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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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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트랜스크립트
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안녕하세요. 미술사학자 탁현규입니다.
00:45우리는 신윤복의 풍속화 덕분에 조선 문화가 가장 아름다웠을 때 의식주가 어떠하였는지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00:56예나 지금이나 문화의 토대는 의식주죠. 바로 신윤복 이 화첩만큼 200년 전 상류사회 의식주를 정확하게 고증한 작품이 없습니다.
01:09오늘날 한류의 원류가 바로 신윤복 화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01:16그래서 우리 신윤복 공부 열심히 잘하면 우리 시대의 전통을 더 아름답게 복원하리라 제가 확신합니다.
01:24자 그러면 또 다른 신윤복 드라마 속으로 들어갈 준비 되셨나요?
01:28우리 이번에도 역시 모자를 유심히 봐야 될 듯 하네요.
01:40오른쪽 남자가 알상토 차림인데 어머나 모자가 어디 있을까?
01:45바로 옆에 떨어져 있네요.
01:47저게 집에서 쓰는 탕건이랍니다.
01:49그러니 오늘 모임의 주최자는 바로 탕건버슨 전함자이겠죠.
01:53돗자리 세 장을 또 차곡차곡 포개서 깔았습니다.
01:58그런데 왼쪽에 선비 하나는 세워있고요.
02:01역시 신윤복은 알았습니다.
02:03돗자리에 모두 앉히면 아래가 무거워진다는 것.
02:06한 명 정도는 서서 관람하는 것이 놀이의 흥미가 배가 되는 법.
02:12자 그러면 과연 오늘 기녀와 선비가 한 판 놀고 있는 저 놀이는 무엇일까?
02:18쌍육이라는 전통 놀이인데요.
02:20주사위 한 쌍을 던져 말들을 모두 가장 먼저 옮겨내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라고 합니다.
02:28아쉽게도 지금은 더 이상 놀지 않는 놀이죠.
02:31예나 지금이나 놀이 장면은 누가 이기고 지는지를 그려줘야 이것이 좋은 연출입니다.
02:38역시 놀이의 승패는 바로 놀이자의 얼굴에 드러나겠죠.
02:44얼굴 만나기 전 탕건이 굴러다니는 이유를 먼저 이야기하셔야 됩니다.
02:48아마도 지구에 있는 선비가 화딱지가 나 탕건을 확 쳐버린 게 아닌가.
02:54그러니 몸엔 또 땀이 삐질삐질 흐르니 양팔을 걷었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니 담배를 물었고
03:01마지막은 역시 얼굴빛이겠죠.
03:04보십시오. 붉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03:07어쩔 줄을 몰라하는 얼굴이죠.
03:09반면 앞에 있는 기녀는 이보다 여유 있을 수 없는 모습이네요.
03:13재미난 건 신윤복이 놀이 장면을 두 장을 그렸는데
03:18모두 다 이기고 있는 건 기녀라는 것.
03:22그래서 아마도 제 생각엔 신윤복이 선비 편이 아니라 기녀 편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03:29아 그러면 그 두 번째 놀이는 뭐냐고요.
03:31바로 다음 화폭에서 펼쳐집니다.
03:34이번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03:43수목톤이 강하고요.
03:45색은 아꼈네요.
03:47우리 이 그림 계절을 맞춰주셔야 됩니다.
03:50역시 한국의 사계는 나무에서 드러난다.
03:55나무에 물이 잎이 흥건하죠.
03:57푸른 물이 뚝뚝 떨어지는 저 흥건함.
04:00여름이 아니고 언제일까요?
04:01우리 한국인들 더운 여름날도 결코 아니 놀지 못하리.
04:07그래서 산속 좋은 자리 차지해놓고 나무 그늘에서 바로 놀이 한 판 또 버립니다.
04:14아마 이 놀이는 맞추실 수 있을 겁니다.
04:16지금도 명절에서 고궁에서 하는 놀이죠.
04:19던질 투 항아리 호.
04:22살을 항아리에 던지는 놀이 투호라고 부르죠.
04:25지금 누구와 누구가 대결하고 있는가.
04:27아마 왼쪽에 갓 벗은 선비와 오른쪽에 살을 들고 있는 기녀겠죠.
04:34역시 놀이의 승패는 얼굴에.
04:37확대해볼까요?
04:38어머나 저 지금 오른손에 살을 든 저 선비 얼굴을 보세요.
04:43짜증이 얼굴에 가득하죠.
04:46이것이 신인복의 진정한 재능입니다.
04:48말소리 없는 그림에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 집어넣는 법.
04:52자 그러면 기녀는 여유가 또 넘쳐야겠죠.
