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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제 남편이 여기 왔었던 거잖아요 죽어서
00:12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살해됐습니다
00:19필리핀에서 납치된 한국인 사업가가
00:22당황한 사람이 한국인 아이가?
00:24도대체 내 남편을 누가 죽였냐
00:26누가 이런 일을 버렸냐
00:30필리핀을 충격에 빠뜨린 범인들의 정체는
00:32놀랍게도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00:40하지만 이미 잠적한 상태
00:52어떻게든 범인을 잡아야만 합니다
01:00필리핀 한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
01:13현지 대통령까지 나서서 범인을 잡겠다고 했던
01:26필리핀 한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 기억하십니까?
01:31사건 발생 10년이 다 돼가는 오늘까지도
01:34누가 왜 그런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01:38명확한 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01:40지난달 26일 이 사건의 주범인 라파엘 둠나우에게
01:47현상수배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01:50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을지
01:54추적자들이 필리핀 현지로 향했습니다
01:58한국에서 4시간을 날아가 도착한 곳은
02:04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외강
02:07허름한 골목을 헤매고 있는
02:12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02:13아내와 만날 수 있었는데요
02:15그녀는 장례식장을 찾고 있었습니다
02:20이곳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2:40그때 그렇게 혼자 와서
02:50다른 사람들이 장례해 주고
02:52자기 이름도 아닌 다른 사람 이름으로
02:55여기서 장례를 하라고
02:57납치됐던 남편은 이곳에서 최후를 맞았습니다
03:06꼭 한 번 와보고 싶었지만
03:12이 전봇대 옆에 봉퍼라고 했어요
03:14처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03:1910년 전에 제 남편이
03:26여기 왔었던 거잖아요
03:28죽어서
03:29남편은 왜 이곳에서 죽어야만 했을까?
03:52남편이 왜 죽었는지 꼭 알아야겠어요?
03:58제가 너무 늦게 왔나 봐요
03:59남편이 살해되던 그날의 진실은
04:04아내는 알고 싶습니다
04:07마닐라에서 80여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
04:14앙엘레스
04:15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인데요
04:2010년 전 그날
04:23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04:27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04:29그렇게 부부가 정착한 곳이
04:44천사들의 도시라는 앙엘레스
04:46부부 금술도 좋았다고 합니다
04:50더 이상 바랄 게 없는 나날이었습니다
05:06회사도 어느 정도 크지는 않지만
05:10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었고
05:13제 딸도 공부를 잘해서
05:16별로 부러울 게 없었어요
05:19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05:20그냥 항상 이렇게만 살게 해주세요
05:23고맙습니다 그랬었거든요
05:25그런데
05:27사건이 일어난 거는
05:342016년 10월 18일 날
05:38낮에 일어났어요
05:40외출을 나갔던 경진 씨가 돌아온 건
05:44오후 5시경
05:45집에 있어야 할 가사 도우미가
05:48보이지 않았습니다
05:49이상한 느낌이 들어
05:512층으로 올라가 봤다는데요
05:53서둘러 남편에게 전화부터 했다는 경진 씨
06:13하지만 웬일인지 받지 않았습니다
06:17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 연락도 없고
