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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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00:01:00아
00:01:04나는 부모가 없어
00:01:08어
00:01:10기억도 안 나는 깐난쟁이 때 산밑에 암자에다 갖다 버리고 갔다더라고
00:01:19그래서 어렸을 때 기억나는 거라고는 뭐 산, 숲, 절, 스님들 뭐 그런 것 밖에 없어
00:01:29그러다 나이 차고 유리 오는 것이 좋아갖고 그걸로 밥벌이 하고
00:01:37그리고 CIA에서 공부하고 일본까지 갔던 거에요
00:01:42니도 아는 그 뮤리, 르 뮤리서
00:01:52거기서 만났어, 전민희
00:01:59내가 많이 좋아했었어
00:02:05나한테 그렇게 친절한 사람은 처음이여갖고
00:02:15아 그랬구나, 근데 굳이 그런 것까지 알고 싶진 않았는데
00:02:23뭐 어쨌든 지금은 헤어진 사이잖아
00:02:33그래서
00:02:36왜 왔대?
00:02:39돌아오래, 뮤리로
00:02:54가려고?
00:03:06가긴 어딜 가, 지금 이러고 우리 식당 잘되고 있는디
00:03:15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23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28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33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36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39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42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45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48그치, 우리 식당이 이 구역 지금 다 씹어 먹게 생겼는데 뭐
00:03:51응
00:03:59응
00:04:01연주야, 내가 용권이라고 했던 거
00:04:06사실 선생님이 많이 아프셔.
00:04:14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몰라.
00:04:19기다릴게.
00:04:29아, 이 형 어디 갔다 오는 거야, 지금!
00:04:32뭔 소리야?
00:04:33사뿔호에 갔다고?
00:04:34그려. 아니, 모셰에 우리랑 식당 다 버리고 그냥 아예 휙 떠나버린 거 아니야?
00:04:40둘이 아침부터 코빼기도 안 빗기길래 오돌길 그냥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00:04:44주방에 이것이 있잖아.
00:04:47급한 볼일이 생겨 사뿔호에 갑니다.
00:04:50당분간 여러분께 정재의 새 주방을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00:04:55경황이 없어 짧은 편지만 남겨. 미안합니다.
00:05:00한 번은 내가 먼저 연락할 때까지 기다려.
00:05:04아, 근데 이게 뭐예요?
00:05:10장독 아니요?
00:05:12장독대.
00:05:13장독대.
00:05:14장독대.
00:05:15이건 아니야.
00:05:16여기가 장독대야.
00:05:19장독대.
00:05:23아니, 장독대에 뭐가 있다는 건데.
00:05:28잡았다. 잡았다. 잡았다.
00:05:31뭐야?
00:05:32뭐야 이게?
00:05:40정재 사형 설명서.
00:05:45첫 번째, 정재는 계절과 함께 변화하는 식당이에요.
00:05:52메뉴는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제철 메뉴로
00:05:56마음가짐은 변함없는 한결같으므로 손님들을 맞이해야 돼요.
00:06:02버무야, 또 앞에서 담배 피면 진짜 죽는다잉.
00:06:09두 번째,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제철 채소들은 못생겨도 이해해 주셔요.
00:06:18화학비료나 농약을 안친 유기농이니께.
00:06:23춘순아, 텃밭 갔다가 자꾸 손 안 씻으면 진짜 손목아지 팍 돌려본다잉.
00:06:31세 번째, 다른 재료들은 신선함을 보장하는 남부시장을 꼭 이용하셔요.
00:06:39그리고 명숙 언니는 제발 으르신들이랑 싸우지 좀 마셔요.
00:06:44이건 아니지.
00:06:45아니야. 이건 아니야.
00:06:47안 돼. 안 돼. 안 돼.
00:06:48왜 안 돼?
00:06:49어차피 그런 거 상관없이.
00:06:50그리고 지난 정제의 모든 것이 담긴 레시피를 남깁니다.
00:06:56당분간은 명숙 언니가 정제의 메인 셰프를 맡아주셔요.
00:07:01네 번째.
00:07:02근데 몇 번까지 읽는 거예요?
00:07:05아이고.
00:07:16135번이야. 이 정도면 우리를 못 믿는 거야.
00:07:20불신 그 자체오.
00:07:24그냥 쉬라고 할 걸.
00:07:26괜한 걸 시켰나.
00:07:295년 만인가?
00:07:34응.
00:07:41근데 그때 그 일.
00:07:45뭐?
00:07:48그 일.
00:07:51뭐?
00:07:53그 일.
00:07:55뭐?
00:07:56네가 잘못한 거 내가 대신 뒤집어쓰고 그만둔 거?
00:08:19선생님 건강도 그렇고.