04:56보시면 역시 승자의 여유가 바로 이렇게 우아하게 흘러내립니다.
05:02그런데 더 하나 재미난 건 바로 오른쪽에 저 담배문 선비 한번 봐주세요.
05:07세상에 윗니와 아랫니로 저 기다란 담뱃대를 물고 있고
05:10양손은 뒷짐을 쥐고 있는 이 모습.
05:14아무리 대나무로 만들어서 담뱃대가 가벼워도
05:16이게 과연 가능한 흡연법이었을까?
05:20우리 신인복 시절 가짜로 그리지 않았던 시절이죠.
05:24그래서 분명히 저것은 실제 흡연법이라는 걸
05:27우리가 또 놓치지 않으면 좋을 듯 합니다.
05:35이번에 또 역시 바위절벽 그늘에 돗자리를 폈습니다.
05:40그런데 이번 돗자리는 두 장을 폈네요.
05:44하나는 짧은 거 또 하나는 긴 돗자리.
05:47긴 돗자리엔 바로 춤추는 사람과 악공들이 같이 올라가 있고
05:53작은 돗자리엔 관객들이.
05:56그런데 재미난 건 관객이건 춤추는 사람이건 악공들이건
06:00모두 같은 높이에서 놀이를 즐긴다는 겁니다.
06:05조선시대 춤 되게 마주보고 췄다고 하죠.
06:08이걸 대무라고 부릅니다.
06:10오늘 춤판은 바로 기녀와 선비가 마주보고 추는데요.
06:15이 그림만으로도 또 하나 나옵니다.
06:17중요한 한국 춤의 특징이 바로 상체 위주라는 그 사실.
06:22선비들 도포자락이 얼마나 풍성합니까?
06:25팔만 잘 움직여도 춤사위는 도포자락 끝에서 일어나고
06:29여인 역시 마찬가지죠.
06:31비록 저고리가 착 달라붙어 몸매가 드러나지만
06:34풍성한 그 치마와 어울려 바로 춤사위는 이렇게 나풀나풀 거린답니다.
06:40춤은 역시 이번에도 반주가 핵심입니다.
06:43이번엔 과연 악공들 몇 명이 출장 연주 왔을까?
06:47자 보세요.
06:48이번에는 총 4명입니다.
06:50신윤복의 이 서른장 속엔 독주부터 사면육각, 육중주까지
06:57거의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모든 국악기의 배치가 다 등장합니다.
07:02그래서 저는 신윤복 이화첩을 국악앨범이라고도 부르고 싶어요.
07:08악기 맞추는 건 일도 아니죠.
07:10맨 왼쪽엔 장고, 그리고 피리가 둘.
07:14마지막이 해금입니다.
07:15조선시대 악공들 가운데 유일하게 얼굴이 자유로웠던 게 바로 해금주자.
07:22보세요. 이번에도 영락없습니다.
07:24해금주자만 고개를 돌려내요.
07:26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예요.
07:29우리가 이전에 본 악공들의 얼굴과 저 해금주자 얼굴은 너무나 기운이 달라요.
07:34이전 악공들 아주 아주 우아하게 의젓하게 음악에 흠뻑 빠진 얼굴이었는데
07:39이번에는 어떻습니까?
07:41가슴에 불만이 가득한 얼굴이죠.
07:43역시 신윤복은 감상자로 하여금 왜 저 해금주자는 지금 뿔났을까를 상상의 나래를 피게 감상자를 이끌어갑니다.
07:56이 대답은 각자 여러분들께서 내려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07:59아마도 제 생각엔 오늘 자신들을 부른 저 선비들이 약간 마음에 들지 않게 대접을 해준 게 아닌가.
08:09그리고 글공부 팽개치고 놀기만 하는 한량들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심사가 불편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08:19이번 신윤복 스케치 여행은 야밤의 우물가입니다.
08:29신윤복은 알았죠.
08:31여인들이 분명히 물길러 왔을 거라는 사실을.
08:34이 그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바로 저 가지 끝에 걸린 보름달이랍니다.
08:39저 복숭아꽃 만개한 보름달.
08:43바로 여인들이 우물가에 물길러 왔는데
08:46이 모습을 오른쪽에서 지그시 지켜보던 선비가 있습니다.
08:52머리에 사방관을 쓰고 있죠.
08:54돌담 안은 바로 선비 집 마당이라는 것.
08:58그럼 이전 상황이 어땠는지 또 상상되시죠.
09:01선비 오늘 저녁 먹고 글공부하려고 서재에서 책을 펼친 겁니다.
09:07그런데 세상에나 창밖에서 환한 보름달빛이 방 안으로 쏟아졌던 거죠.
