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Ghost Clients  Episode 5 | Eng Sub - video Dailymotion

Crime TV Show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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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00:00:00졸음운전한 버스기사야.

00:00:02그리고 그 버스기사가 조는 건 2시간 연속 운행할 때마다 15분씩 휴게 시간이 보장돼야 되는데 배차 시간 때문에 그러지 못한 결과이면서 애초에 15분으로는 휴식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00:00:16그러니까 결국 널 죽이는 건 이 제도와 구조가 바...

00:00:19제도와 구조가 바뀌어야 되는 건 나도 알겠는데 그럼 힘 있는 정치인을 찾아가면 되잖아.

00:00:26왜 나 같은 노무산데?

00:00:27왜 하필 나냐고.

00:00:32왜라고 생각해?

00:00:35뭐라니까 물어보더라.

00:00:38사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매를 맞아도 이유는 알고 맞아야 억울하지라도 않지.

00:00:44그럼 이참에 한번 생각해봐.

00:00:49뭐?

00:00:54형님! 형님!

00:00:56어?

00:00:57괜찮아?

00:00:58어?

00:00:59이게 무슨...

00:01:00진짜 큰일 날 뻔했네요.

00:01:01아니, 아저씨 미쳤어요.

00:01:02방금 사람 죽을 뻔했잖아요.

00:01:04아니, 미안합니다.

00:01:05아니, 죄송합니다.

00:01:06아니, 제가 깜빡 졸아서.

00:01:08저기 혹시 다치지는 않으셨죠?

00:01:11괜찮습니다.

00:01:12기사님이 무슨 죄가 있겠어요.

00:01:14다 제도랑 구조 때문이죠.

00:01:16예?

00:01:19머리는 괜찮으세요?

00:01:20괜찮습니다.

00:01:23가자.

00:01:24저...

00:01:25기사님 온전 조심하세요!

00:01:27졸업 좀 하지 마시고!

00:01:29죄송합니다!

00:01:30죄송합니다!

00:01:35에?

00:01:36국회의원?

00:01:37아니, 이번에 어디 정치 못해서 죽은 귀신이 들어왔나?

00:01:41제도와 구조를 바꿔야 하니까 정치를 해야지.

00:01:44안 그러면 계속 이렇게 이용만 당할 거야.

00:01:46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 이렇게나 현실감각이 떨어지는구나.

00:01:50하... 하다하다 별소리를 다한다, 진짜.

00:01:54어?

00:01:56아이템 나쁘지 않은데요?

00:01:57노무사 출신의 국회의원 노무진.

00:01:59그리면 되겠는데?

00:02:00아, 너까지 왜 그러냐?

00:02:02어? 국회의원은 뭐 아무나 해?

00:02:03아무나?

00:02:04내가 왜 아무나야?

00:02:05너한테 내가 아무나야?

00:02:06어?

00:02:07형부가 아무나야?

00:02:08그건 아닌데...

00:02:09아무나야?

00:02:10형님?

00:02:11어?

00:02:12형님?

00:02:13저는 형님 믿습니다.

00:02:14형님 못할 건 또 뭡니까?

00:02:15아유...

00:02:16너도 진짜...

00:02:17답답해서 해 본 소리야.

00:02:18답답해서!

00:02:19그래요?

00:02:24예, 아무나... 아니...

00:02:27예, 아버지.

00:02:28왜요?

00:02:34예?

00:02:40어이구!

00:02:41깜... 깜짝이야!

00:02:42뭘 그렇게 놀래?

00:02:44야!

00:02:45형을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00:02:48너네 형...

00:02:50뭐 잘 지냈어?

00:02:52뭐냐?

00:02:53어색하게?

00:03:05야, 근데 너 얼굴이 좀 많이 변했다.

00:03:07제수 씨 집 나가서 그래?

00:03:08아유, 진짜로...

00:03:09야, 그러니까 새끼야 좀 잘해라, 너.

00:03:13엄마는?

00:03:17아직 안 왔지.

00:03:22야, 왜?

00:03:24아빠가 너한테 전화했냐?

00:03:25엄마 바람피는 거 같다고?

00:03:26뭐야, 형도 알아?

00:03:27아유, 아무래도 엄마가 좀 이상하다 그러길래.

00:03:29아유, 진짜...

00:03:30아니, 늙음하게 갑자기 무슨 의처증이 생기셨나.

00:03:32그래서 네가 뭐, 뭐 어쩌려고?

00:03:34엄마, 혹시 바람피해요?

00:03:35하고 물어보려고?

00:03:36몰라, 나도.

00:03:37아니, 나는 진짜...

00:03:38뭐 이해해!

00:03:39뭘 이해해?

00:03:40멋대가리 없는 아빠 만나가지고 평생을 저렇게 고생만 했는데...

00:03:57이제는 좀 자기 인생 살아도 되지.

00:04:00제수 씨처럼.

00:04:01안 그냥?

00:04:02그게 말이야, 방구야!

00:04:05만화 보고 있었어?

00:04:10응.

00:04:11나 있잖아.

00:04:12막 이렇게 만화 보면서 빈둥거리는 게 소원이었거든?

00:04:16그래서?

00:04:17좋아?

00:04:18좋지.

00:04:20죽어라 일만 했는데.

00:04:22왜?

00:04:23이렇게 빈둥거리면 안 되냐?

00:04:25안 되긴.

00:04:26돼.

00:04:27아유, 돼.

00:04:28웬일이래?

00:04:30언제는 뭐 녹아다 한다고 그렇게 무시하더니.

00:04:34야.

00:04:35너 노무사 되더니 좀 변했다, 너.

00:04:39내가 또 뭐 하는지 무시했다.

00:04:46뭐야?

00:04:47아니...

00:04:48어?

00:04:49왜 감갔지?

00:04:50몰라, 엄마가 어디서 데리고 왔어.

00:04:52이야, 얘 있는 줄도 몰랐네.

00:04:54순둥이야?

00:04:55너 순둥이야?

00:04:57왜 어디 가게 해?

00:05:07갈 때야 많지.

00:05:09야, 너는 오랜만에 왔으니까 엄마랑 좀 놀다가 밥도 먹고 그렇게 가.

00:05:16형.

00:05:22왜?

00:05:23또, 또 봐?

00:05:25하여튼 싱거워, 저 새끼 저거.

00:05:35엄마.

00:05:36아이고, 이게 누구야?

00:05:39우리 노무사님은 무슨 일로 집을 다 왔어?

00:05:42아니, 뭐 아들이 집에 오는 게 이상해?

00:05:45미주 집 나가서 심심해 죽겠어?

00:05:47아니, 또 엄마까지도 그렇게 말을 해.

00:05:53어?

00:05:54어?

00:05:58아...

00:06:03안녕하세요?

00:06:04누구한테 인사하는 거야?

00:06:11아...

00:06:12아, 아니야.

00:06:18우리 콩지.

00:06:21이렇게 잘 짖을 줄 알면서 그동안 한 번은 안 짖었어?

00:06:28성함을 말할 수 없으시다고요?

00:06:35성함도 돌아가신 이유도 원한도 말씀을 안 해주시면 제가 먼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00:06:42아무 필요 없으시면 뭐 안 도와드려도 되는데.

00:06:47저도 사정이 있습니다.

00:06:54근데 저희 집은 어떻게 알고 찾아오신 거예요?

00:07:02아, 저 강아지 아주머니가 키우던 애예요?

00:07:10저한테 하신 말씀이 정말 아무것도...

00:07:17어머나...

00:07:20어머나.

00:07:21어머나.

00:07:22어머나.

00:07:23엄마.

00:07:24아이고, 혼자 뭘 그렇게 궁시랑대고 있어.

00:07:27정신 나간 애처럼.

00:07:31나와서 밥 먹어.

00:07:32알겠어.

00:07:33오늘따라 얘까지 이상하네.

00:07:40아이고, 지발.

00:08:03지성이의 전당.

00:08:13죽은 사람?