00:08:22선생님 건강도 그렇고.
00:08:25알게 되시면 충격받으실까 봐.
00:08:28안 해. 이제 와서.
00:08:32잘못 아니고 실수였어.
00:08:36그냥 선생님 뵈러 가는 거야.
00:08:39아 거길 왜 가. 아 거길 왜 가는데. 연락은 왜 꼭 하지 말래.
00:08:47보통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00:08:52사뿌로. 루 뮤리.
00:08:56아이씨. 걔도.
00:08:59루 뮤리.
00:09:02루 뮤리.
00:09:04루 뮤리.
00:09:06루 뮤리.
00:09:09CIA면 루 뮤리면 그걸 왜 숨긴 거야?
00:09:29꺼져.
00:09:32남자는 능력으로 싸우는 거야. 능력. 어빌리티.
00:09:36내 능력 보여주겠어.
00:09:54잘 봐.
00:10:05잘 봐.
00:10:36하나, 둘, 셋 하면 할 수 있어. 하나, 둘, 셋.
00:10:43계산이요.
00:10:44예 계산이요.
00:10:45여깄습니다.
00:10:46셰프. 반당 두 개 더.
00:10:48예 셰프.
00:10:52저기요.
00:10:53아 예.
00:10:54이거 안 익었는데요?
00:10:57안 익었어.
00:10:58안 익었어.
00:10:59안 익었어.
00:11:00안 익었어.
00:11:01안 익었어.
00:11:02안 익었어.
00:11:03안 익었는데요?
00:11:05아니요. 그럴리가요.
00:11:06아니요. 안 익었어요.
00:11:10죄송합니다. 잠시만요.
00:11:14셰프. 셰프. 셰프. 셰프. 셰프.
00:11:17덜 익었네요.
00:11:20왜 자꾸.
00:11:22아니. 레시피에 그렇게 나와 있었다니까.
00:11:25새로 하나만. 그냥 새로 하나만 빨리 만들어줘요.
00:11:27새로.
00:11:28빨리. 빨리. 빨리.
00:11:29죄송합니다. 저희가 새로 준비해드릴게요.
00:11:33아니에요. 저희 계산할게요.
00:11:36금방 해드릴 건데.
00:11:39금방 할 수 있는데.
00:11:42할 수 없어.
00:11:44이건 모셉이 우리를 막 과대평가 한 거예요.
00:11:48어?
00:11:53얘 지금 3이 아니라 5네.
00:11:55봐봐. 이게 3이야 5야.
00:11:56지금 나만 헷갈려?
00:11:59나만 헷갈린가 이게?
00:12:01모셉. 모셉.
00:12:03보고 싶다. 모셉.
00:12:04언제 와. 빨리 와.
00:12:06모셉.
00:12:13오늘 회의 마무리 하시죠.
00:12:21수고하셨습니다.
00:12:23수고하셨습니다.
00:12:24안에 회의 중이라 들어가시면 안 돼요.
00:12:27한소은 상무님.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00:12:32다들 자리 좀 비켜주시죠.
00:12:43내가 너무 어이없는 소문을 들어서요.
00:12:46소문 아닌데.
00:12:47뭐라고?
00:12:49맞다고.
00:12:50장 셰프님 대신할 라르스를 헤드셰프 새로 구했어요.
00:12:54아니 어떻게 말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러냐고요.
00:12:57솔직한 말로 장 셰프님 실력으로 쓰리스타 힘들잖아.
00:13:01미친.
00:13:03내가 이번에 진짜 어렵게 모셔온 분이니까
00:13:06장 셰프도 이번에 밑에서 한번 배워보는 게 어때요?
00:13:09네가 완전 사이코패스네.
00:13:12내가 이대로 순순히 물러날 것 같아?
00:13:15그럼 어쩔 건데?
00:13:17네가 뭘 어쩔 거냐고.
00:13:22니놈에 비하면 한 번만 애교였네.
00:13:27칭찬 땡큐.
00:13:30싫으면 그만두시던가.
00:13:35오토로 컴백 준비해.
00:13:36에? 갑자기?
00:13:37라르세는요?
00:13:38라르세?
00:13:39라르세.
00:13:40라르세.
00:13:41라르세.
00:13:42라르세.
00:13:43라르세.
00:13:44라르세.
00:13:45라르세는요?
00:13:46라르세.
00:13:47이제 내 알바 아니야.
00:13:49암튼 애들한테 그렇게 전달하고 준비나 하고 있어.
00:13:53너 그렇게 가만히 있을 거야?
00:13:54뭔가 해야 되지 않겠니?
00:13:55제가 뭘요?
00:13:56아니, 알아듣겠...
00:14:06어디 한번 해보자고.