06:21제가 계속 메시지 보내고 전화를 했는데도
06:24전화도 안 받고 메시지도
06:27답변도 없고
06:29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06:30기분이 되게 이상하더라고요
06:31어떤 경우라도 연락은 꼭 됐던 남편이었습니다
06:37결국 뜬 눈으로 밤을 취세운 경진 씨
06:42날이 밝자
06:46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습니다
06:51남편에 대해 꼭 할 말이 있다고 했는데요
06:54어저께 남편 점심때 밖에서 소리가 들려서
07:01자기네가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은 게 있다
07:06전달해 드릴 테니 혼자 나오시오
07:09영상 속 건장한 남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는 사람은
07:33분명 남편이었습니다
07:35어떻게 집 앞에서 버젓이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07:46남편 차가 저 앞에 하단 있는데 그쪽에 있었고
07:52범인 차는 여기 여기에 있었어요
07:55이쪽 건너편 집에서 소리를 듣고 내다보다가
07:59저 창문 있잖아요
08:00저기서 이렇게 브라인드를 이렇게 내밀어서
08:03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거예요
08:06저 CCTV가 이쪽에 범인 차가 서 있을 때
08:11그 뒤 꽁무니를 다 찍었어요 거의
08:14목격자는 또 있었습니다
08:18밖에서 소동이 벌어지자 개들이 짖기 시작하고
08:23무슨 일인가 나와본 이웃은
08:26납치 광경을 목격하고 황급히 집으로 들어갑니다
08:30근데 좀 그때 그렇게 소리 지르고 도와달라고 그러는데
08:34한국 사람끼리 왜 도와주지 않으셨냐고 그랬더니
08:38자기도 너무 무서웠다는 거예요
08:41사건 발생이 들 뒤 경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08:46사라졌던 가사 도우미가 나타난 겁니다
08:50공범인 줄 알았던 그녀는 또 다른 피해자이자
08:56유일한 목격자였습니다
08:58가정부가 얘기하기로는
09:02남편이 이제 제가 차려놓은 밥을 먹고 있었고
09:06가정부는 청소를 하고 있었고
09:08근데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리길래 나가보니까
09:13서너 명의 남자들이 집으로 들이닥쳤고
09:17남편을 보자마자 끌고 갔다는 것
09:23남편을 먼저 집어넣대요
09:26그리고 얘네들이 다시 집에 들어와서
09:29중요한 거 넣어 있는 차물함을 따고
09:32여기 안에 있는 거 여기다 다 넣어 하고
09:35가정부한테 시켰대요
09:37납치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유일한 사람
09:43그녀는 납치범들의 인상 차기를 기억하고 있을까
09:50놀랍게도 납치범 중에
10:12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10:15가사 도우미가 그려낸 납치범들의 얼굴
10:21이들은 정말 경찰일까
10:23아니면 경찰로 가자간 걸까
10:27사건 발생 13일째
10:31아내 경진씨에게
10:33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합니다
10:36우리는 800만 회소를 원하지만
10:39먼저 500만 회소만 받겠다
10:41경찰이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마라
10:45우린 당신이 뭘 하는지 다 알고 있다
10:49뭐 희망도 없을 때였고
10:52근데 그런 메시지가 딱 오니까
10:53남편이 살아있댄다
10:56범인이 이제 모습을 나타내는구나
10:59이런 생각을 했어요
11:00그래서 경찰 없이 그냥 난 하겠다
11:03그래서 이제 돈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11:06경진씨는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해
11:121억 원이 넘는 돈을 급히 마련했습니다
11:15혹시라도 돈을 추적하면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11:21지폐 1년 번호를 전부 촬영했다는데요
11:24잠시 후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11:29쇼핑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동은 끄지 마라