00:08:15응.

00:08:16엄마 아는 사람 중에 최근에 돌아가신 분 없나 해서.

00:08:21있지.

00:08:23불쌍한 영숙이 언니.

00:08:27성함이 영숙 언니야?

00:08:33그 분 맞지?

00:08:36키 작고, 왜소하시고, 짧은 머리에 눈 크시고, 코 옆에 첨나신 분?

00:08:42니가 어떻게 알아?

00:08:44넌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00:08:46아, 아 왜?

00:08:48엄마는 나이대분들 다 뭐.

00:08:49왜소하고, 눈 크고, 머리 짧고.

00:08:52엄마도 좀 있잖아.

00:08:54방망치.

00:08:57근데 어떻게 아는 사인데?

00:09:00엄마 직장 언니야.

00:09:04근데 갑자기 그런 건 왜 물어?

00:09:07아, 그 아는 친구 한 놈이 자기 엄마 친구분들 한두 분씩 돌아가시니까 많이 외로워하신다고.

00:09:15엄마한테 좀 신경 좀 쓰라나?

00:09:18뭐라나?

00:09:21너 친구 없잖아.

00:09:23있거든.

00:09:30많이 가까웠던 사이요?

00:09:32엄마한테 무슨 원한 같은 건 없을 것 같고.

00:09:38엄마랑 무슨 사연이 있나?

00:09:41사연이야 많지.

00:09:43같이 일한 지 10년도 넘었는데.

00:09:46아, 그래?

00:09:49근데 왜 돌아가셨어?

00:09:52학교에서 무슨 사고라도 당하셨나?

00:09:54아, 무슨.

00:09:56심장마비로 죽었지.

00:09:58심장마비?

00:10:00응.

00:10:01아, 생장 그런 일이 없었는데.

00:10:04갑자기 출근도 안 하고 연락도 안 되고.

00:10:07무슨 일인가 싶어서 집에 가봤더니 글쎄.

00:10:11책상에 엎드린 채 죽어있더라고.

00:10:15엄마가 발견했구나.

00:10:18많이 놀랐겠네.

00:10:20아유, 지금도 막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00:10:25밤새 안녕이라더니 참.

00:10:31저 강아지도 영숙 언니가 혼자 키우던 애인데 언니 죽고 나서 딱히 봐줄 사람이 없고 해서 내가 데리고 왔지.

00:10:41너희 아버지도 강아지 좋아하니까 쟤도 덜 외로울 테고.

00:10:48애가 좀 이상하긴 해도 짖지도 않고 혼자 잘 놀아.

00:10:54우리 복구 보고 싶다.

00:10:57사람 목숨 한순간이라더니.

00:11:01아, 어떻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됐는지 몰라.

00:11:06너도 그러니까 엄마한테 좀 잘해.

00:11:10갑자기?

00:11:11나중에 엄마 죽고 나서 울고불고 후회하지 말고.

00:11:14에헤이.

00:11:15미조한테도 좀 잘하고.

00:11:18아유, 저.

00:11:19그래야 복구인지 복구인지랑도 같이 합칠 거 아니야.

00:11:23언제까지 계속 그러고 살 거야?

00:11:25아, 왜 또 얘기가 갑자기 글로 흘러.

00:11:28답답해서 그러지.

00:11:31저, 저, 저, 저.

00:11:33아이고, 그냥 밥 안 먹고 다 골라놓은 것 좀 봐.

00:11:37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러니?

00:11:41국 더 줘?

00:11:42아니, 난 다 먹었어.

00:11:45그래, 조금만 줘.

00:11:46밥 빼고.

00:11:48너도 건강 좀 잘 챙겨.

00:11:51어째 매일 보면 볼 때마다 그냥 살이 더 빠지는 것 같아.

00:11:56혼자 산다고 대충 떼고 그러니까 그러지?

00:11:59에휴.

00:12:04남기지 말고 다 먹어.

00:12:06파국이네.

00:12:08너네 엄마가 세 달 전부터인가 격치로 토요일마다 아침 일찍 일어나가지고는 화장을 덕지덕지하고 안 입던 옷까지 챙겨 입고 나가는데.

00:12:30아, 어디 가냐고 물어보면 우물 대면서 둘러대기는 하고.

00:12:38나는 밤낮 없이 일하느라 어딜 가나 쫓아가볼 수도 없으니까 네가 대신 좀 알아봐 줘.

00:12:45응?

00:12:46아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지라 좀 알게 해.

00:12:51가요.

00:13:01평상시에도 이렇게 이쁘다.

00:13:05언니.

00:13:07은정님.

00:13:1110minx 5년 태양이네.

00:13:12하자.

00:13:13다 같이 동네시아 theatrical Sweats ד들 Mo gesund.

00:13:14이번rage 사실 생각 towers нашей efficiency.

00:13:16끝.

00:13:20footballić 사이theta.

00:13:21lower.

00:13:22그 than 하는데 immigrants 사랑

00:13:27해서sa이탈 gez걱派 다음 기업 위에 inicial 안umberj이 있었습니다.

00:13:30ansen은 musique을 줄어냈지만

00:13:34너무ktor하네요 lam登録col wine readiness

00:13:38저희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사전에 공지된 대로만 입고 오셔야 됩니다.

00:13:44네 들어가세요.

00:13:45자 복장 불러.

00:13:46단추 불러오세요.

00:13:48신발 운동화 신고 오지 말라고 저번에 말씀드렸잖아요.

00:13:53저기요.

00:13:54저기 저기 잠깐 잠깐 이쪽으로.

00:13:56저요?

00:13:57이쪽으로 이쪽으로.

00:13:59제가 분명히 학교 격에 맞춰서 정장을 입고 오시라고 말씀드렸죠?

00:14:04네.

00:14:05정장 입고 왔습니다.

00:14:07뭡니까?

00:14:08뭐 묻히고 다니고 단추도 없고 지난번에도 그러시더만 참.

00:14:12어디서 묻었지?

00:14:13아니 제가 그렇게 누누이 말씀을 드렸는데도 이 정도 성의밖에 안 보이신다는 것 자체가 일을 할 마음이 있는 분이냐 이거죠.

00:14:21아니죠 당연히.

00:14:23이러니까 사람들이 쓰레기나 치우는 미호안이라고 무시하는 거 아닙니까?

00:14:26안 그래요?

00:14:28미안합니다.

00:14:29다음번에 지켜봅니다.

00:14:38가세요.

00:14:41가세요.

00:14:49받은 시험지 뒤로 돌려주세요.

00:14:58조금만 더 돌려줍시다.

00:14:59이 시간 이후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자동 실격입니다.

00:15:11조금만 더 눌러주십시오.

00:15:15다 됐습니까?

00:15:16자 그럼 정기교양 테스트 시작하겠습니다.

00:15:20스크린.

00:15:21저기요.

00:15:22인문대 박건용 씨가 어제 남편이 입원을 해가지고요.

00:15:26밤새 병관우하고 출발하시느라 조금 늦는다고 연락 왔는데요.

00:15:37우리는 우리는 최고 명문대학교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로서 그에 걸맞는 마음가짐, 몸가짐, 생활습관, 그리고 인격적 소양 반드시 갖춰야 한다.

00:15:51라고 제가 여러분들께 누차 말씀드린 것 같은데 기억하시죠?

00:15:583개월이 넘도록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 교양 테스트에 이유여하 불참하거나 지각하는 분들은 이 지식의 상하탄 지성의 전당에서 일할 자격이 없는 분들이다.

00:16:13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00:16:17동의하십니까?

00:16:19동의하시는 걸로 알고.

00:16:26그럼 정기교양 테스트 시작하겠습니다.

00:16:29스크린 준비하세요.

00:16:31시작!

00:16:47아주 쉬운 문제죠?

00:16:48기본이죠 뭐, 이제.

00:16:56거기 뒤로 돌리지 마시고요, 뭐하십니까?

00:17:02자, 마무리하십시오.