00:14:16우리 아직 늦지 않았어.
00:14:21되돌릴 수 있어.
00:14:46아악!
00:14:48으악!
00:14:51귀신이요?
00:14:52나와!
00:14:55아니야.
00:14:57코라니가 왔다 갔어.
00:14:58아, 그래?
00:15:03응?
00:15:04점장선가!
00:15:05점장선가!
00:15:06점장선가!
00:15:07점장선가!
00:15:08점장선가!
00:15:09점장선가!
00:15:10점장선가!
00:15:11점장선가!
00:15:12점장선가!
00:15:13점장선가!
00:15:14점장선가!
00:15:15뭘 두고 갔어?
00:15:17손님 오셨네.
00:15:19누구...
00:15:26야, 야!
00:15:27너, 뭐야?
00:15:29야, 너?
00:15:30요, 요짝이 형이라고 했는데?
00:15:36형, 형이죠.
00:15:38안녕하세요.
00:15:39저는 범우의 동네 친한 형,
00:15:42이유진이라고 합니다.
00:15:44아유, 반갑습니다.
00:15:45신진승이라고 합니다.
00:15:46아유, 마스크가 꽤나 익숙스?
00:15:49아니, 내가 그냥 시장 간다고 옆으로 나갔는데
00:15:52이 양반이 갑자기 나한테 앓은 체를 하는 거야.
00:15:55뭐, 뭐, 푸드트럭 행사장에서 나를 봤다면서?
00:15:58정확하게는 뭘 알겠어?
00:15:59뭐, 뭐, 내 미모가 기억이 난다겠어?
00:16:01어쩐다겠어?
00:16:02어떻게 있냐고요.
00:16:04이런 미모의 누님을.
00:16:05연이상의 취향이요?
00:16:07네?
00:16:11범우야, 범우야.
00:16:12잘 지냈어? 어?
00:16:14너 진짜 많이 보고 싶었다, 내가. 어, 범우야.
00:16:17너는 형 안 보고 싶었어?
00:16:19연이상!
00:16:21너 혼나.
00:16:23형, 형.
00:16:24아, 이거 진짜 웃긴 놈이네, 이거.
00:16:26아니, 아니.
00:16:27혼자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도와드리려고.
00:16:29아니, 그러니까 님이 왜 내 형이냐고요.
00:16:32아니, 아니.
00:16:33아니, 아니.
00:16:34아니, 그런데 그렇게 다 말해놓은 짓을 이제 와서 아니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00:16:37맞잖아요, 그거는.
00:16:38어, 일단.
00:16:40모토 제어품도 있고.
00:16:41아, 그놈의 모토.
00:16:43모토 진짜, 이사님.
00:16:45그, 저번에 보니까 여기 레시피들 장난 아닌 것 같던데.
00:16:48어?
00:16:49그것만 빨리 가져와서 우리가 고급지게 살짝만 포장만 하면.
00:16:52유진아.
00:16:53우리 이제 남의 식당 레시피 뺏고 그런 짓 그만하자.
00:17:02네?
00:17:04갑자기 착한 척?
00:17:05일 다 벌려놓고?
00:17:06나 장난치는 거 아니야.
00:17:08나 진짜 하루하루 머리 깨질 것 같아.
00:17:13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매일매일 진짜 복잡해 죽겠다고.
00:17:18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매일매일 진짜 복잡해 죽겠다고.
00:17:24아, 아, 됐고.
00:17:26여기까지 와서 2판, 4판이야.
00:17:27여기요.
00:17:28여러분.
00:17:29여기, 여기 왜 왔는지 아세요?
00:17:32여기요.
00:17:33아니, 뭔 일이에요?
00:17:34저 사람이 여기 왜 왔는 줄 아세요?
00:17:37여기 있는 레시피 싹 다 가져가려고 온 거라고.
00:17:39저 사람이 여기 레시피를 다 가져가려고 왔어요.
00:17:44형이?
00:17:45아니, 그게 뭔 말이야?
00:17:46형이 진짜 그런 거예요?
00:17:47아이는 뭐가 아이야? 기야? 아니야?
00:17:49몰쇼해!
00:17:52이사님, 왜 말을 하다 마세요?
00:17:57어?
00:17:58뭐?
00:17:59뭐?
00:18:00뭐?
00:18:01제가요?
00:18:02너 유진, 유진아.
00:18:04너, 너 누가 자세 풀으래?
00:18:06들어와.
00:18:08들어와.
00:18:10모자, 모자.
00:18:13서울 양반.
00:18:16아니, 온 짐에 일 도와준다고 하지 마세요.
00:18:18모자, 모자.
00:18:21어머야, 너 내가 그렇게 가르쳤어?
00:18:23맞아, 맞아.