11:33문도 잠그지 말고 돈은 놓고 가라
11:37우리가 지켜보고 다시 연락할 것이다
11:41아내가 원하는 것 단 하나
11:45제발 남편이 살아있게만 해주세요
11:49그러면 아버지 하나님 전 뭐든지 다 알 수 있습니다
11:54남편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12:00경진씨는 서둘러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12:04납치범들이 납치금을 요구했을 때 갖다 놓으라는 장소예요
12:14그래서 납치범들이 저한테 5밀리언을 가방에 넣어서
12:20차 뒷좌석에 놓고 너는 차 시동을 끊지 말고
12:24그냥 나와서 저기 존립이 거기 1층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저한테
12:31돈을 둔 장소와 경진씨가 대기하던 장소는 불과 50미터 거리
12:37현장에 함께 나온 조력자들도 있었습니다
12:40저는 그 반대편에 차량에 주차를 하고
12:46차량 반대편에 서져있는 차량을 최대한 유심 깊게 쳐다보려고 했었죠
12:51근데 어느 순간 그 존립이 앞에
12:54그 오토바이 부대같이 오토바이들 트라이시클들이
12:59막 들어와서 들어왔다가 갑자기 쑥 빠져나가더라고요
13:05갑자기 나타난 트라이시클과 오토바이 때가
13:10경진씨 눈을 가리는가 싶더니
13:12이내 사라져버립니다
13:15그 사이에 돈가방도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는데요
13:26눈앞에서 놓쳐버린 납치범
13:52이대로 남편마저 놓치게 되는 건 아닌지
13:57아내는 두려웠다고 했습니다
13:59돈을 들고 사라진 납치범도
14:06수사를 맡은 경찰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14:10답답한 마음에 경진씨는 다시 경찰을 찾아갔습니다
14:21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기다려라
14:26AKG도 그렇고
14:31MBI도 그렇고
14:33아무 소식이 없어요
14:36무슨 뭘 진행을 조금 했는데
14:39뭘 찾았다 아니면 뭐가 좀
14:41이런 얘기가 있어야 되는데
14:44아무 얘기도 없으니까
14:45정말 죽을 것 같더라고요
14:47경진씨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14:54사건의 실마리를 직접 찾아 나서기로 한 건데요
15:01남편의 차도 분명 이곳을 지나갔을 터
15:24먼저 주변 CCTV부터 전부 뒤졌다고 합니다
15:28경찰들한테 얘기해도
15:30아무 단서도 못 잡고
15:32시간은 계속 가고 하니까
15:34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생각 때문에
15:36이것저것 생각하다가
15:38마지막에는 이게 생각난 거예요
15:40그래서 그걸 누가 해줘요
15:42해줄 사람이 없잖아요
15:43그러니까 직접
15:45차량 돌린 데가 여기거든요
15:48CCTV가 이쯤에 있었어요
15:51그래서 여기에서 저쪽 도로를 비쳤죠
15:54그렇게 확보한 CCTV를
15:57보고 또 본 결과
15:59남편의 차가 보입니다
16:11그런데
16:13그 뒤를 따라오는 차가 있습니다
16:16그렇게 남편을 뒤쫓던 픽업트럭은
16:231시 52분경
16:28경진씨 집 근처에 정차하고
16:31누군가 내리는 모습이 포착되는데요
16:34그리고 잠시 뒤
16:37사라집니다
16:40길이 막히자 남편을 납치한 차량이 유턴을 지도합니다
16:57그런데 자세히 보니
17:00또 다른 차량이 뒤에서 수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17:03납치된 남편이 심하게 저항하자
17:19차가 요동쳤고
17:22주변 차들로부터 의심을 받을까 싶어
17:27서둘러 유턴해 골목으로 빠져나간 것 같다는데요
17:30남편분 차량
17:33그 다음 뒤에 픽업 차량
17:35그 다음에 또 다른 차량
17:373명
17:373명이 남편을 양쪽에 잡고 있던 사람
17:41그것만 해도 5명
17:43적어도 5명
17:45확실한 증거도 찾아냈습니다
17:49납치 차량의 번호를 수배한 결과
17:53소유자는 놀랍게도
17:58현직 경찰의 아내였습니다
18:00그 차량 주인이 산타 이사벨 와이프였잖아요
18:04그런데 산타 이사벨은
18:06AIDG
18:08마약단속반 소속의
18:11경감?
18:12이 정도였는데
18:14그런데 걔가 연관되어 있으니까
18:15경찰이 연관이 되어 있나?
