37:31그럼 내가 과장님과 상의해볼게.
00:37:38김경욱 과장!
00:37:45시키지배인공 진짜 맘에 안 돼.
00:38:05갑자기요!
00:38:07과장님!
00:38:08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00:38:10우리 예쁜 스미 씨네.
00:38:12난 추어탕으로 몸 보신.
00:38:15아, 우리 스미 씨네.
00:38:18아, 저는 구내식당에서 제육볶음 먹었어요.
00:38:21야, 맛있어.
00:38:22너 와.
00:38:25저...
00:38:26과장님한테 비밀 얘기 하나 할 거 있는데.
00:38:32비밀 이야기?
00:38:35저 정직원 돼야 되잖아요.
00:38:37그래서 생각한 게 하나 있는데 정리가 잘 안 돼서.
00:38:42아, 그 정리는 내가 해줘야지.
00:38:46정말요?
00:38:47너무 감사해요.
00:38:49아휴, 참들.
00:38:50아휴, 여자같이도 안 나.
00:38:53줌마랑 못 나니 뿐이라.
00:38:54이 파이팅이 안 되는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00:38:56스미 씨의 총지원 줄 아니 아주 싫을 때.
00:38:59하하!
00:39:00하하!
00:39:01하하!
00:39:01과장님 진짜 너무 유머 있었어.
00:39:05하하!
00:39:05하하!
00:39:06하하!
00:39:06하하!
00:39:07하하!
00:39:07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일하는 거 아시잖아요.
00:39:10하하!
00:39:11그래서 대리님 말에는 무조건 반대하죠.
00:39:13하하!
00:39:13하하!
00:39:14하하!
00:39:14하하!
00:39:15하하!
00:39:15하하!
00:39:16하하!
00:39:16하하!
00:39:17하하!
00:39:17하하!
00:39:18하하!
00:39:18하하!
00:39:19하하!
00:39:20하하!
00:39:21하하!
00:39:22뭐래 유치하게 보세.
00:39:27그 유치한 짓을 7년 동안 반복하고 있는 거예요, 김경욱은.
00:39:31김경욱이 과장될 수 있었던 것도
00:39:35대리님 기획안을 자기 이름으로 제출했기 때문이라는 거 저 알아요.
00:39:39해오던지 그대로 내 기획안으로 정수민의 정직원 만들었지.
00:39:44내 사수셨어.
00:39:46회사에서는 아랫사람이 한 일은 원래 윗사람 이름으로.
00:39:52대리님은 그런 적 없으시잖아요.
00:39:56저 이 기획안 정말 자신 있어요.
00:40:00대리님도 이 기획이 괜찮다는 거 알고 계시고요.
00:40:06근데 과장님은.
00:40:09월요일에 리젝트했던 그 기획안 그대로 제목도 안 바꾸고 다시 제출할게요.
00:40:14어?
00:40:15읽지도 않고 리젝트한 거 확실해지면 그땐 함께 해주시는 거예요.
00:40:23백퍼센트 안 읽었어.
00:40:46백퍼센트 안 읽지 않는 건 확실해.
00:40:54김경욱이 기획안을 읽지 않은 건 확실해.
00:40:57하지만 표나 그림, 뭐든 하나라도 기억하고 있다면...
00:41:03겁먹지 말자.
00:41:05내가 맞아.
00:41:06저 사람이 얼마나 게으르고 일 안 하는 사람인지를 믿자.
00:41:10과장님, 검토 부탁드립니다.
00:41:24검토 부탁드립니다.
00:41:26새 기획안이에요.
00:41:54너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
00:42:10이거 지난번에 준 거...
00:42:14진짜 어이가 없어 선생님.
00:42:17야 이거 지금 지난번에 준...
00:42:19너보다 더 엉망이잖아!
00:42:24내가 어?
00:42:30일 못한 애들 한둘 본 거 아닌데 너 같은 애는 처음이야.
00:42:33아니 어떻게 이렇게까지 메롱해?
00:42:35아니 여기저기서 그냥 짜지 끼어 티가 이렇게 팍팍 나와도 되는 거야?
00:42:39그냥 일하기 싫어 때로 쳐.
00:42:41아 따로 치지 왜 나에게 이렇게 괴롭혀?
00:42:43과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00:42:52이거 저번 거랑 같은 거였어요.
00:42:54제가 다시 뽑아놨는데 잠시만요.
00:42:56아 런피트 땅 이거 초록색.
00:43:05죄송합니다.
00:43:06과장님 죄송해요.
00:43:10뭐예요?