00:18:24꿀밤 또 맞자.
00:18:25한 대 더 맞자.
00:18:26꿀밤 맞자, 꿀밤.
00:18:27꿀밤 맞자, 꿀밤.
00:18:28베프구만, 베프.
00:18:29제가 아주 교육을 똑바로 시키겠습니다.
00:18:32오늘 꿀밤 100개다, 이놈아.
00:18:34얘기는 해요.
00:18:35이리 와, 이놈아.
00:18:40이건 뭐예요?
00:18:41아니, 뭐긴 뭐예요?
00:18:43그냥 설탕 대신 넣는 매실액이지.
00:18:46아, 매실액.
00:18:49그리고 이제...
00:18:50이건 뭐예요?
00:18:51요것은...
00:18:52형님.
00:18:55아니, 그 형님이 알아서 뭐 하시게요?
00:18:58뭐, 뭐?
00:18:59예끼, 이놈아.
00:19:00궁금하면 물어볼 수도 있지.
00:19:02그러지.
00:19:03그리고 이 형이 이런 비범한 솜씨를 보면 호기심이 덩하잖니.
00:19:07내 손으로 끓을랑께.
00:19:09저, 저 주세요.
00:19:13이것이 생강술이에요.
00:19:17웬일이야?
00:19:18아니, 이게 생강을 썼었나?
00:19:21저는 보통 그냥 맛술만 넣어요.
00:19:23근데 꼭 셰프가 자기가 직접 담근 생강술을 넣으라고 레시피북에다가 딱 써놔버렸어.
00:19:29레시피북?
00:19:30어머, 어머.
00:19:32레시피북이 어디 갔냐?
00:19:34내가 여기다가 딱 놔놨는데.
00:19:36어? 레시피북?
00:19:37어머.
00:19:39레시피북이 뭐예요?
00:19:41뭐냐고요?
00:19:42어디 가버렸어?
00:19:44뭐야?
00:19:45참, 레시피북 어디다 둔 거야?
00:19:46누님, 여기 간장.
00:19:50누나, 제가 딸게요.
00:19:54뭐지? 이 차가운 손길?
00:19:56짠짠.
00:19:58누나가 직접 만드신 거예요?
00:19:59아니, 우리 셰프가.
00:20:01누나?
00:20:02색깔이 다르네.
00:20:03색깔이랑 냄새랑 이게 완전히 시중에 파는 거랑 차원이 달라요.
00:20:07보시죠.
00:20:08맛을 한번 봐봐요.
00:20:09뭘 맛을 봐.
00:20:10이거 비법 간장인데 그냥 이렇게 먹여?
00:20:14너무 맛있죠?
00:20:15대박이죠?
00:20:16셰프가 200년 된 시간장으로 만든 거예요.
00:20:20200년?
00:20:22메이드 인 조선이네.
00:20:25어찌 이렇게 웃긴데?
00:20:26개그맨이요.
00:20:27서울 개그맨?
00:20:29왜 이렇게 웃기다냐?
00:20:30도착했지? 상황 보고 좀 해봐.
00:20:32네네.
00:20:35레시피는 잘하면 오늘 안으로 확보 가능할 것 같아요.
00:20:38아니, 그 레시피 북에 있대요.
00:20:41일단 갖고 와.
00:20:42한 범은?
00:20:43지금 정신 못 차리고 계세요.
00:20:45되도록 빨리 가겠습니다.
00:20:47네네.
00:20:49네, 알겠습니다.
00:20:58저 새끼 저거 어떡하지?
00:20:59어떡하지?
00:21:00어떡하지?
00:21:07누나? 누나?
00:21:09저거 미친 거 아니야? 저거?
00:21:12진심도 그려.
00:21:13누나 소리에 그냥 홀랑 넘어가가지고.
00:21:16꼴보기 싫어.
00:21:17꼴보기 싫어.
00:21:18깜짝아.
00:21:26저 새끼 저거
00:21:28담가 버릴까?
00:21:31사람을?
00:21:33무슨 그런 말 해요?
00:21:35무슨 생각 하는 거야? 그게 아니고.
00:21:44천재네?
00:21:46술 하면 또 나잖아.
00:21:54근데 이래도 되는 거예요?
00:21:56친한 형이라며.
00:22:01기다리고 있을게.
00:22:03연락 줘.
00:22:04지금 난
00:22:05정재를 지키기 위해
00:22:07최선을 다하고 있거든.
00:22:10보면
00:22:11답장 좀.
00:22:15형, 나 이게 생각을
00:22:16내가 잘못한 것 같아.
00:22:18막 담글 정도로 또 꼴보기 싫거나
00:22:20뭐 그런 건 아닌 것 같아.
00:22:22야야야.