09:13이럴 때 글이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09:16책덕부선 달 구경하러 마당을 거닐던 그때.
09:20돌담 너머로 소곤소곤 울리는 아낙네의 목소리.
09:25그래서 지그시 돌담을 손에 얹고 그 아낙네를 지켜보는 바로 선비의 모습.
09:31보세요. 저 아낙네들은 선비가 출연한 걸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09:35이것 또한 훔쳐보기의 일종이죠.
09:39소곤소곤 이야기꽃을 피우는 이 아낙네들을 얼굴 보셔야 돼요.
09:43이 아낙네들이 지금 즐거운 이야기꽃일까?
09:47아니면 뭔가 근심 걱정을 서로 이야기해주고 있는 중일까?
09:51역시 신윤복 눈빛만으로도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데는 1등이었죠.
09:55두 아낙네 얼굴에 모두 수심이 가득합니다.
09:59그러면 에나지금이나 고민은 토로하는 사람이 있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10:04여러분들은 누가 고민을 들어주는 입장일지 생각해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10:12제 생각에는 아마 오른쪽 여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10:16우물가에서 물길러 빨리 집에 가야 되지만
10:19서로서로 이야기 들어주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낙네
10:23바로 옛날 우물가에서 늘상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전경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10:30저 오른쪽 여인 머리 위에 수건이 돌돌돌 말려있는 거 보이시나요?
10:35아마 조금 있으면 저 무거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10:38각자의 집으로 내려가겠죠.
10:40우리 옛날 여인들 바로 이렇게 달밤에 이야기꽃을 정답게 피운 장면을
10:48신윤복이 멋지게 잡아냈습니다.
10:52우리 평민 아낙네들의 일상도 신윤복 화첩의 중요한 사건이라는 것
10:57또 다른 평민 집으로 가볼까요?
10:59자 이번에는 초가집과 낮은 돌담, 영락없는 여염집이고요.
11:11이번에도 돗자리는 충분한 무대 역할을 하게 됩니다.
11:16저 여염집 마당에 돗자리 3장을 까는 순간
11:19바로 흙마당이 굿판으로 변하는 놀라운 마법
11:25그쵸? 바로 굿을 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11:28이 집엔 뭔가 우한이 있기 때문에
11:31시어머니가 무녀를 불러 굿판을 펼친 거죠.
11:36지금 열심히 춤을 추고 있는 저 무녀가 입은 옷을 봐주세요.
11:39무예청 별감의 덜렁이라는 옷입니다.
11:43조선시대 무녀들이 군복을 입고선 춤을 췄다는 사실이 드러나고요.
11:49자 그런데 왼손에 잡힌 부채그림도 눈에 들어오네요.
11:53자 우리가 이번에는 만나지 못했지만
11:56저 멋진 수묵화 아마도
11:59겸주의 정선이 그린 금강전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2:05정선의 금강산 부채 당대 한양의 내노라는 선비들이 모두 갖고 싶어 했던 것
12:13과연 천민이었던 무녀가 정선의 진품 금강산 부채를 손에 잡을 수 있었을까?
12:20아마도 모조 작품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12:24이것만으로도 정선의 금강산 부채 조선 팔도에서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는 게 드러나죠.
12:30자 우리 또 하나 재미난 점 조선시대 굽판 아세요?
12:35남성 출입 금지 구역이었다는 것 보십시오 여러분 온통 아낙네들 여인들 뿐입니다.
12:43그래서 맨 앞줄에 아래에서부터 시어머니 첫째 딸 둘째 딸일 것 같고요.
12:48뒤에 장옷을 머리에 둘러쓴 여인은 아마도 며느리일 것 같습니다.
12:54얼굴 생김새가 다르거든요.
12:56그런데 이 신성한 굽판 와중에 며느리가 고개를 돌려 돌담 너머로 지나가던 행인을 맞닥뜨렸네요.
13:06이것 역시 신인복의 놀라운 연실법입니다.
13:09길 가던 행인을 돌담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당연히 눈빛 서로 마주치기.
13:14자 이렇게 해서 우리 조선시대 여염집에서 펼쳐졌던 굽판의 그 현장 속으로
13:21감상자들께서 직접 와인 듯한 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죠.
13:27자 우리 이번에 무녀가 굽판의 춤을 위해서 부른 건 두 명의 악공이죠.
13:32바로 장고와 바로 피리제비.
13:35그런데 저 피리제비 봐주세요.
13:37피리 불 때 갓근이 걸리적거릴 것 같으니까 위로 올려가지고 감아낸 것.
13:42그쵸? 이것 역시 바로 신인복이 조선시대 풍속을 오늘날 우리에게 정확하게 고증해주고 있는 하나의 부분이랍니다.