00:17:04다음 문제 넘어갑니다.

00:17:07H, U, D, L. 무엇의 약자인지 쓰시오.

00:17:18여러분들 정말 선택된 분들이에요.

00:17:22좋은 직장 다니고 계신 거예요.

00:17:24평생교육원을 지금 공짜로 받고 계신 거잖아요.

00:17:30자, 시간 다 돼갑니다.

00:17:37자, 다음 문제 넘어갑니다.

00:17:40자, 시간 됐습니다.

00:17:52펜 그만 내려놓으세요.

00:18:06펜 내려놓으십시오.

00:18:08펜 내려놓으세요.

00:18:10세점을 진행할 겁니다.

00:18:16자, 꼼꼼하게 채점해 주세요.

00:18:20아이고.

00:18:24아이고.

00:18:28아, 줘봐요, 줘봐요, 줘봐요, 줘봐요.

00:18:32김영숙, 잠깐만 일어나보세요.

00:18:34일어나보세요.

00:18:36아이고, 다 틀리셨네.

00:18:40아, 이 정도면 이거 뭐 일하기 싫다는 거 아니에요?

00:18:46그죠?

00:18:47아니, 그게 아니라요.

00:18:48저기, 제가 영어 같은 거 한 번 그런 것도 잘 모르고 그래가지고요.

00:18:56아, 그러니까요.

00:18:58그래서 우리가 시험 보는 거잖아요.

00:19:00모르시면 배우시라고.

00:19:02교내에 외국인 학생 교수들도 많고

00:19:05외국인을 위한 영어 안내판도 많은데

00:19:08간단한 안내판 정도는 읽으실 수 있으셔야죠.

00:19:11그죠?

00:19:13웨어 이즈 더 센트럴 라이브러리?

00:19:17마담?

00:19:18웨어 이즈 더 센트럴 라이브러리?

00:19:22오 마이 갓.

00:19:24센트럴 라이브러리 중앙도서관 웨어 어딨냐?

00:19:27중앙도서관 어딨냐?

00:19:29아니, 뭘 알아야 뭐 손치라도 해줄 거 아니에요.

00:19:33그죠?

00:19:34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발 맞춰 나가실 생각을 하셔야지

00:19:37참 답답하시네, 어?

00:19:39아니, 의무 교육도 안 받으셨어요?

00:19:42저기, 국민학교까지만.

00:19:46아이고, 언제쯤 국민학교 참.

00:19:49아무튼 낙제하셨으니까 경고.

00:19:52다음 시험에도 이런 식이면 우리 같이 일 못하는 거예요.

00:19:55아시겠죠?

00:19:56앉아요, 앉아.

00:19:58앉아, 앉아.

00:20:00잠깐 다시 일어나봐요.

00:20:06제가요, 웬만하면 이런 얘기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어?

00:20:11아니, 시험 보러 올 때는 좀 교양 있게 입고 오시라고 제가 공지 드렸잖아요.

00:20:16그런데 뭡니까?

00:20:17옷이 이게 칙칙해가지고, 어?

00:20:19아니, 이럴 때도 좀 화사하고 엘레강스하게 입고 오면 좋잖아요.

00:20:23안 그래요?

00:20:25앉으세요.

00:20:27앉아요, 앉아요.

00:20:28앉아요, 앉아요.

00:20:29여기요.

00:20:30앉아요.

00:20:38앉아요, 앉아요.

00:20:55야, 문제 중에 말이야.

00:21:18HUDL이 뭔 뜻인지 너는 아냐?

00:21:20허들?

00:21:21너 허들 아니야?

00:21:22난리 갈 때 뛰어넘는 거?

00:21:24한국 유니버시티 디지털 라이브러리.

00:21:27야, 그걸 누가 아냐?

00:21:29학부생도 모르겠구만.

00:21:31근데 영업 문제 그렇게 많아서 누가 맞추기나 할까?

00:21:35어?

00:21:36노인네들 약한 걸로 뽑으라잖아.

00:21:38문재인 할 때마다 고치 아파 죽겠다 나도.

00:21:40아니, 운영기절 가면 인원 축소를 했다고 해도 너무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고.

00:21:46야, 요즘 사람 함부로 잘하면 난리 나잖아.

00:21:49실장이라고 뭐 토요일날 미영원들 먹어놓고 시험 보고 싶겠냐?

00:21:53실장도 위에서 쪼니까.

00:21:54오, 친계 친해지 뭐.

00:21:56토 친계 친 아니고 독인 계기.

00:21:59좋은데?

00:22:00시험 문제로 낼까?

00:22:02다 될 것 같은데?

00:22:03우리 학생이야?

00:22:13아니, 너가 또 너무...

00:22:15그러니까요.

00:22:16이런, 이런...

00:22:17아유, 이놈아.

00:22:21네가 왜 여기 있냐?

00:22:33무슨 커피가 이렇게 맛있어?

00:22:35뭐 시킨 거야?

00:22:37아이스 블룸드 바닐라 더블샵 마키아토.

00:22:40뭔 커피 이름이 이렇게 어려워.

00:22:43맛은 있다만.

00:22:44엄마 생전에 그런 거 안 마셔봤을 것 같아서 시켜봤는데.

00:22:47맛있다니 다행이네.

00:22:49엄마 무시하지 마라.

00:22:51나 그런 것도 먹어봤어.

00:22:52뭐?

00:22:53에디오피아 예가체뿌 첼렉 레투.

00:23:00그리고 슈마트라 마운트 가당인가 뭔가도 먹어봤다.

00:23:05야, 우리 엄마 엄청 세련됐네.

00:23:10근데 누구랑?

00:23:12미주.

00:23:14미주?

00:23:15그래.

00:23:16예전에 미주랑 이런 데 몇 번 와봤지.

00:23:20아들은 생전 이런 데 안 데리고 올 거니까 자기랑 다니자고.

00:23:25걔가 그렇게 살갖고 속이 깊은 애인데.

00:23:30근데 별일이네.

00:23:32너랑 이런 커피숍에 다 보고 참.

00:23:36응.

00:23:41왜 지금까지 말 안 했어?

00:23:44뭘?

00:23:46학교 시험?

00:23:48뭐 한다고 그런 얘기를 해, 창피하게.

00:23:52뭐가?

00:23:53뭐긴 다 창피하지.

00:23:55나이 먹고 안 잘리려고 이렇게 차려입고 대도 않는 시험도 보고.

00:24:01아니, 그런 걸 시키는 놈들이 창피해야지.

00:24:03그걸 왜 엄마가 창피해?

00:24:04엄마가 뭘 잘못했다고.

00:24:09아니, 그럼 말을 해야지.

00:24:11말을 안 하니까 오해하잖아.

00:24:13오해?

00:24:15무슨 오해?

00:24:17아니, 그건 중요한 건 아니고.

00:24:21왜?

00:24:25왜 어디 불편해?

00:24:27괜찮아.

00:24:31그냥 가끔 좀 속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질 때가 있어.

00:24:41그분 영숙 아줌마도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많으셨겠네.

00:24:45말해 뭐해.

00:24:47말해 뭐해.

00:24:51실장 선생님.

00:24:53여기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00:24:55실장 선생님.

00:24:57제가 한 아이는 딸은 일찍 죽고 사이는 연락이 끊겨서.

00:25:01이제 지금 선생님 소녀랑 둘이 살고 있어요.

00:25:05제가 청소 일이라도 못 하면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어요.

00:25:11아이고, 이거 어떡하나.

00:25:13아니, 그런데 지금 저한테 이렇게 말씀을 하셔도 제가 뭐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00:25:19아니, 그런데 제가 기회는 많이 드렸잖아요.

00:25:21그렇죠?

00:25:22봐봐요.

00:25:23한 번 낙제하시면 경고.

00:25:25두 번 낙제하시면 근무지 변경.

00:25:27세 번 낙제하면 뭐라 그랬어요?

00:25:29업무지식 습득 불이행.

00:25:31이거 해고.

00:25:32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응?