00:22:26너 그러면
00:22:27저 외지인이 와가지고
00:22:28우리 식당에
00:22:29분란을 만들고 해도
00:22:31그래도 뭐 괜찮다는 거지?
00:22:32그럼 그래도 된다는 거지?
00:22:34형님도 외지인.
00:22:39나는 로컬이지.
00:22:41내추럴 본 로컬 피포.
00:22:43어?
00:22:45정신 차려. 정신 차려.
00:22:46알았어.
00:22:47피하시펴라고.
00:22:49춘식이 너는
00:22:50그것만 기억해.
00:22:52그놈을
00:22:53술독에 빠뜨려서
00:22:55절여버리고
00:22:56절여버려.
00:22:57담가 버려.
00:22:58오케이. 오케이.
00:23:00자, 걱정하지 마.
00:23:01내한테는
00:23:02비장의 무기가 있으니까.
00:23:04신춘승
00:23:05커렉션.
00:23:20어서 오시지요.
00:23:24앉으시죠.
00:23:29아, 내 정신 좀 봐.
00:23:45자, 자.
00:23:46이것이 바로
00:23:47신춘승이가
00:23:48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00:23:50전통 모주와
00:23:51담금주 컬렉션입니다.
00:23:53이 모주로 말을 할 것 같으면
00:23:54어떤
00:23:55차원이 좀 다른?
00:23:56네.
00:23:57자, 그리고 이 담금주
00:23:59깜짝 놀라실 겁니다.
00:24:01자, 자.
00:24:02받으시지요.
00:24:04첫 잔은
00:24:05천국의 말.
00:24:07둘 잔은
00:24:08지옥의 말.
00:24:10그리고 세 잔은
00:24:12직접 맛 볼 테야?
00:24:16자, 자.
00:24:20가시지요.
00:24:27자, 자.
00:24:45자, 건배.
00:24:46건배.
00:24:49자, 건배. 건배. 건배.
00:24:51어우, 차.
00:24:53어우, 차다.
00:24:54차다.
00:25:01이제 새로 시작이여.
00:25:03새로운 시작.
00:25:05자, 이게 뭐냐.
00:25:07이게 내가 우리 아버지한테
00:25:08혼냈대.
00:25:09악을 맡아가지고
00:25:10빚은 술.
00:25:12소수야.
00:25:14글라스로 가자.
00:25:16아, 글라스로 가?
00:25:17아, 놔.
00:25:18글라스로 가자.
00:25:20들어와. 들어와.
00:25:21아이.
00:25:22자.
00:25:24자.
00:25:26사랑한 만큼.
00:25:31자.
00:25:32자, 자.
00:25:33자, 자.
00:25:34자, 자, 자.
00:25:36이제 술주기.
00:25:41자.
00:25:42원샷.
00:25:43원샷.
00:25:54으아악!
00:25:56으아악!
00:25:58으아악!
00:26:00으아악!
00:26:02으아악!
00:26:04으아악!
00:26:06으아악!
00:26:08으아악!
00:26:10으아악!
00:26:12으아악!
00:26:14으아악!
00:26:16으아악!
00:26:18으아악!
00:26:20으악!
00:26:22으아악!
00:26:24이거 아주 까불고 있네!
00:26:26나 신중숙이야!
00:26:28잘했어! 잘했어!
00:26:30잘했어!
00:26:40고생하는 거 알아.
00:26:44저 정도면 아주 숙취 때문에
00:26:463일은 돼지껴!
00:26:48가자!
00:26:50니가 나와야지! 니가!
00:26:52니가 나와야지!
00:26:54혼쭐이 났으니까
00:26:56아주 우리 식당은 얼씬도 못할 거야!
00:26:58누님한테도!
00:27:00야! 요 시키!
00:27:02굿잡 프로!
00:27:04예! 베이비!
00:27:06어?
00:27:10한 번 봐준대 내가.
00:27:16여보세요.
00:27:18사포로야?
00:27:22야! 너 내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알아?
00:27:24어디 가면 간다 말이라도 하고 가야지!
00:27:26식당은 어때요?
00:27:28괜찮아?
00:27:30그 놈의 식당! 식당!
00:27:32나 어떤지는 안 궁금해?
00:27:34전화 잘 받는 거 보니까
00:27:36괜찮은 거 같은데?
00:27:38됐다.
00:27:40식당 걱정할 시간에
00:27:42빨리 오기나 와봐.
00:27:44연주야.
00:27:46그래요. 알겠어. 끊어.
00:27:48옆에 누구야?
00:27:50여보세요?
00:27:52너 끊었어?
00:27:54너 전화 끊어?
00:27:56너!
00:28:00이거 그 놈 목소리인데?