18:18그런 생각도 했고
18:20백주대낮의 납치 행각에
18:23정말 현직 경찰이 연루된 것일까
18:27의심은 점점 확신으로 바뀝니다
18:32남편의 계좌에서
18:34수상한 흔적이 발견됐는데요
18:37BPI 은행 3군데에서
18:41얘네들이 나눠서
18:422만 페델씩 찾은 거예요
18:44그 안에 있는 돈을 다 찾아간 거예요?
18:46그렇죠
18:47있는 거는 다 찾아갔죠
18:49사건 당일
18:50누군가 남편 계좌에서
18:53현금을 인출한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18:55총 3곳의 현금 인출기를 이용했는데
18:59모두 경찰청 인근이었습니다
19:02이 근처의 은행들을 막 돌아다닌 거겠네요
19:08그렇죠
19:08BPI 은행만 골라서 돌아다녔어요
19:11이 역시 우연의 일치일까
19:13이 나라에서는
19:13하지만
19:14목격자가 있었습니다
19:16CCTV만 확인하며
19:28납치범 찾아내는 건
19:30시간 문제
19:31그런데
19:31직원한테
19:33우리 이렇게 이런 사정이 있어서
19:35CCTV 중
19:37그 시간대만
19:38보여달라
19:40BPI 직원들은
19:41안 된대요
19:43왜 안 되냐
19:44그랬더니
19:44자기네 고객들의
19:47안전과
19:49그다음에 보안을
19:51생각해서
19:52보여줄 수가 없다고
19:53얘기를 하더라고요
19:54그래서 나도
19:56BPI 고객이다
19:58그랬는데도
19:59안 된대요
20:00두 달 만에 확보한
20:03CCTV 영상
20:04차 한 대가 들어오나 싶더니
20:07한 남자가
20:14현금 인출기를 향해
20:15걸어오는데요
20:16이때가 사건 당일
20:18오후 8시 10분경
20:19남편의 돈이
20:21인출되던
20:22바로 그 시각입니다
20:23게다가
20:25혼자가 아니었습니다
20:26이들은 대체 누굴까
20:29그 순간
20:31고개를 돌리는
20:32이 남자
20:32산타 이사벨이었습니다
20:36이렇게 직접 찾아낸
20:42증거들을 모아
20:43경진 씨는
20:44다시 경찰을
20:45찾았는데요
20:46AKJ에다가
20:48부탁을 했는데
20:49뭐
20:50진전이 없으니까
20:51MBI에다가
20:53다시 또
20:54의뢰를 했어요
20:55그랬는데
20:56그 사람들도
20:57또
20:57한 달
20:58연락도 없고
20:59뭐
21:00받다 받다
21:02얘기가 없는 거예요
21:03증거가 명확한데도
21:07경찰 수사는
21:09도무지 진전이 없습니다
21:11현직 경찰이
21:14연루됐기 때문일까요
21:15경찰이 정말
21:19범인이라면
21:20경진 씨의 안전도
21:22장담할 수 없을 터
21:23그녀는
21:26집을 나와
21:26숨어 지내기로 했습니다
21:28대사관에
21:31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21:32돌아온 답변은
21:34설레가 없으니
21:38필리핀 경찰에게
21:39보호를 받으라는
21:40것이었습니다
21:41너무 억울하고
21:47너무 분통이 터지고
21:49그리고 나는
21:51도대체
21:51어디에다가
21:52나의
21:53힘듦을
21:54도와달라고
21:55해야 되는가
21:56나는 도대체
22:00어느 나라
22:01국가의
22:02국민인가
22:03그런 생각을
22:04그때
22:04되게 많이 했어요
22:05그러던
22:13어느 날
22:13사건의
22:15반전을
22:15이끈
22:16인물이
22:16나타났습니다
22:17바로
22:19사설
22:20탐정이었는데요
22:21정말 경찰이
22:37연루됐다면
22:37그걸 돌파할
22:39방법은
22:40언론뿐이라는 겁니다
22:41경진씨는
22:45필리핀 현지신문사를 찾아가
22:47모든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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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4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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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8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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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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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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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필리핀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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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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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데려갔는데요
25:03그들이
25:04도착한
25:05곳은
25:05놀랍게도
25:06경찰청
25:08마약
25:08단속국
25:09주차장이었습니다
25:103개월
25:40경찰에게 무참히 살해된 남편.
