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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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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인천의 불법 개농장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00:06서로를 물어뜯고 음식물 쓰레기로 배를 채우던 식용견들
00:10트라우마에 시달렸던 배는 구조 후에도 철창을 물어뜯는 등의 이상행분을 보였습니다
00:30결국 먹어선 안 되는 것을 먹고 장패색에 걸려 큰 수술을 받아야만 했는데요
00:37밴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00:48밴을 찾아간 곳은 힐링의 도시 순천
00:52그런데 이렇게 좋은 신축 아파트에 밴이 산다고요?
01:00안녕하세요
01:02밴이 여기서 지금 지내고 있다고요?
01:04네, 거실에 지금 있어요
01:05들어가도 되겠어요?
01:06네, 들어오세요
01:07감사합니다
01:08네, 이쪽으로 오시면 밴이 여기 있거든요
01:11아, 우와
01:14와, 밴 안녕
01:16밴 안녕
01:18그런데 실내에서도 이렇게 먹주를 하고 계셔야 해요?
01:21평소에는 저희가 안 하고 있는데
01:23외부 손님들이 오면 항상 채우고 있어요
01:27어? 이렇게 얌전한데요?
01:31어, 밴
01:33하지마, 하지마
01:34밴님
01:35괜찮아, 괜찮아
01:36본인은 이제
01:37밴, 이리와
01:38
01:41
01:41
01:43
01:45아, 낯선 사람을 향한 공격성이 있군요
01:48
01:48이리와, 이리와
01:49한계가 이제 다다라서
01:51본인의 이제, 자기는 이 상황이 불편한데
01:54이게 계속 되니까 조금 이제, 성질 낸 거죠
01:59강렬한 첫인상의 밴
02:00지금 임시보호 중이래요
02:05제가 임보, 공고 때 사진을 봤는데
02:09그때에 비하면 좀 살이 쪘네요
02:11그 당시에 올 때 한 21kg 정도 됐거든요
02:15지금 최근에 병원에서 잰 게 29kg 됐어요
02:20저희가 샤워 시키는 게 미안한 거예요
02:22갈비뼈가 다 드르륵 드르륵
02:24하세요
02:25괜찮아, 괜찮아
02:28조금 더 하고 심했어요
02:30모두의 안전을 위해
02:32밴에게 목줄과 입마개도 추가로 씌우기로 했는데요
02:35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려면 안전장치는 필수죠
02:40밴 앉아
02:41밴 앉아
02:43뒤로 돌아 조심조심 들어가는 제작진
02:47야, 하지마
02:49어허
02:51잠깐만, 이렇게 붙자
02:52하지마
02:54밴 하지마
02:55저희 효과가 없네요
02:56타인 반응이 좀 개선되기 위해서
02:59훈련을 좀 여러 가지 해봤는데
03:01어? 하지마
03:02하지마
03:04네, 이제 방금처럼
03:0620시간이네요
03:07네, 고요한 거 같았는데
03:09방금처럼 달라야 하니까 하지마
03:11제작진을 가만히 노려보는 밴
03:14어이
03:15하지마, 하지마
03:16하지마
03:17결국 피디님 팔뚝에 상처가 났네요
03:28과연 밴과 피디님은 친해질 수 있을까요?
03:32촬영은 어떻게 하죠?
03:34인보하는 개다 보니까
03:38저 입질 행동이 고쳐지지 않으면
03:40저희는 항상 그 끝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03:44근데 그 끝이 좋지 않은 거니까
03:47이제 저희 손으로 그 끝을 정하는 게 좀 마음이 아픈 거예요
03:52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을
03:56한번 다 찾아보자 해가지고
03:58제보까지 드리게 되었어요
04:02결국 카메라만 남겨두고 잠시 철수하기로 했는데요
04:08와, 너 그 사납돈 벤 맞니?
04:11벤아, 봤어, 봤어?
04:13괜찮아
04:14오, 야, 야, 야, 야
04:17지금부터 벤의 일상을 관찰해볼까요?
04:23터치
04:24터치
04:25터치, 올치
04:26야, 야, 야, 야
04:27앉아
04:27오, 벤 좀 하는데
04:33기세를 몰아 어질리티까지 도전합니다
04:37
04:39얼치
04:41일단 위
04:43
04:45벤이 훈련을 정말 잘 따라오네요
04:47벤이 훈련을 정말 잘 따라오네요
04:49처음에는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애였고요
04:51밥을 먹으라고 했을 때
04:52먹어, 캣넬에, 하우스, 나와
04:55이런 기본적인 교육들을 좀 시켰는데
04:57생각보다 저희를 정말 잘 따라와줬어요
05:00그래서 이제 저희끼리는
05:01얘가 천재가 아닐까?
05:03라는 생각도 많이 했거든요
05:04헉, 내 이름은 벤
05:07천재견이죠
05:08홀홀
05:11그런데
05:12아빠 보호자를 무는 벤
05:18아무리 말려도
05:19그만두기는 터녕
05:20집요하게
05:21발과 손목을 노리는데요
05:23왜 이러는 걸까요?
05:28어허
05:30아예 자리를 떠버리면 멈추긴 하는데
05:32그 자리에서 옆으로만 피하면 계속 하긴 하거든요
05:36그래서 저희가 일부러 좀 잘못된 방법일 수도 있는데
05:40어미개처럼 입을 이렇게 잡아가지 못하게 해라 하고
05:44입을 잡고 있어도 계속 물고
05:46자기는 계속 장난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05:48저희는 좀 근데 아프거든요
05:50약간 꼬집는 느낌이어서
05:52그래서 마지막은 결국 밀치고 이제 누르고
05:56흥분을 좀 가라앉히거나
05:58아니면 아예 피해버리고
05:59이빨이 있었으면 사실 응급실을 몇 번이고 가지 않았을까
06:04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06:07네?
06:08이빨이 없다구요?