00:28:02왜 그 놈이랑
00:28:04일본에 같이 있지?
00:28:08이러면 안 되는 건데?
00:28:10같이 있다?
00:28:12그 놈이랑?
00:28:14이러면...
00:28:18안 되는...
00:28:22이거 어디서 많이 본 눈깔이다!
00:28:28뭐 하는 거야!
00:28:30이거 지금 감금이야!
00:28:36잘 들어.
00:28:38이거 감금 아니야.
00:28:40휴가야 휴가.
00:28:42따라해. 휴가.
00:28:44휴가. 휴가. 휴가. 휴가.
00:28:50유진아.
00:28:52여기 조금만 있어.
00:28:54내가 사보러 갔다 와서 열어줄게.
00:28:56휴가 잘 즐겨.
00:29:00춘승아.
00:29:02너는 우리 식당 지킨 영웅이야. 영웅!
00:29:04내가 무슨 영웅이냐!
00:29:06영웅이야.
00:29:08영웅이 이런 데 앉아서 뭐 하는 거야!
00:29:10춘승아.
00:29:12내가
00:29:14사보로를 좀 가야 될 것 같아.
00:29:16어! 사보로!
00:29:18영웅님!
00:29:20그래서 말인데
00:29:22너 돈 좀 있냐?
00:29:26잠깐만.
00:29:30날 언제 봤다고 돈 달라고 난리여!
00:29:32끊어 이 새끼야!
00:29:34저 새끼...
00:29:36사랑하니까!
00:29:40사랑!
00:29:42하니까!
00:29:46가야 되지 않겠냐?
00:29:48사보로?
00:29:50멋있다.
00:29:52아!
00:29:54우리 영웅이 그놈보다
00:29:56백배 천배도 멋있다!
00:29:58가야지!
00:30:00내가, 내가 구해줄게!
00:30:02날 믿어!
00:30:04믿어!
00:30:06믿어!
00:30:08믿어!
00:30:10믿어!
00:30:12야! 이 도둑놈의 새끼야!
00:30:20이 새끼야! 미안해!
00:30:22이 새끼야!
00:30:24영웅님!
00:30:32동네 창피한 거!
00:30:34동네 창피한 거!
00:30:36동네 창피한 거!
00:30:38동네 창피한 거!
00:31:06동네 창피한 거!
00:31:20몸을 생각하고
00:31:22선생님, 먹여주세요.
00:31:24아니! 아니!
00:31:26아니! 아니!
00:31:34내가 먹는 건 이런 요리가 아니야.
00:31:52넌 누구야?
00:31:54누구야?
00:32:06넌 누구야?
00:32:10누구야?
00:32:16이상한 사람이다.
00:32:24이상한 사람이다.
00:32:54미안해.
00:32:56너 입장까지는 생각 못했어.
00:33:06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
00:33:16난 피곤해.
00:33:18피곤해.
00:33:20피곤해.
00:33:23난 피곤해.
00:33:30선생님은?
00:33:32뭐 아직 아무것도 못 드시고 계셔?
00:33:36병원밥도 못 드시고
00:33:38내가 맥기 만들어 드리는데도
00:33:40소용없어.
00:33:42뭘 드시고 싶으신 건지
00:33:44도통 알 수도 없고
00:33:46계속 못 드시니까
00:33:48점점 안 좋아지시는 것 같고
00:33:52쿠키노토 덴푸라?
00:33:54제일 먼저 만들어 드렸지.
00:33:56아니래, 그것도.
00:33:58도대체 뭘 드시고 싶으신 걸까?
00:34:04너가 만든 음식이라면
00:34:06좋아하실 수도.
00:34:09날 알아보지도 못하신대.
00:34:12당장은 몰라도
00:34:14네 음식은 기억하실 거야.
00:34:16소피 음식
00:34:18워낙 좋아하셨으니까.
00:34:23부담 주려는 건 아니고
00:34:28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00:34:30뮬이나 들릴래?
00:34:34내가 거기 가서 뭐해?
00:34:38이랬던 곳이잖아, 우리가.
00:34:41어쩌면
00:34:43진짜 마지막일 수도 있고.
00:34:52어때? 기분이?
00:35:22고맙다.
00:35:52이리 오세요.
00:36:22맛있다.
00:36:45늦었어?
00:36:47괜찮아.
00:36:53네.
00:36:55오늘의 손님들이
00:36:57어떤 사람들인지 다들 아시죠?
00:36:59디아만 교회원입니다.
00:37:01집중해서
00:37:03잘 부탁드립니다.
00:37:05오늘의 한 그릇 한 그릇에
00:37:07류 미리의 영광이 담겨있습니다.
00:37:09부탁드립니다.
00:37:11자, 갑시다!
