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위’ 6일째…시위대 ‘한인 타운’ 첫 진입

[앵커]
LA 사태 소식입니다.

시위대가 한인타운까지 처음으로 진입했습니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시위는 24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뉴욕 시위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 한인 식당들이 밀집한 로스앤젤레스의 한 쇼핑몰 앞.

불법 이민자 추방 반대 시위 참가자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무장한 채 서 있습니다.

LA에서 엿새 째 시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이 '한인타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지시각 그제부터 LA 일부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다보니 단속을 피해 한인타운까지 넘어온 겁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 대치가 밤 늦게까지 이어지면서 우리 교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스티브 강 / LA 한인회 이사장]
"처음으로 (한인타운까지) 넘어오다 보니까 소란이 좀 있었고요. 경찰관들이 다운타운 쪽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쪽도 배치가 돼야 된다 (생각합니다.)"

현재 시카고와 시애틀 등 최소 24개 도시에서 시위가 확산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 가스를 뿌리는 등 강경 진압 작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타워'가 있는 뉴욕에서도 현지시각 그제에서 어제 밤사이 86명이 체포되는 등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격화됐습니다.

시위대는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춘 채 이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안드레아 / 뉴욕 시위 참가자]
"의견을 냈다는 이유로 뒷조사를 당하거나 '표적'이 되고 싶지 않아요."

공화당 텃밭인 미 텍사스에선 LA에 이어 두 번째로 주 방위군이 전역에 배치됐습니다.

미 해병대가 시위 대응 훈련을 받으며 도심 거리로 투입될 준비에 나선 가운데, 현지시각 14일 열병식에 맞서 열리는 대규모 맞불 시위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VJ)
영상편집: 이혜진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