06:10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빨이 모두 달아있네요
06:13앞니는 물론 송곳니도 없는데요
06:17개농장에서 트라우마로 구조 후에도 철장을 물어뜯었던 벤
06:26반복된 이상행동으로 대부분의 이빨이 마모됐다는데요
06:30벤의 입질이 이빨 상태와 관련 있진 않을까요?
06:40와우 나 처음 봤어 이렇게 심한 거
06:44신경 다 노출됐네
06:48특히 송곳니
06:51와 이거는 100% 아파요
06:54100% 시려요
06:56이것도 강력하게 의심이 돼요
06:57지금 이빨이 이 상태면
06:59뭐든지 물어야지 내가 조금 덜 아파
07:02오히려 더 아파지는 게 아니라
07:04뭔가 자극을 줘야지만
07:05시원함이나 이런 게 느껴질 수가 있고
07:07이런 이빨 통증이 있으면 공격적으로 바뀔 수 있죠
07:10이거 사람 똑같아요
07:12우리도 어디 아프면 살짝만 아파도
07:14더 방어적으로 되고 공격적으로 바뀌는데
07:17이거 다 뽑아야 돼 다 뽑아야 돼
07:19살릴 수 있는 게 고엽겠는데?
07:22와 이 상태로 벤 살았다고?
07:26설샘조차 믿기 어려운 상태라니
07:29벤 그동안 많이 아팠겠다
07:32애니 손님 왔다
07:36앉아
07:38가슴줄과 목줄
07:39입마개 3종 세트로
07:41손님 맞을 준비 완료
07:43괜찮을까요?
07:45아 그럼 그렇지
07:48제작진을 볼 때보다 더 흥분하는데요
07:55어떻게 내가 정말 싫을까 봐
07:57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07:59손님의 정체는 누구인가요?
08:02저희 친언니예요
08:04갑자기 집을 비워야 할 때가 있어서
08:10그때 언니가 자주 왔었으니까
08:12언니한테 벤 밥을 좀 챙겨주라고
08:14부탁을 했었거든요
08:15그때 언니가 밥을 챙겨주러 왔다가
08:19벤한테 물린 거예요
08:22공격을 당한 거예요
08:23그때 엄청 심하게
08:24눈이 초점이 없이
08:26순간 목덜미 쪽으로
08:29입을 이렇게 물려고 하더라고요
08:32그래서 놀라서 쳐냈는데
08:34이제 산책을 나가야 돼서
08:36하네스를 씌웠는데
08:37그때 정말로 심하게 물고
08:41팔을 물려가지고
08:43이렇게 잡고 흔들어서
08:45이제 저도 놀라서
08:46이제 확 빼는 과정에서
08:47이제 손에 조금 상처가 나서
08:49이렇게 출혈이 있었던 상태였고
08:51그래서 더 이상 얘랑 같이 한 공간에 있으면
08:54더 위험하겠다 싶어서
08:55이렇게 뒤돌아서 나오는데
08:57그때 제 뒤를 덮치더라고요
08:59작년 여름 임시보호 초기만 해도
09:03친언니를 잘 따랐던 벤
09:04친언니도 그런 벤을 무척 아꼈기에
09:07공격은 상상도 못했다는데요
09:09배신감이 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09:15처음 왔을 때 정말 막
09:17이뻐하면서 제가 간식도
09:19막 집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09:22먹여 죽고 막 진짜 정말 이뻐했는데
09:25저한테 그런 행동을 하니까
09:27좀 배신감이 많이 들더라고요
09:29그래서 더 상처로 좀 남았던 것 같아요
09:32결국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말았네요
09:36과연 벤과 친언니는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09:48둔감화 훈련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09:50벤과 눈을 마주치면 간식을 주는 1단계 성공
09:54친언니를 보고 다시 보호자를 보면 보상하는 2단계도 무사 통과
10:00내친 김에 눈 맞춤까지 시도해보는데요
10:03과연 벤의 반응은?
10:08와 엄청난데요?
10:09간식도 잘 받아 먹다가 갑자기 한 순간에 돌변을 하는 이런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어요
10:17사실 가족 훈련은 올 초부터 계속 했대요
10:21하지만 훈련을 잘 받다가도
10:27간식이 없으면 공격하는 벤 때문에
10:30매번 원점으로 돌아가고야 말았다는데요
10:32타인을 향한 벤의 공격성은 언제부터 있었던 걸까요?
10:36너 언제부터 그랬니?
10:39벤이 좀 이쁘게 생긴 편이거든요
10:44그래서 봉사자들이 벤을 보고 만지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었대요
10:50그런데 문은 얜지 모르고
10:52그러다가 철창에 손을 넣었는데 손이 물리는 사고도 있었다고 들었고
10:57직원들도 벤 밥을 챙겨주거나 그런 걸 챙겨줄 때
11:02간혹 몇 번씩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11:05벤은 개농장에서 태어나서 뜬장에서 처음 삶을 시작했어요
11:09그러다 보니까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아마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을 것 같아요
11:16벤은 불법 개농장의 뜬장에서 태어난 식용견이었습니다
11:21죽기 위해 태어나 죽을 차례가 되어서야 나갈 수 있었던 지옥에서
11:25어미계의 보살핌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죠
11:30벤의 공격성은 결국 사람이 만든 게 아니었을까요?