00:37:22물
00:37:53물
00:38:02좋지?
00:38:151번 테이블에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171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232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253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274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295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316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337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358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379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3910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4111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4312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4513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4714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4915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5116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5317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5518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5719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8:5920번으로 옮겨 드리겠습니다.
00:39:0121번으로 옮겨 드렸습니다.
00:39:0322번으로 옮겨 드렸습니다.
00:39:05이번에는
00:39:0710번밖에 안 걸린 것 같은데
00:39:09일단
00:39:1210번으로 안원초를
00:39:18오프및
00:39:191번!
00:39:20여보!
00:39:24음...
00:39:28내가...
00:39:33내가 했다?
00:39:38네가 뭘 했는지 알고 있어?
00:39:42이번 사건의
00:39:45모든 것을 내가 이제까지 쌓아온 것은
00:39:47미스의 아웃이다!
00:39:49슈리스타는 미스의 아웃이다!
00:39:52미엘의 영옥은 동족이다!
00:39:55너 때문이다!
00:39:58너 때문이다!
00:40:01책임을 지켜주십시오
00:40:07제가 책임을 지켜서
00:40:12가게를 멈출 것입니다
00:40:18슈리스타는 미스의 아웃이다!
00:40:33그대로네
00:40:38낡았지 뭐
00:40:41이젠
00:40:42나도 헤드시프가 됐고
00:40:45맘 같아서는 싹 다 갈아엎고 싶었는데
00:40:49너도 알잖아
00:40:50선생님 성격
00:40:55여기서 울고 웃고
00:40:58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00:41:00너도 나도
00:41:03선생님한테 참 많은 걸 배웠어
00:41:07그치?
00:41:13찾아보자
00:41:14응?
00:41:15선생님이 드실만한 음식
00:41:17뭐라도 해보자고
00:41:31참 조만간 뮤리는 내가 경영하게 될까?
00:41:35헤드로 만족 못하고
00:41:36오너쉽까지 되시겠다?
00:41:39선생님 동의는 구한 거야?
00:41:41선생님 상태 봤잖아
00:41:44선생님 그렇게 되시고 나서
00:41:45사실 뮤리에 어려움이 좀 있었어
00:41:48누군가 식당 전체를 보면서 경영을 해야
00:41:50요리하려 경영하려
00:41:52쉽지 않을 텐데
00:41:54아니면 돌아와서
00:41:56나랑 같이 해볼래?
00:41:58내가 잘못한 거 책임질 수 있게
00:42:00그 얘긴 이미 한국에서 끝난 거 같은데
00:42:03난 아직 안 끝났어
00:42:06우리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00:42:07야
00:42:08그런 후질근한 식당에서 대체 뭐하고 있는 건데?
00:42:11물론 니가 거기서 왜 그러고 있는 건지 알겠지?
00:42:13물론 니가 거기서 왜 그러고 있는 건지 알겠어?
00:42:15알겠는데
00:42:17너한테 어울리는 건 뮤리야
00:42:19뮤리도 니가 필요하고
00:42:22스탑
00:42:37뚤리님이라고 아주 그냥 막 뱉네?
00:42:44우리 식당이 뭐 후질근?
00:42:47아니 이렇게 의리의리한 쓰리스타 식당에서 일하면 뭐해?
00:42:51입에서 똥을 내뱉는데?
00:42:53널 씨
00:42:54우리 아들 너 식당은 어쩌고 여기까지 온 거야?
00:42:58우리 식당은 든든한 우리 식구들한테 맡기고
00:43:03식당 걱정하기 전에
00:43:06요 앞에
00:43:08같이 일하시던
00:43:10분?
00:43:12이 사람부터 걱정해야 될 것 같은데요 셰프님?
00:43:15자꾸 선을 넘으려고 하네
00:43:19뭘 잘 모르나 본데
00:43:26우리 이미
00:43:29선 넘은 사이인가?
00:43:31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00:43:33내가 요리 생각나면 연락할게
00:43:35가
00:43:39가자고
00:44:01저기 셰프님
00:44:03나 저 궁금한 거 있어서 온 건데
00:44:06어?
00:44:07저 어떻게 이렇게 잘 걸어?
00:44:10아 저 저
00:44:11아 나 궁금한 거 있어서 왔다고
00:44:13아우 뭐가 궁금한데 뭐 뭐 뭐
00:44:16아 손도 잡고 뽀뽀도 하고 연애도 했어
00:44:18됐냐?
00:44:20그러다 내가 아주 못난이 인간이라
00:44:22뒤통수 세게 맞았어
00:44:24뭐
00:44:26갑자기?
00:44:28아니
00:44:29갑자기?