13:57신인복이 그림 속에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즐겨 삼았다고 해도요.
14:04사대부 여인들을 주인공으로 삼기란 역시 쉽지 않았던 노릇입니다.
14:10그래서 우리 이전에 과부 사대부 여인을 만났고
14:13이번에 두 번째입니다.
14:15바로 조랑말 타고선 절에 불공 들이러 가는 저 여인이 사대부 여인이랍니다.
14:21그것은 이제 옷차림에서 드러나는데요.
14:23일단 여인 옷차림 만나기 전
14:25절 찾아가고 있는 것은 어떻게 드러날까?
14:28맨 오른쪽 끝을 봐주세요.
14:32저게 바로 홍살문이죠.
14:34홍살문은 조선시대 왕능을 지키는 절 입구에 세웠던 문이에요.
14:39그래서 지금 홍살문 덕분에
14:43아, 저 여인이 찾아가는 곳은 왕능 원찰이구나라는 사실이 드러나죠.
14:48그리고 그 오솔길 중간쯤에
14:50고깔을 쓴 스님 한 분이
14:53두 손을 합장하고선 허리를 굽히고 있습니다.
14:56아마도 사대부 여인 오늘 불공 들이러 오는 사실을
15:00미리 알고선
15:01마중 나와 있는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15:05자, 그러면 어떻게 이 여인은 사대부 여인일까?
15:08머리에 쓴 옷을 봐주세요.
15:11기다랗게 아주 품이 좋은 저것
15:13저것을 너울이라고 부르는데요.
15:16사대부 여인들의 외출에 머리 쓰게 합니다.
15:19그리고 머리도 한번 봐주세요.
15:21기녀들은 잘 떠와가지고서 머리에 올렸거든요.
15:25이것을 이제 가채라고 부르는데
15:27이 여인은 양쪽에 볼룩하게
15:29매듭을 져가지고선 동그랗게 말았습니다.
15:33이거를 어여머리라고 하더라고요.
15:35자, 마지막입니다.
15:37흰 치마를 저고로 위로 올려가지고선
15:39묶었답니다.
15:41이거는 당연히 속살이 드러내면 안 되기 때문에
15:44이중으로 이제 입는 방식이죠.
15:47그리고 저 여인이 탄 저 조랑말 또한
15:50우리가 이전에 봤던 명품종 조랑말이고요.
15:53마부가 앞에서 곧비를 잡았는데요.
15:56여기서 또 하나 재미난 사실은
15:58조선시대 마부들은 반드시 오른쪽에 선답니다.
16:02그러니까 마부가 만약에 왼쪽에 서 있다면
16:04그건 잘못된 그림이겠죠.
16:06자, 역시 오늘 불공 드리기 위해선 물건이 필요합니다.
16:10천임전에 놓을 물건은 바로 뒤에 몸종이
16:13주황색 보따리에 넣어서 왼쪽 옆구리에 끼고 오는 모습.
16:18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네요.
16:21세 명 모두 수심이 가득하네요.
16:24그쵸?
16:26자, 도대체 저 여인은 집에 어떤 우한이 있어서
16:29부처님 전에 불공 드리러 갈까?
16:33아마도 아들이 빨리 안 생기거나
16:36혹은 남편이 계속 과거급제에 떨어지거나
16:41마지막은 아마 집에 아픈 사람이 있거나
16:45그래서 조선시대 여인들이 절에 불공 드리러 가는 건
16:49크게 세 가지로 축약이 된다고 하네요.
16:52그래서 지금 그림 속에 사대부 여인 불공 드리러 가고 있는데
16:57신윤복 이번에도 그림 위에 멋들어지게 식구를 적어놓았습니다.
17:03그런데 이전에 못 보던 도장이 하나가 턱 하니 찍혀있네요.
17:08저게 호리병 도장인데요.
17:10장식을 위해서 찍은 겁니다.
17:12여기서부터 글귀가 시작됩니다. 라는 뜻을 갖고 있죠.
17:17자, 이번에는 뭐라고 읊었는가?
17:19소나무 우거져서 절은 보이지 않고
17:23속세에 들리느니 종소리뿐이다.
17:28여러분들 귀에는 절 종소리는 들리지 않죠?
17:32그런데 아세요? 신윤복 19의 종소리뿐이다. 라고 집어넣은 것
17:37이게 바로 청각 효과가 아니겠습니까?
17:40그래서 식구가 그림 감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는 것
17:44바로 이런 걸 두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17:47오늘 우리 또 신윤복의 드라마 덕분에
17:51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살펴보았고요.
17:54신윤복의 드라마 다음 시간에도 계속됩니다.
17:58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