11:35안타까운 사건은 또 있었습니다
11:39와이프가 먹고 있는 육포를 입속에 육포가 있으니까 그걸 먹고 싶어서
11:47입술은 세게는 아니지만 깨물려고 했어요
11:50그래서 그걸 제지하는 와중에 제가 못하게 하니까 얘가 성질이 났는지
11:56갑자기 저를 공격을 하더라고요
11:59사나운 개들이 하듯이 울고 늘어지더라고요
12:02체중을 이용해서 팔이 엄청 욱신거렸고 나중에 당연히 피멍이나 이런 게 좀 들었고요
12:07보호소 측에서도 굉장히 놀랐고 이 상태라면 좀 임보는 어렵겠다라는 판단에
12:13이제 다른 위탁처에 교육을 맡기겠다라고 해서 돌아가게 된 일이 있었어요
12:18임시보호 2개월 만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이별
12:24보호자 부부에게 벤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더 컸다는데요
12:29어디 갈 때마다 여기 벤이 뭐 했던 것인데
12:34여기 벤이 날뛰었던 것인데 하고 생각이 나는 거예요
12:37차 타고 들어오는 입구부터
12:39또 그 모습 보면 둘이 막 같이 울고
12:42가족하고 헤어지니까 좀 복잡했어요
12:47어떤 상실감도 있었고
12:49뭔가 자책감도 있었던 것 같고
12:52결국 20여일 만에 다시 찾아간 보호자들
12:56과연 벤이 알아봤을까요?
12:59근데 이제 냄새를 맡다가 갑자기 엄청 꼬리를 흔들고 점프를 하는 거예요
13:06우리가 정말 많이 배우고 바뀌면
13:09분명히 애는 나아질 애다
13:11라는 생각이 드니까
13:13한번 다시 살아볼까?
13:16어차피 당장 애를 데려가겠다는 사람도 없는데
13:20다섯 살, 여섯 살이지만
13:22항상 벤은 지금 5개월 수준일 거다 하고 생각을 하거든요
13:26딱 저희 만난 그 이후로 시간이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
13:31그래서 항상
13:33짠아 좀
13:38그날 오후
13:39벤, 산책 가자
13:41산책 갑시다
13:43아이씨
13:44옳지, 잘했어 벤
13:46오수, 나가자께
13:51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 산책 시간
13:54그런데 현관에서 신발을 물어뜯는 벤
13:57어? 저거 우리 피디님 신발인데
14:00왜 물어뜯는 거죠?
14:01음...
14:02그만, 그만
14:04그만
14:07이게 다른 사람을 워낙 싫어하니까
14:09신발에 냄새가 나가지고
14:11아마 얘가 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실 것 같아요
14:14타인의 채취가 모든 물건은
14:17장갑이나 신발이나 양말이나 다 이렇게 공격하고 있어요
14:22집을 나서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14:27기다려
14:29벤, 기다려
14:32기다려
14:33가자
14:34
14:36사고를 대비해 언제 어디서나 훈련 모드
14:39야, 앉아
14:40옳지
14:41열었어
14:44
14:45와, 집 근처에 이렇게 근사한 산책로가 있다니
14:50벤 좋겠다
14:51위풍당당
14:53벤이 산책을 꽤 잘하네요
14:55벤이 처음 할 때는 아예 나오지를 못했어요, 그때는
15:01그리고 이제 나오지를 못해서 밖에 익숙해지는 거를 저희가 계속 했더니
15:06이제 나오니까
15:08극으로 이제 정반대 성향으로
15:11사람들한테 달려들고, 개들한테 달려들고, 줄 당기고 그래가지고
15:17이제 또 그거를 안 하게끔 훈련을 계속하고 있어요
15:21산책 훈련 초반엔 흥분한 벤을 몸으로 제압했었대요
15:30점차 간식 보상 훈련으로 바꿨다는데요
15:33오케이
15:35아주 잘했어
15:38빠져들었다, 빠져나오는 브레이닝
15:40이거 쉽지 않아요, 흥분도 높은 아이들한테
15:43근데 이렇게 가까이서 벤이 딱 쳐다보더니
15:46지나가고 나서 바로 보호자님 딱 쳐다보고
15:50그 명확한 타이밍에 보호자들이 딱 클릭터를 누르는 걸 보면서
15:54지금도 소름이 이제 샤악
15:57올라오는 거죠
15:59아, 벤네더 보호자님도 진짜 최고입니다
16:02평화롭게 산책을 하던 그때
16:06가까이는 얼마 안 되는데
16:08벤 인사해
16:10괜찮을까요?
16:12오빠 체류 잘 잡아?
16:14어, 잡고 있어
16:15괜찮아, 괜찮아, 벤이 괜찮아
16:17벤 인사할래?
16:19가자, 이제 가자, 벤이 가자
16:21돌아, 가, 가
16:23가, 가
16:25땡이
16:26옳지
16:27아, 잘 참았어, 벤
16:32하지만
16:33어허
16:34아직도 낯선 사람들을 보면 흥분도가 높아지네요
16:39벤 그만
16:42옳지
16:43잘했어, 벤이
16:44아직 훈련 중이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16:47이건 지금보다 더 난리였던 건가요?
16:52네, 이제 지나가기만 하면 이제 무조건 줄 당기면서 달라드리려고 했었어요
16:58콜을 한다거나 좀 관심이 끌었을 때 하던 거를 관두고 저희를 봐야지 저희가 보상을 주는데 사실 그게 잘 안 통하더라고요
17:06그래서 이제 그 상황이
17:10네, 지나고 났을 때 다시 이제 저희한테 집중을 하면 그때 이제 보상을 주고 있어요
17:16예기치 못하게 가깝게 저희도 모르는 확 지나버리시는 분이 정말 간혹 있거든요
17:22그럴 때 벤이 특별한 반응만 안 보였으면 좋겠어요
17:28그래도 지금까지 두 분의 노력 덕분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답니다
17:33채 들어가
17:36산책을 끝내고 나니 유독 기분이 좋아 보이는 벤
17:40그 이유는 바로 식사 시간이기 때문인데요
17:53그런데 웬 정수기? 사료에 온수는 왜 붙는 거죠?