00:43:11한 번 본 건데 못 알아본 거예요?
00:43:13대박.
00:43:14일 진짜 안 한다니까.
00:43:15하 역시 명분하자.
00:43:18오케이.
00:43:20진짜 설마 설마 했는데 어떻게 진짜 모르네?
00:43:37제목도 똑같은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00:43:47일 안 한다고 했잖아요.
00:43:50이제 우리 같은 팀이에요.
00:43:52밀키트 이거 대박 낼 거예요.
00:43:54빠르고 간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소비자에게.
00:43:58알았어.
00:44:01그동안 뭐가 왜 이렇게 안 됐는지 이제 알겠어.
00:44:06와 진짜.
00:44:07내가 여태까지 이런 사람을 믿고 이랬다니.
00:44:12두 분만 커피 드시기?
00:44:17짠!
00:44:21Murphy you.
00:44:22여기 또 만나�ại
00:44:44네.
00:44:45베이이 쇼.
00:44:49웬일로 퇴근 후에 데이트신 중이실까?
00:45:02오늘 낮에 말씀드린 비밀 이야기 때문에요.
00:45:08그 비밀이라는 말 참 설레네.
00:45:16석유사 괜찮지?
00:45:19아, 맞다. 아까 점심에 제육볶음먹어도 됐나?
00:45:24어, 이거 2연속 돼지고기인데 이건 좀 메롱한가?
00:45:28아니에요. 전 하나보다 한돈이 더 좋거든요.
00:45:32먹을 줄 아네.
00:45:34역시 우리 수민 씨는 너무 괜찮은 여자야.
00:45:38제가 원래 진짜 괜찮은 여자는 우리 지원이죠.
00:45:44말 끝마다 강지원이네.
00:45:46아, 뭐 그렇게 좋아? 여자들 알 수가 없다니까.
00:45:50지원이는요. 우리랑 좀 달라요. 한국대잖아요.
00:45:55뭐 똑똑해. 그리고 야망도 좀 있고.
00:46:00뭐 한국대하고 뭘 벌 거야? 거기 출신들이 공부만 해서 오히려 쓸모가 없어.
00:46:05기획안에 전혀 현실성 없는 허황대 소리만 한다니까.
00:46:08근데 지원이는 그렇게 생각 안 할걸요?
00:46:12아, 과장님이 못 알아본다. 보는 눈이 없다. 그렇게 생각하겠죠.
00:46:17내가 보는 눈이 없다고?
00:46:18아니, 수민 씨가 학번에 좀 컴플레스가 좀 있네.
00:46:26그러지 마. 대학? 그거 하도 수만 없어.
00:46:31아니, 아이디어는 좋을 수 있다 이거죠.
00:46:37실행은 별개지만.
00:46:38하여튼 강지원이 늘 뻣뻣하다 했더니
00:46:43뒤에서 그런 생각을 하는 스타일이구만.
00:46:47그래도 오늘 출력 잘못됐다던 그 밀키트 기획안이야.
00:46:52엉망진창이긴 한데 아이디어는 좋더라고요.
00:46:56그거 과장님이 가져와서 저랑 같이 개발하면
00:46:59대박 날 것 같기도?
00:47:05수민 씨하고 같이?
00:47:09네.
00:47:10그 일 어차피 지원이 시켜봤자 산으로 갈 것 같고
00:47:13과장님 연륜으로 방향키만 제대로 잡으면
00:47:16저 진짜 정직원 될 것 같은 느낌이 막 드는데?
00:47:22난 진짜 과장님이 되게 편한가 보다.
00:47:30오빠한테 하는 잡담처럼 이런 일 얘기도 하고.
00:47:36오빠라고 했다.
00:47:39그럼 그럼 사사비는 오빠지.
00:47:52자, 우리 수민이
00:47:56이 오빠한테 기획안 이야기 좀 더 해봐.
00:47:59일단
00:48:01짠! 한 번 더 하고요.
00:48:04짠!
00:48:05우리 과장 오빠
00:48:11꼬기꼬기!
00:48:15오, 나이스야!
00:48:17아!
00:48:20왜그러면 강재현이 친구냐.
00:48:22어떻게 한 번 해보지도 못하게.
00:48:25아, 부상환이야.
00:48:27딱 보니까 걔도 너한테 꽂혔는데 한 번 풀거래해.
00:48:30풀거래는 무슨 중고거래 아니야, 지금?
00:48:33아, 이 새끼 계속 짠!
00:48:34막나다 좋아 olsaokay!
00:48:35불쌍!
00:48:36우와, 대박이다.