00:25:34다른 분들한테 한번 물어봐요.

00:25:36제가 몇 번을 말씀드렸나, 응?

00:25:38저기 제가 누누이 얘기한 거 그거 다 기억하시죠, 응?

00:25:42아니, 기억하시잖아.

00:25:44그렇지, 그렇지.

00:25:46봐봐요.

00:25:48아, 그러셨나 봐.

00:25:50아니, 지금까지께 정말 해고하겠어 그렇게 생각하셨나 봐, 응?

00:25:54아니, 그러니까 기회를 드렸을 때 열심히 하셨어야지.

00:25:57지금 저한테 이렇게 하셔봐야 제가 뭐 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는데, 뭐.

00:26:01네, 네.

00:26:03실장님.

00:26:04이렇게 부탁드릴게요, 네.

00:26:05개찬아.

00:26:06일어나, 일어나.

00:26:07일어나.

00:26:08일어나.

00:26:09일어나, 일어나.

00:26:10일어나, 일어나.

00:26:12수사 선생님.

00:26:13아유, 실장님.

00:26:14차가벗어.

00:26:15엘베가 있으면 못 해, 쓰지도 못 하는 거.

00:26:18아유.

00:26:19조여, 조심해.

00:26:21저게 몇 번째야.

00:26:27아유, 참.

00:26:2980초야.

00:26:31시대의 경우가, 시대의 경우가.

00:26:37언니, 언니.

00:26:39왜 그래?

00:26:43어디가 안 좋아?

00:26:45왜 이러지?

00:26:49이제 괜찮아, 진짜 괜찮아.

00:26:55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야?

00:26:59박여사 언니, 짤리는 거 보니까 불안해서 못 살겠어.

00:27:05지난번에 땅 좀 맞아가지고 경고 먹었잖아.

00:27:11아, 근데 이제 머리가 굳어가지고 좀 전에 본 것도 금방 까먹는다.

00:27:17잠깐만.

00:27:19우리 학교 총장님 이름은 명...

00:27:23아니, 뭐였는데?

00:27:25아유, 나 금방 봤거든?

00:27:27명성만.

00:27:31명석하다, 명성만.

00:27:35그렇게 외우면 쉬워.

00:27:37나도 너무 안 외워져서 그렇게 외웠더니 외워지더라고.

00:27:39그러네.

00:27:41아유, 그렇게 외우면 되겠네.

00:27:43네.

00:27:45야, 역시 우리 은자가 명성하구만.

00:27:47그럼.

00:27:49언니 이거 내가 도와줄게.

00:27:51괜찮아, 괜찮아.

00:27:53됐어.

00:27:55명성하다, 명성만.

00:27:57명성만.

00:28:01별도로 기사장님 김챙..

00:28:03학생회관 걸리면

00:28:06저..

00:28:07저..

00:28:0884년에...

00:28:0984년에.

00:28:10역시 장근혜 오빠가 명석하다니까.

00:28:14오빠가 뽑아준 예상 문제

00:28:16이번에도 몇 개나 나왔잖아.

00:28:18네, 감사합니다.

00:28:20감사합니다.

00:28:24저기 근데 다음 번 시험에는 뭐가 나올 것 같아요?

00:28:33나올 만한 게 하나 있긴 있는데.

00:28:36선배!

00:28:37네, 그러니까 입학식 그다음에 졸업식 총장 취임식 때 부르는 노래.

00:28:48노래? 노래?

00:28:50노래?

00:28:52교과, 교과!

00:28:54요거 나온다에 한 표.

00:28:56교과?

00:28:58나 교과 모르는데.

00:29:00아유, 누군들 알겠어.

00:29:02교과하는 사람이 어딨어, 미화훈이.

00:29:05그래서 내가 준비했습니다.

00:29:09아니, 가끔 이 오빠가 명석한 거는 불가사리요.

00:29:13미숙아, 불가사이.

00:29:18아유.

00:29:28찬란한 진리에 맥불로 비둘고서

00:29:35온 무리를 비추는 지성의 전담.

00:29:45자, 이걸 내가 저기 단톡방에 올려놓을 테니까 다 듣고 싹 외워.

00:29:52외워?

00:29:53외워?

00:29:54너무 어렵다.

00:29:56언니, 알겠어?

00:29:58아이고, 머리야.

00:30:00새 불로 비둘고서 온 무리를 비추는 지성의 전담.

00:30:16언니, 오늘 안색이 영 안 좋네.

00:30:22잠을 못 자서 그래.

00:30:24왜?

00:30:26무슨 일 있어?

00:30:28내일 무리가 시험이잖아.

00:30:32그렇다고 잠을 못 자면 이 일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

00:30:36어렸을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명문대 갔을 텐데.

00:30:44지금 다니잖아.

00:30:46명문대.

00:30:52명문대.

00:31:02그런데 명문대 다니는 게 왜 이렇게 부끄럽냐, 은자야?

00:31:08커피 드실 분?

00:31:18어, 나와, 나와, 나와.

00:31:20나도.

00:31:21그래, 커피 한 잔 하자.

00:31:24예?

00:31:28뭐 왔어요?

00:31:29어, 언니.

00:31:30언니 왔어요?

00:31:31언니 없었어요?

00:31:32이리 와.

00:31:34명숙이 언니 오늘도 안 왔어?

00:31:36네, 그러게.

00:31:38오늘도 안 나오셨네.

00:31:39걱정되게.

00:31:40오늘이 3일째인가?

00:31:423일째야?

00:31:44끝나고 가봐야겠네.

00:31:48뭐 어쨌든 간에 문은 열어드리겠는데.

00:31:52정말 같이 일하시는 분 맞죠?

00:32:02언니.

00:32:04언니.

00:32:30언니.

00:32:32언니.

00:32:38언니.

00:32:42영숙이 언니.

00:32:44언니.

00:32:46이거 어떻게 했지?

00:32:48간다.

00:32:49언니.

00:32:50아저씨.

00:32:52언니.

00:32:54언니.

00:32:55언니.

00:32:56영숙이 언니.

00:32:57형숙이 언니.

00:32:58Bush.

00:32:59TikTok.

00:33:00언니.

00:33:01genetic.

00:33:02언니.

00:33:03빨리 좀 안 되세요.

00:33:04부عتlegen.

00:33:06приблизительно.

00:33:08leyogue영숙이 언니.

00:33:10얼마나 힘들었을까?

00:33:14단순한 심장마비가 아니야.

00:33:16업무 과중에 업무와 관계없는 시험 스트레스까지.

00:33:22그런데 넌 영숙이 언니 일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아?

00:33:29아, 그게 제보.

00:33:31제보가 들어와서.

00:33:33제보?

00:33:35누가?

00:33:37있어, 뭐 익명의 제보자.

00:33:40뭐 그렇다고 영숙이 언니는 이미 죽었는데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00:33:50해야지, 뭐라도.

00:33:53누가?

00:33:56네가?

00:33:57왜?

00:33:57안 그러면 내가 주자.

00:34:03아니, 엄마 나 농사잖아.

00:34:06그게 농사가 할 일이니까.

00:34:10잠깐만.

00:34:15어, 처제?

00:34:17어, 근로계약서 자문?

00:34:19음, 알았어.

00:34:21안 그래도 할 말도 있고.

00:34:22응?

00:34:23응?

00:34:25엄마, 가자.

00:34:27벌써?

00:34:29얘...

00:34:29아휴...

00:34:30아휴...

00:34:31아이, 뭐 해, 가자니까.

00:34:38아, 아깝잖아.

00:34:39이거 비쌀 텐데.

00:34:40아휴...

00:34:41아휴...

00:34:42커피 마신 밤에 잠도 못 자는 양반이.

00:34:48아휴...

00:34:48진짜 이해가 안 가네요.

00:35:00학교에서 미화원들한테 왜 시험을 보게 하는 거죠?

00:35:03쪽팔리게 하려는 거지.

00:35:06그래서 스스로 그만두게 하려고.