17:58이빨이 없어서 그런지 식탐이 강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18:02아예 안 씻고 바로 다 삼켜버리더라고요
18:06이제 밥량도 많은데도 3초면 다 먹어버릴 정도로 빠르게 먹어서
18:12이제 다시 개워내는 경우들이 좀 많아가지고 캑캑대고
18:18이토록 벤의 식사에 신경쓰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데요
18:26지난해 여름 차광막을 뜯어먹고 장패색에 걸렸던 벤
18:31결국 큰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18:34회복을 위해 임시보호가 절실했죠
18:37말 그대로 그 사진이 정말 갈비뼈가 다 드러나 있는 모습이었거든요
18:43그냥 그 모습을 보고
18:45정말 건강이라도 회복했으면 좋겠다
18:48그거 하나 했어요 저 시작은
18:50그냥 살만이라도 찌워서 빨리 보내자
18:53이렇게 너무 짠하지 않냐 해가지고 남편도 그러자 해가지고 데리고 왔는데
18:58좀 생각보다 오래 눌러보는 테이커이 있어요
19:05신났네요
19:08기다려
19:10기다려
19:13먹어봐
19:14벤 그렇게 맛있어?
19:18바닥에 떨어진 사료까지 야무지게 주워먹고 식사 끝
19:27배도 부르겠다 편안한 보금자리에서 꽁냥꽁냥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19:32특히 요 댕댕이 베개는 대형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의 로망이죠
19:42벤이 잘자
19:45벤 좋은 꿈 꿔
19:48다음날 아침
19:50우리 맹구
19:52웅구야?
19:53이름처럼 귀염뽀짝한 이 아이는 누구인가요?
19:55어머 이거 이거 이거
19:56제가 어렸을 때
19:57제가 어렸을 때
19:58제가 어렸을 때
19:59제가 어렸을 때
20:00고우자들의 로망이죠
20:01고우자들의 로망이죠
20:03벤 좋은 꿈 꿔
20:04다음날 아침
20:05우리 맹구
20:06웅구야?
20:07이름처럼 귀염뽀짝한 이 아이는 누구인가요?
20:10제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생활한
20:14몽구라고 16살
20:16저 결혼하기 전까지 같이 살았던 반려견이고
20:19여기는 저희 엄마예요
20:21아 친정어보이세요?
20:22
20:24느릿느릿
20:25나이가 많아 느릿느릿 산책하는 몽구
20:29함께한 긴 세월만큼이나
20:31엄마 보호자의 결혼 결정에
20:33고민을 많이 하게 한 아이래요
20:35보통은 결혼 전부터 같이 사는데
20:41저는 이제
20:42애들하고 떨어지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20:46최대한 늦게 가고 싶어서
20:48결혼식 당일날에 신혼집에 들어갔거든요
20:52친정엔 네 마리의 반려묘도 있는데요
20:56손을 주는 고양이 소룡
21:00개냥이 온달
21:02한미모아는 칠봉
21:04꾹꾹이 마스터 오공이까지
21:06모두 유기묘들이래요
21:08어릴 때도 보면은 뭐
21:11다른 개뿐만 아니라
21:13동물들에 대해서
21:14그냥 지나치지 못한 게 좀 많아서
21:17뭐 학교 앞에
21:18병아리 한참 나올 때
21:20병아리도 가져오고
21:21햄스터도 가져오고
21:23집에 좀 동물을 많이 가져온 편이었어요
21:25비둘기도 되려
21:27아 비둘기까지요?
21:30벤을 임시보호한 것도 몽구 때문이었다는데요
21:33벤을 임보를 처음에 한 이유도
21:36사실 제 인생의 마지막 강아지는 몽구이고 싶다 싶어서
21:42이제 임보를 그냥 해보자 했는데
21:45벤이랑 정이 생각보다도 너무 많이 들어서
21:48계속 고려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21:53몽구와의 산책이 끝나고
21:58친정어머니와 함께 신혼집으로 돌아온 엄마 보호자
22:01그런데 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거 아닌가요?
22:05벤아 너도 이상하지?
22:10벤아 너도 이상하지?
22:12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죠?
22:15한 3분 동안
22:18적막
22:20어머님이 오셨는데
22:22왜 다들 이렇게 친모이시죠?
22:25이제 저희가 배운 훈련 방식이
22:29벤이 저희랑
22:31소통을 하는 사람한테
22:33좀 더 공격성이 있는 것 같아 보여서
22:36들어올 때 벤과 저희한테 아무런 관심을 안 주고
22:40얘가 좀 릴렉스가 되고
22:42차분해지면 그때 조금씩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22:45아니 딸 집에 왔는데
22:47들어오면서부터 그렇게 아무 소리도 없이 들어오면
22:50속상하시지 않으세요?
22:52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22:54나중에 그게 이제 오히려 익숙해져가지고
22:57익숙한 듯 간식 주머니와
23:01클리커를 꺼내는 친정어머니가
23:03오늘의 훈련사
23:04벤 잘해
23:063개월째 훈련 중이라는데
23:11효과가 있나요?
23:12변화는 있어요
23:14호기적이라 그래야 될까요?
23:16꼬리도 조금 가끔은 살랑살랑
23:19물로 먹을 걸 달라고 하긴 하는데
23:21벤 간식 때문만은 아니지?
23:25빨리 줘
23:27빨리 줘
23:28지주면 간다
23:31지주면 간다
23:33벤이 지주면 보상을 멈추는 걸 보니까
23:38새나기 시청자 많네요
23:40가족 모두가 어머님의 훈련에
23:42진심일 수밖에 없는 사건이 있었다는데요
23:47어? 이게 무슨 일이죠?
23:51보호소에서 다시 돌아온 날
23:53어머니께 끈질기게 달려든 벤
23:56그날 약간 변했더라고요
23:59눈빛도 살짝 다르고
24:01사는 행동이 약간 좀 거칠어졌다고 해야 되나
24:06갑작스러운 벤의 돌발 행동에
24:08어머님의 팔은 그만 멍투성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24:13그럼에도 훈련을 도와주시는 이유는 뭘까요?