25:44경찰청 공간에서 불과 40미터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25:52빌레가스가 공범으로 지목한 산타 이사벨 역시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26:01경찰청 주차장에서 지익주 씨를 살해한 후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26:07호세살바도르란 필리핀 사람으로 위장해 가차 사망 진단서를 만들고 시신을 처리했다는데요.
26:19놀라운 사실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26:25이들을 도와준 장례식장 주인 역시 전직 경찰.
26:30전 현직 경찰이 모두 연루돼 버린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26:37심지어 화장장에서 시신을 소각한 뒤에는
26:42마지막 남은 유해마저 화장실에 유기했는데요.
26:55증거인멸을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27:05사건의 전무가 드러나자 필리핀 사회도 독려하기 시작했습니다.
27:11경찰이 한 명이 아닌 여러 사람이 공무를 가장한 어떤 이런 일이 됐었기 때문에
27:25그걸 또 감추기 위해서 많은 방어 여러 가지 것들이 있었다고 볼 수 있잖아요.
27:29그래서 일반적인 절대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닙니다.
27:34들끓는 여론에 당시 필리핀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27:38경진 씨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27:58사건의 진상규명과 보상까지 약속했는데요.
28:04그때 대통령이 무슨 말도 했냐면
28:06대통령 궁에서 살아라 이런 얘기도 했어요.
28:08그 미방인한테
28:09어디서 있더라도 좀 불안할 텐데
28:13그 당시에는 사실 굉장히 이례적이었던 거예요.
28:16불명예를 안게 된 경찰 역시
28:21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8:24보여주기식 쇼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28:35그런데 공범으로 지목된 산타 이사벨이
28:39돌연 신변 보호를 요청했는데요.
28:42윗선에서 언제 자신을 제거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28:46그가 지목한 윗선
28:55지익추 씨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 조정자는
29:00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
29:04라파엘 둠나오
29:06둠나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29:16하지만 이를 반박한 증언은 더 있었습니다.
29:23공범들의 자백과 폭로로 지익추 씨 납치살해 사건은
29:44필리핀 경찰의 조직적인 범죄로 밝혀졌는데요.
29:53그렇다면 그들은 왜 지익추 씨를 표적으로 삼은 걸까?
29:58현지 교민은 셋업 범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30:03지익추 씨는 정말 셋업 범죄의 희생양이었을까?
30:33다수의 필리핀 경찰들이 셋업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건
30:39당시 현지에선 공공이란 사실
30:42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윗선이 분명 따로 있을 거라는데요.
31:04저는 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지켜볼 겁니다.
31:11범행에 가담한 경찰들이 기소되고 재판이 시작됐는데.
31:381심 선고까지 무려 6년이 걸렸습니다.
31:49최경진 씨는 빠짐없이 재판에 참석했는데요.
31:52법원 재판을 하는 과정에서 참석을 안 하면 그게 디스미스가 돼서 그냥 가결이 돼서 재판이 없어져요.
32:01그리고 법민들은 그냥 뭐 풀려나는 거죠.
32:05정말 자기 직업을 다 버리고 그냥 여기서 그 재판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참석해야 되고
32:11그러지 않는 이상 그 재판은 계속 갈 수가 없어요.
32:16드디어 선고가 내려지는 날.
32:21경진 씨는 이 날을 위해 참고 또 기다렸습니다.
32:26결과는 어땠을까요?
32:28산타 이사벨에게 무기징역.
32:30재료 엄낭 역시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32:36자수의 국가 증인으로 채택된 빌레가스는 무죄.