00:35:08아니, 그러니까 굳이 왜?

00:35:10어?

00:35:10그냥 자르면 되지.

00:35:14아, 직고용이라서 안 되나?

00:35:16직고용이라고 해도 다 고용이 보장되는 건 아니야.

00:35:20직고용도 계약직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언제든 해고할 수 있어.

00:35:252년이 넘으면 정년을 보장해줘야 되는데 그것도 55세 이상 고령자한테는 적용이 안 돼.

00:35:30기간제법 제4조 예외 상황이라.

00:35:34아, 그러면 사도 나름도?

00:35:37그렇지.

00:35:38엄마나 김영숙 아주머니나 사실 자르면 언제든 자를 수 있는 거지.

00:35:42아, 근데 왜?

00:35:44보는 눈들이 많으니까.

00:35:47무슨 보는 눈?

00:35:48그 몇 년 전에 대학교 청소노동자들 싹 다 정리하려고 했다가 난리난 적 있었잖아.

00:35:53어.

00:35:54그때 노동자들 대표하시던 분이 국회의원도 되고 해서 사람들 관심이 좀 많아.

00:36:00아, 대가리도 굴렸구만.

00:36:03동정표 받아서 말라면 골치 아프니까 제 발로 나가게 할 방법으로 시험을 치는 거야.

00:36:08뭐라고 말랐을 때 구실도 좋잖아.

00:36:10우리는 미화원들의 교양을 위해 시험을 봤습니다.

00:36:12미화원들의 지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가 이렇게 일을 쓰는데 뭐가 문제입니까?

00:36:16야, 그런 거로만 진짜 숨 변태들인데?

00:36:18변태 중에서도 제일 무섭다는 배웅이 변태야.

00:36:22대단하다, 진짜.

00:36:23왜, 왜, 왜, 왜?

00:36:31생각할수록 열받으니까 그러지.

00:36:35어휴, 깜짝이야, 씨.

00:36:37넌 또 해.

00:36:40저도요.

00:36:41희주가 열받은 거 보니까 더 열받아요.

00:36:42그래, 야, 우리 둘이 이렇게 열받는데 형분은 한 분 얼마나 속상하겠냐.

00:36:47그러니까.

00:36:48아휴, 흥분들 가라앉히고 우리 방법을 좀 생각해보자.

00:37:08아저씨.

00:37:10뭐, 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

00:37:14요즘 제일 핫한 맥주예요.

00:37:15아니, 뭐 지난번에 치기 갔을 때 도와주신 적도 있고 뭐, 그래서.

00:37:21야, 내가 아저씨보다는 형에 좀 더 가깝지 않냐?

00:37:26이래 봬도 동안이라는 소리 꽤 듣는데.

00:37:29근데 내가 너한테 이런 거 얻어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00:37:33아니, 그냥 드세요.

00:37:34취업 턱이에요.

00:37:37취업했어?

00:37:38네.

00:37:40며칠 전에 최종 면자 합격하고 어제 채용 전 건강검진도 받고 왔어요.

00:37:44야, 여기도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00:37:48야, 잘됐다, 어?

00:37:50축하한다.

00:37:57이야, 이거 시원하고 맛있네, 어?

00:38:02아니, 네가 사줬는데 이 정도 리액션을 해야지.

00:38:05야, 근데 내가 얻어먹을 게 아니라 축하주 한 잔 해야 되는데.

00:38:09퇴근 언제 해?

00:38:10아, 그게 오늘은 좀 힘들고.

00:38:13저 뭐 여기 근처 사니까 나중에 꼭 한 잔 사주세요, 형.

00:38:19형.

00:38:20그래, 형 좋다.

00:38:22형이 치맥 사줄게.

00:38:24콜?

00:38:24치맥.

00:38:25저 참.

00:38:25한강에 완전 옛날 스타일 치킨집 있거든?

00:38:28거기에서 시원한 맥주랑.

00:38:30한강이요?

00:38:31뭐, 우리 둘이서?

00:38:34표정 뭐냐?

00:38:35임급동 안 봐?

00:38:36거기 요즘 핫플이야.

00:38:38저는 한 번도 안 가봐서 몰라요.

00:38:41안 가봤다니.

00:38:42여태 뭐하고 살았니?

00:38:44먹고 사느라 바빴죠.

00:38:47뭐, 알바하고 맨날.

00:38:48야, 그럼 첫 한강 치맥은 형이랑 가는 거다, 오케이?

00:38:56야, 그래, 사무실하고 돌아와.

00:38:58노무사 사무실은 갈 일 없는 게 좋은 거 아닌가?

00:39:00야, 누가 일 때문에 오래.

00:39:02어, 어서 오세요.

00:39:04그, 치맥 약속 꼭 지켜요.

00:39:07오케이.

00:39:11김영숙 씨요.

00:39:13아, 예, 기억하죠.

00:39:14예, 기억해요.

00:39:15아, 그분이 평소에 지병도 있으셨다 그랬지?

00:39:19그치?

00:39:20그리고 워낙 고령이셨고.

00:39:22이제 댁에서 주무시다가

00:39:24그 심장마비로 그렇게 돌아가셨다고

00:39:27예, 들었습니다.

00:39:29아, 주무시다가요?

00:39:33예.

00:39:34안타깝지만

00:39:35노인분들 그렇게 돌아가시는 거

00:39:38흔한 일이기도 하고요.

00:39:40그죠?

00:39:40아까 지병이 있으셨다고 하셨는데

00:39:43어떤 지병이셨을까요?

00:39:45그...

00:39:46그...

00:39:47그...

00:39:48그...

00:39:49그...

00:39:50뭐?

00:39:53과, 과장...

00:39:54과...

00:39:55아니, 그거...

00:39:59그것까지는 저희가 뭐 잘...

00:40:01아, 이제 저희 쪽하고 연락이 되는 가족분도 안 계셨고

00:40:06그래서 뭐 자세한 것까지는

00:40:07잘 모르겠지만

00:40:09아, 근데 뭐 그 연세 노인분들 중에 어디 한 군데 아프지 않은 분 뭐 계실까 모르겠네요.

00:40:15그죠?

00:40:16어.

00:40:17근데 그건 왜요?

00:40:18그냥 주무시다가 돌아가신 게 아니라

00:40:20시험 공부를 하다 돌아가셨습니다.

00:40:22학교에서 미화원 분들께 보게 하는 시험이요.

00:40:26시험이요?

00:40:27그 시험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셨다는데 알고 계셨나요?

00:40:32시험 성적으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셨다고.

00:40:37혹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00:40:45아, 시험?

00:40:47아...

00:40:48그래요, 그래요.

00:40:51자, 그 시험이라는 거는 이제 직무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치른 거고요.

00:40:58그 직무 교육에 만족해하시는 분들 아주 많습니다.

00:41:02명문대에서 일하시는 만큼 교양과 지식을 얻는다는 데 자부심도 느끼시고.

00:41:08역시 명문대라 다르네요.

00:41:10미화원분들 교양과 지식까지 신경 써주시고.

00:41:13그럼요.

00:41:14당연하죠.

00:41:15아니, 미화원분들도 엄연히 우리 학교 구성원들이신데요.

00:41:20근데 명문대에서는 업무랑 전혀 상관없는 시험으로 직무 교육을 하시나 봐요.

00:41:26미화원분들께서 왜 그런 시험을 치러야 되는 거죠?

00:41:29그냥 직종에 맞는 능력만 갖추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00:41:33그분들한테는 그 이상한 시험이 심각한 모욕감을 줄 수 있는 행위고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생각은 안 해 보셨어요?

00:41:41이런 명문대에 근무하시는 분께서.

00:41:47커피 드세요.

00:41:49그리고 시험에서 낙제한 분은 해고까지 하셨는데 그건 명백한 부당 해고입니다.

00:41:57아니, 도대체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듣고 와서 이러시는지 모르겠는데.

00:42:03그 미화원들 명단 좀 가져와봐요.