24:16아직까지 살면서 개한테 물려본 적은 없어요
24:23근데 그때도 한번 이렇게 멍들이고
24:25그 정도 물렸다는 생각을 솔직히 안 했거든요
24:29펜이 저희가 항상 펜은 공격적인 애다 해도
24:32엄마는 펜은 공격적이지가 않아
24:35안 공격적이어서 이렇게 멍이 들었구나
24:39공격은 이빨이 꽉 꽂혀서 피가 나는 그 정도로
24:45어머님이 너무 기준이 관대하세요
24:47
24:48피가 이제 이빨이 없으니까 피가 날 수가 없어서
24:51공격적이지 않는
24:54공격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한데요
24:56설쌤 어떻게 보이세요?
24:59잠깐만 얘 근데 이게
25:03얘 공격성이 아닌데? 공격이 아니에요?
25:06무는 게 강박적으로 약간 바뀐 것 같다고
25:11이거는 이 스카프랑 옷 이런 것들에 대해서
25:14내가 깨물고 싶은 마음에 하는 거지
25:16이거 공격적이지가 않아요
25:18바디 랭귀지에서 공격적인 느낌은
25:21지금 이 상황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25:23우리가 보통 생각하면 도사견
25:26맹견으로
25:28이 들어가 있어요
25:31그래서 저는
25:32가족들한테도
25:33좀 심한 반응을 보이나?
25:36라고 생각했는데
25:37아직까지는
25:38이거는 지금
25:39공격성이 아닙니다
25:42근데 이제 애가 크니까
25:43멍은 들지
25:45펜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해
25:50괜찮아
25:51펜스 안에서도 훈련은 이어집니다
25:56정도면 조금 거리는 더 좁혀도 될 것 같거든요
26:02손으로 좀 안 물려나?
26:04그건 조금 모르겠어요
26:07근데 오늘 컨디션이면 허락할 수도 있을 것 같고
26:11와 망설임 없이 훅 들어가시네요
26:14어머니 이제는 손으로 이렇게 주신 적이 있어요?
26:17
26:18그때는 이제 입마기는 해가지고 있었죠
26:20아 입마기를 한 상태에서는요?
26:22
26:23그럼 입마기 없이 지금 이렇게 주는 거면?
26:25그 사고 이후로는 처음이죠
26:27처음이에요?
26:28
26:30이젠 벤이 어머님에게 마음의 문을 연 걸까요?
26:35쓰다듬기까지 허락하는데요
26:38아유 아니네
26:40예측이 안 되네요
26:42괜찮아요?
26:43괜찮아요?
26:45하지마
26:46간식이 잊혀진 순간 바로 이래요
26:49늘 우려하는 상황이 이제 이런 거거든요
26:52저희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26:54조금 더 해봐도 되려나 하는데
26:57이제 얘 입장에서는
26:59이제 간식은 안 오고
27:01이제 다른 사람이라는 거 인식을 하니까
27:04갑자기 확 한 거죠
27:05훈련을 잘 따라오나 싶다가도
27:08원점으로 돌아가는 벤
27:11그럼에도 예쁘기만 하다는데요
27:17저희 어릴 땐 이런 개들이 참 익숙했거든요
27:19마당에서 같이 뭐 뒹굴고
27:21지금처럼 목줄을 하던 그때도 아니었는데
27:25그런 기억들이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27:28애증의 관계인 건
27:30이렇게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27:31저희끼리 농담으로 이제
27:33스토클롬 중후군이라고
27:35엄마가 이제 스토클롬 중후군에 걸린 게 아닌가
27:40물린 사람들은 오히려 애를 더 좋아하게 됐거든요
27:43결과적으로
27:45하지만 어머님의 마음도 몰라주고
27:48계속 달려듭니다
27:50아무래도 더 이상의 훈련은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27:52어디가 지금 걸려?
27:53이제 훈련 끝나고
27:58댁으로 다시 가요
28:00그렇게 아무 말도 없지
28:02네 거기까지가 저희 훈련의 일환이에요
28:04
28:05외부인이 오는 건 불편한 상황이잖아요
28:08불편한 상황에서 조금 차분해졌을 때
28:10가는 거죠
28:11그러면 아 내가
28:13막 흥분해서 짓는 게 아니라
28:15차분하게 있을 때
28:17오히려 이제
28:18내가 싫은 사람이 가는구나
28:20이런 걸 좀 알려주는 게
28:21이 훈련의 목적이거든요
28:23그래서 어머님은 좀 섭섭하실 수도 있는데
28:26이제 이렇게 그냥
28:27보내고 있어요
28:29이제 핸드폰으로 연락하고 잘 가
28:34조심히 가실하게
28:35그 날 오후
28:42벤의 이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28:46병원에선 얌전히 있어야 할 텐데요
28:49병원은 무섭다게
28:55아이고 결국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
28:58원활한 검사를 위해 진정제를 마치기로 했는데요
29:02벤 조금만 참자 알았지?
29:05먼저 엑스레이를 찍어
29:11벤의 이빨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9:18송곳니 같은 경우는
29:20이렇게 치수
29:21여기 안에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는
29:23그런 것들이 노출이 돼서 까맣게
29:26아마 염증이 굉장히 심할 겁니다
29:28보통은 이런 경우에
29:29만성적으로 워낙 계속
29:31통증을 갖고 사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29:33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29:36통증을 받아들이고 사는 아이들이 많아요
29:39오른쪽 같은 경우에는
29:41거의 다 모든 이빨을 뽑아야 할 것 같은데
29:44다행히 왼쪽 이빨들은
29:46특히 중요한 어금니
29:49사료를 씹는 데 필요한 중요한 어금니는
29:53왼쪽은 살려도 될 것 같아요
29:55다행히
29:56치과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29:58소가 좋게끔 있잖아요
29:59그런 것도 가능해요
30:00그렇게 딱딱한 것도
30:02어금니를 살리는 쪽은
30:04그런 거 먹이셔도 상관없어요
30:06그러니까 정상적인 치아라고 저희가 보고
30:09발치를 안 하는 거기 때문에
30:12그런 것들 똑같이 먹이시면 상관없습니다
30:19발치를 앞둔 벤이 걱정되는 보호자 부부
30:21부디 수술이 무사히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입니다
30:31드디어 본격적인 발치 수술이 시작됐는데요
30:35이빨이 달아서 뿌리만 남은 상태라 발치가 더 까다롭대요
30:40벤 힘내자
30:43보호자 부부 못지않게 걱정하고 있을
30:46또 한 사람이 있죠
30:48여보세요
30:50이빨은 다 뽑았어?