00:48:37엉!
00:48:39나이스 샷!
00:48:40나이스 샷!
00:48:49홍중아, 니 레이더에 괜찮은 애 없냐?
00:48:52미치겠다 진짜.
00:48:53미치지...
00:48:55금요일인데 아직 힙이 넘치시네.
00:48:58니 애인은?
00:48:59힘 빠지게 또 걔 얘기야.
00:49:02걔는 그냥 결혼용이고.
00:49:05결혼용은 뭐야?
00:49:06봐봐.
00:49:08착하지, 알뜰하지, 또 부모님 잘못이지.
00:49:13그리고 얘가 돈은 열심히 버는데도 쓸 줄은 몰라.
00:49:16어때?
00:49:17웅나 완벽한 와이프감이네.
00:49:20웅나 완벽하게 재미가 없지.
00:49:23걔는 그리고 무슨 회사 전망 보고서를 읽고 있다니까.
00:49:26너 그런 사람 봤어?
00:49:29아마 지금쯤 회사에서 아마 서류 보고 있을걸.
00:49:34왜 이렇게?
00:49:44다시 사는 거 뭐든지 할 수 있는 거였어.
00:49:47작지만 정수민에게도 한 방 먹였고 김경욱도.
00:49:51뭐든지 할 수 있는 거야.
00:49:54있는 거야.
00:50:24커플 아이템이야. 일요일날 만날 때 꼭 하고 와야 돼. 너의 영원한 사랑, 수민이.
00:50:31학원 귀걸이 봤나?
00:50:45너 요즘 너무 소원해. 나 서운해. 술 한잔해서 하는 소리 아니야.
00:50:50오늘 너네 집 가서 잘래. 주말 같이 보내고 일요일에 고실장 갈 거라고.
00:51:00고실장. 확실해.
00:51:20진짜 왔다, 안 하나.
00:51:30지원아!
00:51:32지원아!
00:51:34왔어, 왔어?
00:51:35얼른 들어가자.
00:51:36이거 뭐야?
00:51:38둘이 밥 먹는 거 아니었어?
00:51:40동창회 얘기하면 너 안 올 것 같아서.
00:51:43우리 처럼 넘었잖아. 옛날 일은 다 있자. 다 좋은 친구들인 거 알지?
00:51:48가자 가자.
00:51:49수민아, 나도.
00:51:50아니야!
00:51:59나 그냥 갈 테니 내 가방 좀.
00:52:02강지월.
00:52:03그만하네.
00:52:04지하 거 치는 다가 어디 있다고 해, 형?
00:52:06고기 먹으러 왔나 보지.
00:52:08하고 온 거 보니까 잘 못 먹고 다니나 본데?
00:52:10우리는 와, 갑자기 서울말 쓰는데 징그럭그럭.
00:52:15아, 그래도 지가 어떻게 수민이한테 붙어있는데.
00:52:18안 하지 않나?
00:52:19수미 그 순디가 좋은 게 좋은 게 다 카니까 그러는 거다.
00:52:23수미 아니면 고기도 못 먹고 다니라는데.
00:52:27우유 보라!
00:52:29하지 마!
00:52:46하, 우리 정수미 착해 빠져가고 큰일이다 진짜.
00:52:50우리라도 챙겨야지.
00:52:52학원 귀걸이 봤나? 수미이 거 따라했나 본데.
00:52:55저 자 500미터 밖에서부터 딱 봐도 짜바려, 아이가?
00:53:00강지허의 마 고등학교 때부터 숨이 일을.
00:53:03예제, 잠깐만.
00:53:06강지헌 아까 자리에 없던데?
00:53:25마, 여기 있었나?
00:53:43와 없는 척하노?
00:53:46와...
00:53:48거스나 억수로 웅뭉스럽대.
00:53:55미쳤어. 내가 고객님을 가.
00:54:00아니야, 오지마. 나 오늘은.
00:54:04나 오늘 너네 집에 감 한잔하니 내 사랑이 보고 싶네.
00:54:08한 시간 안에 갈게.
00:54:13이 인간들이 우리 집에 무슨 모텔인 줄 아나?
00:54:17둘...
00:54:20잠깐...
00:54:25그래.
00:54:28어차피 일어날 일 기다릴 필요 있나?
00:54:31두 사람이 죽고 못 사는 사랑.
00:54:35내가 빨리 이럴 수 있게 도와줄게.
00:54:55강 대리님 이쪽으로 나가시죠.
00:55:05감사합니다.
00:55:08이제 퇴근해요?