32:41그런데 사건의 추모자였던 둠나오에게도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32:50어떻게 이런 판결이 내려질 수 있을까.
32:55둠나오는 선고지프 석방돼 풀려났고
32:57충격을 받은 경진 씨는 그날 기억을 모두 잃었습니다.
33:04경진 씨는 곧바로 항소했습니다.
33:34주변에선 이제 그만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33:40그녀는 남기로 했습니다.
33:46제대로 된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33:48이곳에 남아 싸우기로 한 건데요.
33:51여기 와서 어렵고 힘들게 이 회사를 설립했는데
33:56남편의 피와 땀이 있는 땀으로 만들어진 회사잖아요.
34:02그런데 그걸 그냥 턱 팔아버리자니 그것들도 너무 허무한 거예요.
34:09그리고 남편이 운영하던 회사를 대신 맡았습니다.
34:14엄격한 사업가였지만
34:27직원들이 파다라고 부를 만큼 다정한 사장이었다는 지이추 씨.
34:34당시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는데요.
34:39누구보다 그 이유를 믿고
35:09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알고 싶은 건
35:10남편 본인이었을 겁니다.
35:171년 만에 내려진 항소심 선고.
35:20뜻밖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5:291심 무죄 판결을 뒤집고
35:31둠라오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된 겁니다.
35:38둠라오의 1심 무죄 판결은 이미 예정된 것이었고
35:41증거를 완전히 무시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35:43판사 세력원을 심각하게 난명했습니다.
35:45공범들의 증언에 따르면
35:51사건의 사전 준비, 계획, 지시 등
35:55이 사건의 배우 조종자가
35:58둠라오임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
36:01둠라오는 의심의 여지 역시 공부자로서
36:07공등하게 유죄 판결을 받아야 합니다.
36:10그런데 둠라오가 사라졌습니다.
36:14무기징역 선고 직후
36:16도망친 겁니다.
36:17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36:34주범 둠라오에게
36:352심 법원이
36:37무기징역을 선고한 건
36:39분명 멋진 반전 드라마였습니다.
36:43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36:46선고 직후
36:46둠라오가 잠적해버린 건데
36:48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36:51행방이 묘연합니다.
36:56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선
36:58어떻게든 잡아야 하는 둠라오
37:00추적자들이
37:02그의 행적을 찾아가 봤습니다.
37:11마닐라에서도
37:12부천으로 손꼽히는 타기극
37:14추적자들이 이곳을 찾은 건
37:20얼마 전
37:22둠라오가 이곳에 나타났다는
37:24제보를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37:26그를 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37:36이렇게 생각해보는다.
37:37이제 문이
37:50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37:51이러고 있어.
37:52그는 대체 어디로 숨어버린 걸까
38:17어떻게든 그를 찾아내야 합니다
38:20마닐라 시내를 벗어나 한 시간 열을 달려 찾아간 곳
38:37둥나오를 잘 아는 사람이 이곳에 있습니다
38:42필리핀에서 종신형을 받은 죄수들만 간다는
38:46뉴 빌리비드 교도소
38:48이곳에 수검되어 있는 산타 이사벨을 만나기 위해
38:55제작진은 필리핀에 오기 전
38:58한국에서 이미 면회 신청을 하고 접수까지 마친 상황
39:03하지만 입구에서 제지당했습니다
39:07산타 이사벨의 면회는 끝내 허락되지 않았는데요
39:23산타 이사벨의 면회는 끝내 허락되지 않았는데요
39:35둥나오를 잘 알고 있는 또 다른 사람
39:42산타 이사벨의 아내를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39:48그녀라면 둥나오의 행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39:55수소문 끝에 산타 이사벨의 집을 알아냈는데요
39:59다짜고짜 가방 수색부터 하는 이유는 뭘까
40:0920여 분을 기다린 끝에 어렵게 만남이 허락됐는데요
40:15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산타 이사벨의 아내
40:22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산타 이사벨의 아내
40:24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40:27제작진에게 신분증을 요구하고
40:34일일이 확인까지 하는데요
40:41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대체 뭘까
40:49누구를 드러낸 산타 이사벨의 아내
41:07산타 이사벨이 경찰 윗선에 개입을 폭로하고
41:31국가 증인으로 추천될 때 이를 반대한 것이 필리핀 경찰청이었다고 합니다.