30:52다행히 어금니 몇 개 살려가지고
30:55한쪽 어금니로는 씹을 수 있대
30:58저거 살 좀 찌더만
31:00다른 거 그것만 해놓으면 다 이런 이상은 없대
31:02꼬끄는 오히려 더 좋아질 거예요
31:04깨무는 것도
31:06사실 치아가 아파서 깨물었을 수도 있대
31:09에이나 리나 고생이 많다
31:13낮에 시작한 수술은 밤이 돼서야 끝났습니다
31:18아휴 고생 많았어 벤
31:23무려 32개의 이빨을 뽑았다는데요
31:26이렇게 많이 상해 있었으니 얼마나 아팠을까요
31:31장패색에 이어 또다시 큰 수술을 받은 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31:35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31:38여러분 아플 거야
31:40지금 그냥 짠한 생각밖에 없어요
31:44기다릴 때 잠깐 따분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31:47너무 허리 걸리니까
31:49근데 이 모습을 보니까
31:51잠깐 그 생각한 것도 좀 너무 미안하고
31:56벤 이제 다신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알았지?
32:00제일 1순위는 벤이 다 고쳐져가지고
32:04벤이 뛰는 걸 엄청 좋아하거든요
32:06그래서 넓은 마당, 들판 있는 마당
32:08그런 돈 많은 주인을 만나서 입양하는 게
32:10저희의 마음은 항상 1순위고
32:122순위는 벤이 고쳐지면
32:14저희도 계속 입양에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32:16고쳐만 진다면
32:17저희도 계속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32:19감정적으로는 같이 살고 싶어요
32:21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32:23벤을 입양해서 키운다면
32:25현실적으로 아이를 키우기는 불가할 것 같아요
32:26상상의 날에는 항상 행복하게 생각하죠
32:32벤도 완벽하게 고쳐지고
32:34그런 문제 전혀 안 보이고
32:36저희도 조금 입양 생각하면서도
32:38아이를 동시에 생각할 수 있으니까
32:40종잡을 수 없는 벤의 입질과 공격성
32:45벤이 평생의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요?
32:49벤의 안타까운 소연
33:11벤의 안타까운 소연을 듣고
33:13설쌤이 한다름에 달려왔습니다
33:18너구나.
33:19안녕하세요.
33:20제가 너무 상처를 숙이지는 않겠습니다.
33:23밴이 좀 덜 싫어할 수 있기 때문에
33:26제가 걱정했던 것만큼의 심각한 공격성이나 이런 거는
33:32우선은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거든요.
33:37지금도 보니까 생각보다 되게 차분하게 있네요.
33:41좀 피곤해?
33:43근데 사실 제가 있는데도 좀 피곤해 할 수 있다라는 것도
33:48많이 좀 릴렉스 됐다라는 거거든요.
33:53혹시 설샘을 알아본 거니?
33:56들어가 볼게요.
33:58설샘이 움직이자 표정이 달라지는 벤.
34:02조금 더 긴장하는 모습은 있을 거예요.
34:06아 좋아.
34:07트레이닝 진짜 잘하셨거든요.
34:09물론 잘못된 방법도 있어요.
34:11제가 봤을 때 벤은 내 무리에 대한 생각이 좀 강한 아이 같아요.
34:16그래서 내 무리 바깥은 약간 사기꾼이라고 생각해요.
34:19근데 그 중에서 한두 명이랑 친해진다고 해서
34:23내 무리 아닌 사람들 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워요.
34:26그래서 진짜 아까 어머님이나 진짜 가족들만
34:30꾸준하게 차근차근히 노력해서
34:34벤의 의심을 풀어주는 걸 목표로 했어요.
34:37두 분과의 관계는 너무 좋아 보이거든요.
34:39제가 확신을 드리고 싶은 건 이렇게 하면 돼요.
34:46클릭하고 쓰시고 칭찬하고
34:48네.
34:50이런 방법 지금 쓰고 계신 방법들을 꾸준히 하시고
34:55많은 분들이 흔들려요.
34:56속도가 더 빠르고 싶은 마음.
34:57맞아요.
34:58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35:00누구는 저렇게 얘기하는데?
35:01네.
35:02맞아요.
35:03그러다가 더 퇴보해요.
35:05한 번 할 때 보통 얼마나 하세요?
35:07뭐 30분 할 때도 있어요.
35:09너무 길어요.
35:10끝이 즐거워야 돼요.
35:1310분만 해도 돼요.
35:14저라면 지금 스킨십은 안 해요.
35:18우리가 진짜 100% 신뢰를 가져서
35:22그리고 벤의 100% 신뢰를 가져서
35:24되게 이렇게 느슨한 행동으로 어머님한테
35:27다가올 때까지
35:29그때까지 그 전 교육들이 너무 좋거든요.
35:33스킨십은 안 해요.
35:34클릭커를 너무 잘 사용하셔서
35:37진짜
35:39클릭커를 그대로 한번 사용을 해보겠습니다.
35:42어머님과 가족들이랑 연습을 할 때
35:45속도를 아주 천천히 할 건데
35:47우선은 제가 여기를 좀 왔다 갔다 할 거예요.
35:51뭐 왔다 갔다 할 때
35:53저를 쳐다보면
35:55클릭하고 주세요.