00:42:05아니, 도대체 누가 그런 얘기를 한 겁니까?

00:42:07그분 누구예요?

00:42:09그분하고 대질신문 한번 합시다, 어?

00:42:13명단 가져와보라고.

00:42:15없으면 가서 가져오라고!

00:42:17아, 예. 바로 가져오겠습니다.

00:42:19자, 자, 자, 자, 들어봐요.

00:42:21이거 사실 아니면 학교 측에서 이거 정식으로 법적 대응을 합니다, 예?

00:42:27누구예요, 그분?

00:42:29응?

00:42:33내가 저렇게 나를 줄 알았다니까.

00:42:39화딱치네 죽겠네, 진짜.

00:42:41아까 그 행정실장인가 뭔가.

00:42:45희주한테 쫀 거 봤어요?

00:42:46역시 우리 희주 카리스마.

00:42:48오늘 이 상황에도 참 헤멜다, 헤멜고.

00:42:51그게 또 제 매력 아니겠습니까?

00:42:53그럼 그냥 한 대 때릴까?

00:42:55아니야.

00:42:59아...

00:43:00그나저나 쉽지 않겠는데.

00:43:02뭐, 걸고 넘어질 유가족도 없겠다.

00:43:04잘 넘어갔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한테 걸려든 이상 그게 쉽지 않지.

00:43:08그치.

00:43:09희주한테 한번 걸려들면 절대 못 빠져나오지.

00:43:12왜 저러.

00:43:13그럼 왜 그래?

00:43:15근데 이제 우리 뭐예요?

00:43:16어.

00:43:17유가족이 없으면 직장 동료분들 얘기부터 좀 들어봐야겠다.

00:43:22아, 역시 우리 형님.

00:43:24그럼 어디부터 갈까요?

00:43:26각자 흩어져서 상황 파악 좀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만나서 얘기하자.

00:43:30오케이.

00:43:35아유, 누가 깨진 걸 이렇게 아무렇게나 진짜.

00:43:38아유, 참나.

00:43:40아니, 괜찮으시겠어요?

00:43:43이게 뭐라고.

00:43:47여기는 서른 번호도 넘게 보냈어.

00:43:50누가 깨진 거울을 고대로만 하더라고.

00:43:54깨진 것들 그냥 갖다 버리고.

00:43:56먹다 남은 커피나 음식물도 그냥 버려서.

00:43:59옷 버리는 일도 세고 세고.

00:44:03아유, 손도 그런데 좀 쉬시도 하시죠.

00:44:05아유, 쉬긴 할 일이 태산인데.

00:44:08늘 이렇게 바쁘세요?

00:44:10학생들 시험 기간에는 더 바빠.

00:44:13요새는 배달 음식도 많이 시켜먹어서 어찌나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지.

00:44:18게다가 이 학교에는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도 많아.

00:44:24아니, 그럼 영숙 아줌모님도 혼자서 쓰레기를 들고 여기까지 왔다 갔다 하셨겠네요.

00:44:30아니, 별 수 있어.

00:44:32하루에도 수십 번씩 계단으로 내리면서 이구지구 나르는 거지.

00:44:37그래서 여기 있는 사람들 우리 관절성한 사람이 별로 없어.

00:44:43힘드셨겠구나.

00:44:45장소 일이 원래 다 그래.

00:44:47그거 못하면 일은 못해.

00:44:52아, 좀 도와드릴게요.

00:44:54아니, 가는 게 도와주는 거야.

00:44:55어휴가, 어휴가, 어휴가, 가.

00:44:57그럼 유리만 좀 놔.

00:45:00아휴, 이 사람 좀 한참 고집되네.

00:45:01그냥 가라니까.

00:45:02알겠습니다.

00:45:03그럼 봉투만 좀 해.

00:45:04알겠습니다.

00:45:06김영숙 여사님 돌아가시기 전에 어디 아픈 곳 없으셨죠?

00:45:10아니?

00:45:11글쎄, 뭐 이 나이 먹고 어디 한 군데 안 아픈 사람이 있나.

00:45:16나도 심장이 많이 아파.

00:45:20아니, 그분이 돌아가신 데에는 과도한 업무,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니까요.

00:45:25그럼, 응?

00:45:27안 죽고 살아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00:45:29스트레스 없는 직장이 어딨어.

00:45:32내가 청소를 오래 해 봐서 아는데 이 정도 대우해 주는 것도 찾기 어려워.

00:45:38어?

00:45:39언니 말이 마땅케.

00:45:41내가 전에 댕기던 데는 11개월마다 계약을 갱신해 불었어.

00:45:46소장 눈 밖에라도 나면 잘려본다 할게.

00:45:50아이고, 얼른 가.

00:45:51우리 청소할랑께.

00:45:52얼른 얼른.

00:45:53아유, 얼른.

00:45:55아유, 진짜.

00:45:56아유.

00:45:57아유, 자꾸 말 시켜가지고 이래도 못하게 하고 그냥.

00:45:59어휴, 가.

00:46:01언니, 아들 처절하고 그랬지?

00:46:03네.

00:46:04홍보이를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면 돈 많이 받아?

00:46:07아, 뭐 아무래도 산재 일이 조사할 것도 좀 많고 혼자 하기는 어려워서 도와드리고 있어요.

00:46:13산재?

00:46:14영숙 언니가 산재라는 거예요?

00:46:16아, 아직은 그렇다는 건 아닌데 가능성이 그래도 좀 있어 보여서요.

00:46:21김 여사님, 심장마비라고 하지 않았나?

00:46:25심장마비도 산업재해가 되나?

00:46:28가능성이 있죠.

00:46:29왜냐하면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장마비랑 연관성이 좀 크니까요.

00:46:33아유.

00:46:37어?

00:46:38상근 오빠.

00:46:39앉아, 앉아.

00:46:40장근 오빠도 밥 먹어야지.

00:46:42어, 아유.

00:46:43아유.

00:46:44그럼 언니, 제가.

00:46:45장근 오빠 밥 더 먹으러 커.

00:46:47아유, 대성애 좀 맞춰.

00:46:49산업마을은 두 분이서 친하신가 봐요, 그죠?

00:46:52응.

00:46:53우리 고향 사람.

00:46:55아...

00:46:56우리 할아버지의 둘째 부인의 셋째 아들의 오촌의 조카라든가.

00:47:03아유, 여하튼 뭐, 먼 친척 뭘 돼.

00:47:06아, 이 정도면 먼 친척 아니라 굉장히 뭔데?

00:47:09아유, 그 정도면 나비지 뭐.

00:47:13아, 근데 다들 식사는 주로 여기서 하세요?

00:47:16뭐, 식당도 있고 그렇잖아요.

00:47:18우리 한 끼 식대가 3천 원인데 그 돈으로는 학생 식당 가서 라면도 못 사 먹어.

00:47:25그것도 그거지만 눈에 띄면 사람들이 싫어하거든.

00:47:30왜요?

00:47:33우린 유령이니까.

00:47:36유령이라뇨?

00:47:39있어도 있긴 해.

00:47:41있는 게 아니에요.

00:47:42우린 그냥 우리 일만 잘하고 되도록이면 사람 눈에 안 띄는 게 좋지.

00:47:48생각보다 근무 환경에 대해 불만이 많지는 않으시더라고요.

00:47:57그러게.

00:47:58더 열악한 곳이 많아서 그런가.

00:48:00그래도 지금 보는 시험에 대해서는 다들 부당하다고 느끼고 불만스러워질 텐데.

00:48:05근데 막말로 시험 보는 거 자체가 법적으로 걸리는 것도 아니야.

00:48:10그렇긴 하지.

00:48:12나 같으면 시험 빵점 맞고 말겠다.

00:48:15와, 너 진짜 속 편해도 좋겠다.

00:48:17응?

00:48:18야.

00:48:19그거 좋겠다.

00:48:22예?

00:48:23아니, 형님.

00:48:25저라고 뭐 꼭 속 편하고.