41:38그 후로 산타 이사벨은 신변의 위협에 시달렸고
41:42산타 이사벨의 가족 역시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었습니다.
42:01참족한 둥나오가 윗선일까 아니면 그 위에 또 다른 윗선이 있는 것일까
42:27진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42:37우리는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관계자를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42:47그는 당시 지익주시 사건의 총책임자였던 국가수사국 국장이었습니다.
42:52두 조직 간의 충돌이 발생했고
43:11그는 결국 수사 도중 해임됐는데요.
43:16그러자 흥나오의 윗선으로 거론됐던 인물들은
43:19그대로 묻혀버렸다고 합니다.
43:22Aside kasi si Dumlao, light kernel lang yan.
43:25Meron pa yang mga ibang amo.
43:27Dapat may evidence tayo na may...
43:32Ngayon, hintayin mo.
43:34Hintayin mo kasi kapag nahuli si Dumlao
43:37at si Dumlao magsalita,
43:40o,
43:41saka lang natin malalaman
43:42kung mayroon pang iba,
43:45dapat kinakailangan mahuli muna si Dumlao.
43:49결국 이 모든 걸 알고 있는 건
43:52Dumlao
43:53라는 겁니다.
43:57잠적한 Dumlao에 대한 소문 역시
44:00musong했습니다.
44:01Eh, maraming kilala yan eh,
44:04kaya siguro hindi sa hindi hinuhulin.
44:07Polis lahat ng, ano,
44:09pamilya niya ni Dumlao.
44:11May mga nagsasabi rin na
44:13pumuslit at pumunta ng Malaysia.
44:15Philipein 어딘가에 숨어있는지,
44:22아니면 해외로 도주했는지,
44:26그 어떤 단서조차 남기지 않은
44:28Dumlao.
44:29그는 대체
44:31어디로 숨어버린 걸까?
44:38추적자들이
44:3910년 전에 벌어진
44:40이 사건을
44:41다시 취재하는 이유는
44:42지금도 그곳에선
44:45유사한 사건이
44:47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4:48오토바이 강도가 쏜
44:56총에 맞아
44:57한국인 관광객이
44:58숨지는 사건이
44:59발생했습니다.
45:01대낮에 번화가에서
45:03벌어진 사건.
45:07가방을 빼앗으려는
45:08강도에 저항하다.
45:11총을 맞은 피해자는
45:12응급조치 후
45:13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5:15결국 사망하고 말았는데요.
45:23필리핀 경찰이
45:24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45:25걸린 시간은
45:26불과 한 달.
45:37그동안의 수사와는
45:38사뭇 다른
45:39유례없이 빠른
45:41결과였습니다.
45:45필리핀 경찰에
45:55이런 변화를
45:55이끌어낸 것이
45:56바로
45:58지익주시 사건이라고
45:59교민들은 말합니다.
46:03교민 사회도
46:03달라졌습니다.
46:04이게 이제 저희 한인회에서
46:07설치, 직접 설치하고
46:10저희가 운영하는
46:12시스템인데
46:13지금 이제
46:14여기 한인타운을
46:15중심으로 해가지고
46:1628군데 설치했지만
46:18저희가 이제
46:1980군데까지
46:20확대해서
46:21골목골목까지
46:22다 설치하게끔
46:24하려고 합니다.
46:25그게 좀 안타깝죠.
46:26사실은
46:28그런 사건 후에
46:29우리가 이제
46:29설치했던 거고
46:31이게 돼 있었으면
46:32그런 사건이
46:33안 일어났겠죠.