35:57네.
35:58네.
35:58벤의 뇌에서 저를 딱 쳐다봐서 인지가 됐을 때
36:02칭찬을 받게 된다면
36:04저라는 사람과
36:06간식이 점점
36:09연결되기 시작하겠죠.
36:11그래서 이게 1단계예요.
36:13얼른 해보자께.
36:14홀!
36:15지금이에요.
36:16그렇죠.
36:18제가 여기까지 좀 들어갈게요.
36:21뒷모습을 쳐다봐도
36:23쳐다봐도 되나요?
36:24네. 쳐다만 보면 주세요.
36:26벤이 설샘을 봤어요.
36:29네. 맞아요.
36:30제가 나중에 자극을 조금 더 올리면서 다닐 거예요.
36:33네.
36:34옳지. 네.
36:35네.
36:36이 훈련의 깨알 포인트는 무관심인데요.
36:40옳지.
36:42옳지.
36:43네.
36:44난 너한테 뭐 안 할 거고 별로 관심 없어.
36:52너도 나 너무 걱정하지 마.
36:56이런 모습들을 좀 더 보여주는 게 나아요.
36:59지나다닐 때 눈을 계속 이렇게 쳐다보고 간다거나
37:01네.
37:02이러면 사실 그러잖아요.
37:04저는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37:06남자들 특히 잘 알잖아요.
37:07길거리 가는데 누가 내 눈을 이렇게 쳐다보고 와요.
37:09큰일 나죠.
37:10네.
37:11되게 의심스러워요.
37:13남자들은 그러다 싸움 나는 경우들도 많고요.
37:15네.
37:16사랑하는 사람들.
37:17신뢰감이 100%인 사람들끼리 눈을 쳐다보는 거는 사랑의 표현이지만
37:21신뢰감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눈을 쳐다보는 건
37:25의심스러운 행동입니다.
37:272단계는 저를 쳐다보고 바로 클릭하지 말고 기다리다가 벤이 스스로 고개를 보호자 쪽으로 돌리면 그때 클릭하고 주는 거예요.
37:371단계와 2단계의 차이가 뭐냐면
37:401단계는 이 사람에 대한 감정을 만드는 거예요.
37:432단계는요.
37:45올바른 행동을 만드는 거예요.
37:47계속 쳐다보고 있지만 나 쳐다보면 칭찬해줄게요.
37:50네.
37:51지금은 이제 행동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돼요.
37:54한 번에 성공.
37:57잘했어.
37:59간식 먹는 방법을 금방 습득하네요.
38:02잘했어.
38:04이제 3단계가 뭐냐면 보상을 외부인이 하는 거예요.
38:09이때는 조금 움직이게 해주셔도 괜찮아요.
38:13제가 간식을 이제 그쪽에다 던질 건데
38:16이 앉아있는 상태에서 못 먹는 상황이라면 움직여주세요.
38:20어머님이 앉아 이런 거 시키면 잘해요?
38:22간식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앉아 하면 하긴 해요.
38:26근데 하고 월월될 때도 있고
38:28되게 이해 안 되죠?
38:29네.
38:30왜 그러는지
38:31얘가 본능적인 나랑 학습적인 내가 싸우고 있는 거예요.
38:34아...
38:35그러니까 몸은 움직였는데 머리는...
38:38머리로는 알아요.
38:40배운 거 해야 돼.
38:41저 사람 그렇게 무섭진 않은 거 같아.
38:43점점 알아가고 있어요.
38:45근데 본능적으로는요.
38:47내 무리가 아니야.
38:48음...
38:49그렇구나.
38:50근데 이게 시간이 필요한 거죠, 당연히.
38:52학습이 본능을 밀어내려는.
38:55음...
38:56네.
38:57제가 그쪽으로 던질 거예요.
38:58네.
38:59그리고 이거 할 때는 저는 아직 눈도 마주치지 않을 거예요.
39:03벤의 시선을 잘 보세요.
39:06네.
39:07지금.
39:08설샘이 던진 간식을 부지런히 찾아 먹는 벤.
39:11학구율이 보통이 아닌데요?
39:16학부모의 마음이 이런 걸까요?
39:18심지어 설샘을 보고 안 씁니다.
39:20얼치벤 잘했어.
39:21얼치벤 잘했어.
39:22지금 진짜 좋았어요.
39:23제가 느낀 건 뭐냐면
39:25제가 주는 사람이란 거 알고
39:27되게 편안한 표정으로
39:30오히려 보호자님 쪽으로 간 게 아니고
39:32칭찬.
39:33얼치벤.
39:34잘했어.
39:35보호자님 쪽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고
39:36제 쪽으로 바라봐요.
39:37근데 긴장하면서 바라보는 것보다
39:39약간 긴장감은 있지만
39:41내가 뭔가 주는 사람이라는 거를
39:43좀 인지를 하면서
39:44오히려 이쪽으로 와요.
39:46난이도를 높여볼까요?
39:48한번 리셋 한 번만 시켜서 보호자님 보기 한번 해 보세요.
39:54살짝 당겨서 보호자님 보고 앉게 한 번만 해 보세요.
39:56베니 이리 와.
39:59네 앉아.
40:00옳지.
40:01그리고 한번 줄 느슨하게 하고
40:04어떤 행동 하나 한번 볼게요.
40:07제 쪽을 바라보면서 하는지
40:09말 끝나기 무섭게 설샘을 보고 엎드리는 벤.
40:12와 너 진짜 천재 아니니?
40:15그리고 항상
40:19옳지.
40:20네 좋아요 좋아요.
40:21제가 줄게요 이제.
40:22이쪽 바라보면서 하는 거 제가 줄게요.
40:23네.
40:24나 잘하냐게.
40:25꽉꽉.
40:26잘했어 베니.
40:27이게 즐거워야 돼요.
40:28네.