00:48:27아니, 아니.

00:48:28너 말고 시험.

00:48:29거부하는 거야.

00:48:30거부?

00:48:31그래도 돼요?

00:48:32시험을 보는 게 불법이 아니면 시험을 안 보는 것도?

00:48:36불법이 아니네.

00:48:37그러네.

00:48:39네, 여보세요?

00:48:41장근희 삼촌 되시죠?

00:48:43아, 저 지난번에 뵀던 양연자 여사님 사던 처녀 되거든요.

00:48:47네네네.

00:48:49아니, 그러니까 저번에 그 양여사 아들이 왔었잖아.

00:48:53근데 그 양반이 무슨 할 말이 있잖아.

00:48:56같이 뭐 짜장면이나 한 그릇 하자고 하는데.

00:48:59뭐 갑자기 그냥 짜장면.

00:49:01우리 이거 정리하고.

00:49:03요 아래 중국집에서 짜장면 먹자.

00:49:05응?

00:49:06아, 왜?

00:49:07우리 아들이 오늘 쏜대.

00:49:09뭐?

00:49:10그러지.

00:49:11언니 아들이 우리한테 짜장면을 쏠까?

00:49:13언니 생일도 지났잖아.

00:49:15아유, 그런 건 아니고.

00:49:17우리 다 고생한다고.

00:49:19아, 어떡해.

00:49:20투시룩 싸웠는데.

00:49:21아, 언니는 그건 나중에 먹으면 되지.

00:49:24나는 고백이요.

00:49:26아, 그래.

00:49:28탕수육도 먹어.

00:49:29맛있게 드세요.

00:49:37맛있게 드세요.

00:49:38짜장면.

00:49:39짜장면.

00:49:40맛있게 드세요.

00:49:41맛있게 드세요.

00:49:47맛있게 드세요.

00:49:51여러분.

00:49:53양은자 여사님 아드님이 드릴 말씀이 있어서 그러니까.

00:49:56식사하시면서 잠시만 얘기 좀 들어주시겠어요?

00:49:59조무산다던?

00:50:00조무사가 아니라 노무사라니까.

00:50:02어머, 언니 아들 농사 지어요?

00:50:05농사 아니고 노무사.

00:50:07아이고, 다들 정의 좀 해봐요.

00:50:09할 말 있다가요.

00:50:11네, 안녕하세요.

00:50:12저는 바로 양은자 여사님의 아들, 노무사 노무진입니다.

00:50:21예, 이렇게 바쁘신 중에 이렇게 뵙자고 한 건 다들 아시다시피 고 김영숙 여사님은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셨습니다.

00:50:36그런데 왜 사망하셨는지는 아마 잘 모르실 겁니다.

00:50:42하지만 그 이유는 여기 계신 모두가 이미 잘 알고 계시기도 합니다.

00:50:55바로 이 종이.

00:50:57여러분들이 며칠 전 보았던 그 시험.

00:51:01청소라는 본연의 업무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시험을 봐서 굴욕적인 평가를 받아야 했던 그 시험이 여사님을 죽음으로 내모는 데 일조했습니다.

00:51:11아니, 거시거니 영숙 언니 죽은 것이랑 그 시험이랑은 아무 연관이 없지 않아?

00:51:17그렇게 학교 측에서는 말할 겁니다.

00:51:19하지만 그 말을 여사님의 동료인 여러분들은 해서는 안 됩니다.

00:51:24난 시험 보니까 치매도 안 걸릴 것 같고 좋긴 하던데.

00:51:28아이씨.

00:51:29아휴, 왜?

00:51:30그리고 부스듬을 만들어?

00:51:32이런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와?

00:51:35아휴, 우리도 시험 보기 싫지.

00:51:38아, 그런데 뭐 다른 방법 있어?

00:51:40어?

00:51:41아따매.

00:51:42이 짜장면 한 글 사줌서 뭐 손 덩진하는 것이 무엇이여?

00:51:45아이고, 아이고, 왜 그러실까?

00:51:47좀 들어봐요, 좀.

00:51:49네, 죽은 사람은 살아서 돌아오지 않죠.

00:51:58하지만 죽지 않아도 될 사람이 죽을 일은 없어질 겁니다.

00:52:06다들 이렇게 일하시다가 아, 재수 나쁘면 죽겠구나.

00:52:10이런 적들 있으실 거 아니에요.

00:52:13아니, 무슨 말 하는지는 알겠는데 뭘 알고나 말해.

00:52:19미화원한테 이 정도 해 주는 학교도 없어.

00:52:22자네들이 볼 때야 우리가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00:52:25아뇨.

00:52:26우린 이런 거라도 해야 먹고살어.

00:52:28이거라도 가 뭐야, 이거라도 가.

00:52:30난 솔직히 우리 하는 일 너무 자랑스러워.

00:52:33내가 이 일 하면서 우리 애들 대학교 보내고 다 했어.

00:52:43아유, 진짜.

00:52:47내가 어지간하면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더 이상 못 듣고 있겠네.

00:52:53다들 좀 솔직해지자고.

00:52:56하루 종일 쓰레기 치워서 깨끗한 학교 만드는 거 좋지.

00:53:00그런데 그럼 뭐해?

00:53:03누가 알아줘?

00:53:04지나가는 학생들이 우리한테 인사라도 해?

00:53:08담배 피우는 거 좋으니까 꽁초라도 제대로 버리라고 해도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침까지 뱉어놓잖아요.

00:53:17그게 어디 사람한테 할 짓이냐고.

00:53:21아, 아니.

00:53:23아니 지금 그 얘기가 왜 나와 여기서?

00:53:26상관없는 것 같지만 같은 얘기잖아.

00:53:29사람이, 어?

00:53:33사람한테 하면 안 되는 짓을 당하면 화를 내야 하는데 화를 내기는 커녕 그 사람들 눈치나 보고 말도 안 되는 시험을 봐도 알겠다.

00:53:45낙제하면 해고다 해도 알겠다.

00:53:48그저 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00:53:52게다가 나랑 같이 똥찌꺼기 닦고 도시락 나눠 먹으면서 같이 고생한 사람이 죽었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는 봐야 될 거 아니에요.

00:54:08아무리 돈이 중요하고 일자리가 중요하지만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00:54:18맞아.

00:54:20안 보이는 곳에서 순죽이고 조용히 청소나 하고 있으니까 우리를 무슨 로봇 청소기만도 못하게 여기는데.

00:54:30그렇다고 해서 우리까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00:54:34맞습니다.

00:54:36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건 이 시험 성적이 해고를 위한 구실로 이용된다는 점입니다.

00:54:42이건 부당한 일입니다.

00:54:44이건 명백한 갑질입니다.

00:54:45이런 시험은 거부하셔야 됩니다.

00:54:46여기서 중요한 건 여러분.

00:54:48누구에게나 부당한 건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거예요.

00:54:52여기서 솔직히 막 시험 보고 이러는 거 좋아하는 분 계세요?

00:54:55없지.

00:54:56나도 시험 보는 거 너무 싫어.

00:54:59학교 다닐 때도 보기 싫었던 시험을 내가 이놈이 먹고 봐야 돼.

00:55:03맞아, 언니.

00:55:05맞아.

00:55:06그때 박 여사님 해고한 것도 좀 심했지.

00:55:09그런데 우리라고 그렇게 안 되리라는 법 있어?

00:55:14아무리 수당을 준다고 해도 쉬는 날 시험 보러 학교에 나오라는 것도 부당한 일이죠.

00:55:20야, 나 돈 받을 적 없는데.

00:55:22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00:55:23돈을 받을 수 있는 거였어?

00:55:25아니, 그럼요.

00:55:27업체 측에서 이 시험을 업무의 일환으로 봐서 강제로 전원 참석 시키는 거라면 수당을 줘야 됩니다.

00:55:37그리고 휴일해야 하는 거니까 근로기주법 제 56주의에서 1.5배로.