46:34사건 이후로
46:35사실 많이 변화했죠.
46:38한인 교민에 대한
46:39안전에 대한
46:40방안이
46:42굉장히 이제
46:42논의가 됐고
46:44필리핀 경찰
46:45대전과
46:46정부 반응이
46:47굉장히 빨라졌어요.
46:50제외 국민의 안전을 위해
46:52우리 실정에 맞는
46:54보호 시스템은
46:55이제 선택이 아닌
46:56필수.
46:57그렇지 않으면
46:59점점 늘어나는
47:02해외 여행객
47:03점점 늘어나는
47:04해외 거주 국민
47:05이런 상태에서는
47:07우리 국민들이
47:09훨씬 더 많은
47:10범죄에 노출될 것이고
47:12우리 국민들이
47:13훨씬 더 많은
47:14피해를
47:15겪게 될 것이다.
47:17이것은
47:17우리 국력의 손실이다.
47:18취재가 마무리돼 갈 무렵
47:27필리핀 정부가
47:29라파엘 둥나오를
47:30검거하기 위해
47:31현상검을 내걸었다는
47:33뉴스 속보가
47:34보도됐습니다.
47:36무려 100만
47:37최소
47:37필리핀 현지 평균
47:38월급의
47:39100배나 되는
47:40금액인데
47:40대통령도
48:06나섰습니다.
48:06대통령 직속
48:10조직범죄방지위원회에서
48:12전면적인
48:13수색작전에
48:14돌입할 것이라고
48:15입장을 밝혔습니다.
48:16한국
48:34한국
48:34필리핀
48:35아니, 그거 너 있고 아직 모르시구나.
48:38이런 뉴스가 나갔거든요.
48:58지금, 경진시가 흘리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49:05필리핀 정부에서 둠나와를 그렇게 잡으려고 그렇게 뉴스에도 나오고
49:11그다음에 경찰청장까지 나서서 인터뷰까지 하고
49:15귀삐고 잡겠다.
49:19그럴 줄은 몰랐거든요.
49:21왜요?
49:21잡힐 것 같아요. 조만간.
49:25제가 아마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원장관은 이 사건의 진실이 균형되지 않을까요?
49:33모두가 안 된다고
49:47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했던 일이었습니다.
49:50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9:56그녀의 추적은 언제쯤 끝나게 될까요?
50:003161일
50:06경진시가 말리 타국에서 홀로 견뎌온 시간입니다.
50:13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냐는 물음에
50:16도움을 청했는데 설레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을 때라고 답한 경진시.
50:23그래서 스스로 설레가 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50:29더 이상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꼭 설레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50:39그 외로운 싸움의 마지막 승부체가 될 둠나오의 체포를
50:42저희 추적자들은 경진시와 함께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50:47탐사부도 취득자들 오늘 추적은 여기까지입니다.
50:52차가운 바람에 무뎌진 사소한 두려움이
51:01귀한 사랑에 남겨져 내 몸이 아파온다
51:11아주 가끔 가끔 미치게 그리워서
51:17멍하니 하늘에 기대
51:21너의 안부를 못 떠난다
51:25너도 가끔 조금
51:30내 생각 나긴 하니
51:33듣느니 없는 이 노래를
51:37언제 오늘도 불러본다
51:41저 건물이 어떤 건물인데
51:46현재 시세는 90억에서 100억이 사이 되지 않을까
51:52저도 모르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여자와
51:56혼신고했던 거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52:00감상해
52:04제가 사용할 walks 일어날
52:08문자들이
52:13Alfred, 진짜
52:16이제 이즈에
52:17연단해
52:18여sal
52:19자손이 없으세요
52:19그걸 틈타서
52:21수량딸로 등록을 했어요
52:21법정으로 딸이 됐어요
52:23저러가 가세요
52:2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