40:29저는 베니가
40:30네.
40:31좀 즐거워 보여요.
40:33뭔가 새로운 느낌이고
40:35왔다 갔다 해야 되고 하니까
40:36그러니까 표정이
40:37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40:38약간 재밌어하는 느낌이 좀 있어요.
40:41네.
40:42교육을 하면
40:43귀여워지는 아이들이 있거든요.
40:45옳지.
40:46네.
40:47이런 거 엄청 칭찬해요.
40:48옳지.
40:49사실 조금 예민하고 그런 애들이면
40:50감독님 물러 갔습니다.
40:51지금.
40:52저도 너무 신경있었는데
40:53네.
40:54지금 감독님한테 빵 하고 튀어 갑니다.
40:55보통은.
40:56옳지.
40:57옳지.
40:58다음 훈련이 기대되는데요.
41:05정말 잘했어 베니.
41:07교육 되게 잘 시켜놓으시고
41:10벤도 스스로 좀 편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41:13저.
41:14괜찮네.
41:15괜찮네요.
41:16어때요.
41:17네 괜찮네요 좋아요.
41:18확실히 자기공간이라고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41:20인재하죠.
41:21제가 어렸을 때
41:22저희 어머니 친구분들이 오면 저는 싫었어요.
41:26저는 소외 당하죠.
41:28그래서 제가 막 옆에서 귀찮게 하고
41:32놀아달라고 하고
41:34우리 엄마 내 거니까 나랑 있어달라고
41:37그러면 저희 어머니가 뭐라고 하셨을까요?
41:39방에 들어가서 울고 있어.
41:41방에 들어가서 컴퓨터 게임
41:44평소에 못 하던 걸 그때 준단 말이에요.
41:48저는 너무 속도 빨리 나려고 하지 마시고
41:51이제부터 어머님이랑 좀 하고 나면
41:54콩토이에 간신 넣어서 캔멜에다가 그냥 넣어버리세요.
42:01그리고 그건 어머님이 오셨을 때만 줄 거예요.
42:07훈련 방법은 간단합니다.
42:11친정 어머니께서 설샘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42:16지금도 계속 보고 있어요.
42:18제가 하는 거를 괜히 보잖아요.
42:20이걸 어머님이 하시는 거예요.
42:22이거를 안쪽에다가
42:25넣어놓겠습니다.
42:27네.
42:28홀린 듯이 캔넬 안으로 들어가네요.
42:30잘 잡으면.
42:32잘했어.
42:35제 마음이 편안해져요.
42:36네.
42:37두 분도.
42:38네.
42:39편안해지죠.
42:40그러면 이제 여기서 어머님이랑 앉아서
42:42그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도 하고
42:44같이 웃기도 하고
42:47그거를 얘가 봐야 돼요.
42:49옆에서.
42:50그리고 가끔씩
42:51뭐 이제 저거 다 먹고 나면
42:53이 안에다가
42:54간식 같은 거
42:55조그만하게 넣어줘도 되는 건
42:57툭툭 던져주는 것도
42:58괜찮고
42:59저는 손님 오시면 이런
43:02방법 쓰는 거
43:03아주 좋은 방법이고
43:04가장 현실적이고
43:05가장 좋은 솔루션이에요.
43:06내가 먼저 다가가는 게 아니라
43:08밴이 먼저 다가오는 걸 목표로 해야 돼요.
43:10제가 먼저 100%
43:12그 신뢰감이 생겼을 때
43:14다가오고
43:15뭔가 해달라고 할 거거든요.
43:17이렇게 하면 제가 장담하는데
43:18올해 가을 정도 되면
43:20올해 가을 정도 되면
43:21자기가 스킨십을 해달라고 올 것 같아.
43:26아유 잘 먹네.
43:27내가 마음이 더 편하다.
43:30훈련 받느라 고생 많았어.
43:32밴.
43:33지금 임시보호 중이시고
43:35생각이 한 5대 5?
43:37맞아요.
43:38정도라고 들었어요.
43:39좀 바뀌셨어요?
43:41일단 당장 오늘은
43:43저는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은
43:45생각이 좀 많이 들었어요.
43:47자녀가 생긴다면
43:49밴들 입양하면 안 되기 때문에
43:51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43:53이제 다
43:54긍정적으로 봐주시니까
43:56이제 저희도
43:57입양을 좀 긍정적으로
43:59생각하는 방향으로
44:01이보다 더 좋은 보호자 만들 수 있을까
44:03라는 걱정도 조금 있고요.
44:05선택은 두 분이 하시는 거고
44:07만약에 임시보호가 안 되고
44:09다른 데로 또 간다고 하더라도
44:10지금의
44:12시간들이
44:13밴한테는 아주
44:14자기 견생에서
44:17가장 중요하고
44:18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44:20제가 느끼기에는.
44:21그래서
44:22지금처럼 꾸준하게
44:23해주시고
44:24제가
44:25계속 도와드리겠습니다.
44:26책임지고 도와드리겠습니다.
44:27감사합니다.
44:28설쌤 고맙다게
44:32워워
44:34도사견 밴이
44:35변생 꽃길을 걸을 수 있길
44:37세나게가 응원합니다.
44:38보통 이렇게 사람들
44:50눈꺼풀이라는 게
44:51이제 얜지 그게 하나도 없어요.
44:53처음에는
44:54의미가 더 심해 보이는데요.
44:55뚜렷 소리
44:56극소리가 들리니까
44:57산불 피해 종물을 구조하는 건
44:59정말 미친 짓이거든요.
45:01얘 진짜 좋아졌어요.
45:06요새 봤어요?
45:07구조된 게 너무
45:11진짜 고맙고 자랑스러워요.
45:12지금 점점 좋아지고 있고
45:15왜 이렇게 뽀송해졌어?
45:20왜 이렇게 뽀송해졌어?
45:22아 뽀송해졌어.
45:25이제 새 집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