00:55:42지금까지 돈도 안 주고 휴일에 시험 보는 일을 시킨 겁니다.

00:55:48부당하게.

00:55:49그럼 우리가 뭘 해야 되는데.

00:55:52말을 하셔야죠.

00:56:03힘들면 힘들다.

00:56:07부당하면 부당하다.

00:56:09우리는 로봇도 유령도 아니다.

00:56:11살아있는 사람이다.

00:56:13죄송합니다.

00:56:19멋있어.

00:56:20멋있어.

00:56:21멋있어!

00:56:23누가 모였다고?

00:56:39미, 미, 미워원들이 많이 모였는데요.

00:56:42아니, 그 한 번들 왜?

00:56:43그게 지금 상황 파악 중이어서.

00:56:45일단 이성훈 동사님 바로 이쪽으로 오시기로 했거든요.

00:56:49잘했어, 잘했어.

00:56:51뭐냐, 지금?

00:56:53김영숙 청소노동자를 죽음으로 본 비인권적 교양시험!

00:56:57중단하고 사고하라!

00:57:01사고하고 중단하라!

00:57:03사고하고 중단하라!

00:57:05사고하고 중단하라!

00:57:07찍지마, 찍지마, 찍지마!

00:57:10사고하고, 사고!

00:57:11그만, 그만, 그만, 조용!

00:57:13그만!

00:57:14이게 지금 무슨 상황입니까?

00:57:17아이고, 죄송합니다.

00:57:19지난번 면담 때 시험 철폐에 대한 말씀이 없으셔서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단체 활동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00:57:30아, 그때 오셨던 농사분이시구나.

00:57:37아니, 신성한 대학교에서 우리 학생분들 다 지켜보고 있는데 이게 지금 무슨 행패입니까?

00:57:42신성한 대학에서 행패는 당신들이 부렸잖아.

00:57:45미화원들 해고시키려고 시험 보게 하고 쪽주고!

00:57:49맞다!

00:57:50맞아, 맞아!

00:57:51조용, 조용, 조용!

00:57:52당신들 우리 순진한 미화원분들 꼬득여서 얻으려는 게 도대체 뭡니까?

00:57:57이러시는 거 저분들한테 도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피해야만 되는 거예요.

00:58:01아시겠어요?

00:58:02지금 협박하시는 거예요?

00:58:04아이고, 참.

00:58:05아, 비켜, 비켜.

00:58:08자, 여러분들 제 말 잘 들으세요.

00:58:12업무 시간에 이렇게 데모하시는 거 이거 업무 방해에 해당합니다, 업무 방해.

00:58:18자, 자, 자, 자, 자.

00:58:20여기 계신 분들 다 확인했고요.

00:58:22우리는, 우리는 내규대로 하겠습니다, 내규대로.

00:58:26해산들 하세요, 해산.

00:58:28해산.

00:58:30해산.

00:58:36아유, 정말.

00:58:38미화원이라 무시하지 마라.

00:58:42우리도 같은 사람이다.

00:58:46사람이다.

00:58:50사람이다.

00:58:52우리 동료를 죽음으로 내몬 비인권적 교양시험 철폐하고 사과하라!

00:59:03사과하라!

00:59:04비인권적 교양시험 중단하고 사과하라!

00:59:11다들 잘리고 싶어서 그러세요?

00:59:13돌아가세요, 얼른!

00:59:15잘라요.

00:59:16당신이 이분들이 짤만한 권한이라도 있어요?

00:59:19직고용이라서 괜찮은 줄 아시나 본데 아무리 직고용이라도 여러분 반이 55세 이상 노인이라서 저희가 재계약을 해줘야지 먹고사십니다.

00:59:30뭐?

00:59:31니들이 재계약을 해줘야 이분들이 먹고살아?

00:59:33기지도 않은 소리하고 있어.

00:59:35아유, 그렇게 억울하시면 나 같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을 잘 보겠네요.

00:59:41아니, 까놓고 말해서, 예?

00:59:44학교에서 해줄만큼 해줬지 않습니까?

00:59:46용약 아끼고 직고용해!

00:59:48편의를 싫어하고 휴게공학까지 마련해주고!

00:59:50사람들이 말이야!

00:59:52호의가 계속되니까 아직 권리라고 착각을 한다니까?

00:59:54어?

00:59:55인마!

00:59:56이분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지금 니들이 호의라고 했냐?

01:00:01뭐?

01:00:02인마?

01:00:03당신 누구야?

01:00:04어?

01:00:05누군데 여기 전동실이야?

01:00:06나!

01:00:07민주시민이다!

01:00:08어쩔 리!

01:00:09잘한다!

01:00:10야!

01:00:11야!

01:00:12야!

01:00:13대사 나세요!

01:00:14왜?

01:00:15야!

01:00:16야!

01:00:17여기 있는 사람들 싹 다 체드라고 이름 적어놔!

01:00:19알겠어?

01:00:20야, 이 사람들이 말이 아주 짜부자니까?

01:00:22야!

01:00:23야!

01:00:24야!

01:00:25야!

01:00:26엄마!

01:00:27엄마!

01:00:28엄마!

01:00:29아줌마 이름 뭐예요?

01:00:30뭐야, 저게?

01:00:31네 이름은 뭔데?

01:00:32네 이름이 뭔데?

01:00:34아, 진짜 녀식한 티 엄청 티내네, 진짜!

01:00:36야!

01:00:37야!

01:00:38야!

01:00:39야!

01:00:40야!

01:00:41아!

01:00:42아!

01:00:43아!

01:00:44아!

01:00:45진짜 진정들 하시고요!

01:00:46어?

01:00:47뭐야?

01:00:48경찰 참아보래?

01:00:49왜 이렇게 와!

01:00:50아!

01:00:51왜 이렇게 와!

01:00:52왜 이렇게 와!

01:00:53왜 이렇게 와!

01:00:54왜 이렇게 와!

01:00:55왜 이렇게 와!

01:00:56왜 이렇게 와!

01:00:57왜 이렇게 와!

01:00:58어쩔 거 없어!

01:00:59억결을 하고 있어!

01:01:01우리…

01:01:02잘못한 거 없어!

01:01:04자, 여러분!

01:01:06부담회고 철회하고 비인권적 교양시험 중단하고 차단하라!

01:01:12중단하라!

01:01:13중단하라!

01:01:14중단하라!

01:01:15중단하라!

01:01:16중단하라!

01:01:17중단하라!

01:01:18중단하시고요!

01:01:19저 선생님!

01:01:21집회 주최자이시죠?

01:01:23아니…

01:01:24아니, 저는…

01:01:25제가요!

01:01:26서로 좀 같이 가시죠!

01:01:29저요?

01:01:30왜요?

01:01:31노달을unta 기다리고!

01:01:33지패비 시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01:01:34체포합니다!

01:01:35뭐?

01:01:36체포요?

01:01:39Leval!

01:01:40ariyaw…

01:01:41체포는 무슨 체포요?

01:01:43즉, 신법 위반 상단대인데 무슨 근거로 체포한다는 겁니까?

01:01:46서로 가서 얘기하시죠.

01:01:48아니요!

01:01:49아니요!

01:01:50여러분!

01:01:51여러분!

01:01:52우리 집회는 불법이 아닙니다.

01:01:53아닙니다. 헌법 제21조 1항. 모두 국민은 언론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01:02:03우리 경찰 분들도 오셨는데 우리 여기 모인 이유를 더 큰 소리로 외칩시다.

01:02:09비명숙 청소노동자를 죽음으로 본 비일권적 교양시험. 충전하라. 충전하라. 충전하고 사과하라.

01:02:19충전하고 사과하라. 업무 마켓집을 연행해 주세요.

01:02:24업무 마켓집을 연행해 주세요.

01:02:26업무 마켓집을 연행해 주세요.

01:02:49업무 마켓집을 연행한 경험을 꾸 같아

01:02:56업무 마켓집을 연행해 주세요.

Oh My Ghost Clients Episode 5 | Eng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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