00:55:11네. 부장님은 이제 들어오세요?
00:55:15정리할 게 좀 있어서.
00:55:18고생하셨습니다. 그럼 이만...
00:55:22어, 잠깐.
00:55:35이거요?
00:55:39선물 받았어요.
00:55:44그거...
00:55:48그거 진품이 있어요.
00:55:51아는 사람은 보면 알 테니까.
00:56:02그거...
00:56:05진품이 있어요.
00:56:07아는 사람은 보면 알 테니까.
00:56:12제... 제아야?
00:56:14뭐...
00:56:15안 하는 게 좋겠어요.
00:56:20안 하는 게 좋겠어요.
00:56:22기억 났다.
00:56:25전에도 이런 말을 해서 무례하다고 생각했었어.
00:56:29동창회에 나가서 어떤 꼴을 당하는지 몰랐으니까.
00:56:34친구가 준 선물인데 안 좋은 이야기를 한다고만 생각했지.
00:56:39죄송합니다.
00:56:41아니...
00:56:43감사합니다.
00:56:48데려다와 줄까요?
00:56:51네?
00:56:52아...
00:56:53늦은 시간이라.
00:56:54아...
00:56:56아니에요.
00:56:57아직 버스 있고 금방 가요.
00:56:59데려다 주고 싶은데.
00:57:01거절하겠습니다.
00:57:07제가 남자친구랑 약속이 있거든요.
00:57:17그럼.
00:57:22감사합니다.
00:57:23네.
00:57:24전동 괜찮아요?
00:57:25하...
00:57:26안녕하세요.
00:57:27야근 중이었는데 들어갈게.
00:57:29야근하다 말고 바로 달려오시겠다.
00:57:31그래.
00:57:32애도 사랑인데 굶었으니까 후회했지.
00:57:33냉장고에 맥주 있으니까 한 잔 더 하고 있어.
00:57:34난리 났네.
00:57:35난리 났어.
00:57:36강정은 또 오늘 죽었어.
00:57:37강정은 또 오늘 죽었어.
00:57:39하...
00:57:40안녕하세요.
00:57:41야근 중이었는데 들어갈게.
00:57:44야근 중이었는데 들어갈게.
00:57:46야근하다 말고 바로 달려오시겠다.
00:57:49그래.
00:57:50애도 사랑인데 굶었으니까 후회했지.
00:57:52냉장고에 맥주 있으니까 한 잔 더 하고 있어.
00:57:54응.
00:57:55하...
00:57:56난리 났네.
00:57:57난리 났어.
00:57:58강정은 또 오늘 죽었어.
00:58:01강정은 또 오늘 죽었어.
00:58:05이거 마시며 숲 가는 거 맞어?
00:58:13자랑해 내 반쪽
00:58:15나한테 좀 더 다정하게
00:58:17자랑해 좋아한다고
00:58:31원래 와?
00:58:33이모티끝 없이 무띠뚝하게
00:58:37진짜 너무하네
00:58:39안 갈
00:58:41안 갈
00:59:03어이
00:59:05
00:59:07강조하기 버스보기
00:59:09왜 이렇게 빨리 갔다요
00:59:21안가 삐졌어
00:59:23집에 갈거야
00:59:25나 조금 서운해
00:59:27뭐야 왜 안 온다는거야
00:59:35자기 왔어?
00:59:43빨리 왔네?
00:59:45빨리 갈 줄 알았는데
00:59:47자기랑 뜨밤 보내려고
00:59:51되겠다 왔지
00:59:53굳이
00:59:57우리
01:00:01너무
01:00:03오랜만이다
01:00:05그치?
01:00:07오 진짜 오랜만이다
01:00:09그래서 그런데
01:00:11우리 대화 같은 거
01:00:13대화해야지
01:00:15몸에 대화
01:00:19우리 일단
01:00:21옷부터 좀
01:00:23지금
01:00:25지금
01:00:27우리에게
01:00:29옷 같은 건
01:00:31필요 없지
01:00:33왜 안 갈까?
01:00:44tidal
01:00:47들었지?
01:00:49굳이 좀 하고 있어
01:00:51흑역사를 역사로 바꾼다는 거, 특히 나 같은 사람은 하루아침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나 사실 방따였거든.
01:01:21한 번 방시하면 지가 얼마나 찐따인지 잊지. 박 대리님 만나서 진짜 다행이에요.
01:01:28벌써 왔어, 네 뒤에.
01:01:31나는 네 좋아했다고!
01:01:33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01:01:34어떤 여자한테 훌려서 저러는지 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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