00:44:31물어볼 거 있다면서
00:44:33너
00:44:34그 루빌이 출신인 거 왜
00:44:36말 안 했냐고 그거
00:44:37물어보려고 한 건데?
00:44:40식당이나 지키고 있을 것이지
00:44:42뭐더러 여기까지 와갖고
00:44:44내가 왜 왔겠냐?
00:44:45너 데리러 왔지?
00:44:47안 돌아올까봐
00:44:49누가 안 돌아가?
00:44:50내가?
00:44:51정재를?
00:44:53안 돌아올 건 아니었잖아
00:44:55그치?
00:44:56니가 식당을 내팽개치고 떠나버릴 사람이라는 거
00:44:59그니까 아니라는 건 알아
00:45:00나도 아는데
00:45:01또 이런 데 오다 보면
00:45:02또 과거 추억 소환하다가 보고
00:45:04하면 또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00:45:05그럼 옆에서 이렇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판단 내리고
00:45:07조언을 해줄 친구가 필요해
00:45:09보고 싶어서 왔다!
00:45:10보고 싶어서!
00:45:17심쿵?
00:45:19심쿵은 개뿔이
00:45:24아 어디 간 건데 어?
00:45:26아니 사보러 왜 온 건데?
00:45:28회자 정리하러
00:45:31거기까진 정리하고 갈라고
00:45:38뭘 정리하는데?
00:45:40넌 몰라도 돼
00:45:42아 나 타코야끼 맛집 아는데
00:45:44갈래?
00:45:45아 됐어
00:45:46어떻게 오셨어요?
00:45:47저희 영업시간 끝났는데
00:45:50그쪽은 누구?
00:45:51처음 보는 얼굴인데
00:45:53네?
00:45:54아
00:45:55하
00:45:58그새 세 사람을 뽑아?
00:46:00아이씨
00:46:05됐죠?
00:46:06아
00:46:07아
00:46:08아
00:46:09아
00:46:10아
00:46:11아
00:46:12아
00:46:13아
00:46:14아
00:46:16아
00:46:18어떻게 오셨냐니까요?
00:46:21여기서 일했던 헤드 셰프인데요
00:46:24짐 찾으러 왔거든요
00:46:26잠깐만 들어갔다 올게요
00:46:28안 돼요
00:46:29대표님이 모르는 사람은 절대 들이지 말라고 하셔서
00:46:34모르는 사람?
00:46:36장영애 검색해봐요
00:46:37배우보다 더 예쁜 요식업계 한효주
00:46:40못 들어봤어요?
00:46:41아 그분
00:46:42한 상무님이 창고에 챙겨 놓으라고 하신 게 있어서요
00:46:45잠시만요
00:46:47뭐 창고?
00:47:01내가 순순히 굴러낼 것 같은데
00:47:05너 장영애야?
00:47:08아 대체 누가 내 대신 온다는 거야
00:47:12응?
00:47:15뭐야 이거?
00:47:20한상르뮤리 인수합병 제안서?
00:47:35주무시는 것 같아
00:47:37주무시는 것 같아
00:47:55오늘도 아무것도 안 드셨대
00:48:07응
00:48:28일단 시장부터 가볼까?
00:48:312조 시장 아니면
00:48:33수산물이니까
00:48:34우리 자주 가던 이탄호 구름회로 가보자
00:48:37불편해
00:48:40불편해? 다시 해줄까?
00:48:43아니
00:48:45너 이러는 거 불편하다고
00:48:48이러는 게 뭔데?
00:48:50옛날처럼 잘해주고 그런 거
00:48:56그럼 옛날 일이 아니면 되는 건가?
00:49:04출발할게
00:49:14아니 저게 큰일 날라고
00:49:17미쳤어? 죽으려고 환장한 거야?
00:49:20야 모현주 너 진짜 정신 안 차리고
00:49:22저걸 두고 가면 어떻게 해?
00:49:25너 뭐 놓고 왔어?
00:49:27나 나 나 나 안 챙겼잖아 나
00:49:31나 좀 잘 챙겨
00:49:40이거 타코야끼 진짜 유명한데
00:49:44먹을래?
00:49:49운전을 참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네
00:49:52운전을 참 거칠게 하는 스타일이시구나
00:50:23하나사키라니 어때?
00:50:26맞아 하나사키
00:50:28하나사키 맛있어
00:50:30아 맛있어
00:50:32네
00:50:33감사합니다
00:50:35엄청 크다
00:50:37오 맛있겠다
00:50:42와 맛있어
00:50:44물인데?
00:50:53와 진짜 제철이긴 제철인가 보다
00:50:56이거 케간이 싱싱한 거 좀 봐
00:50:58날씨 이럴 땐 마카나이로 먹든
00:51:00테포지로가 딱인데
00:51:02비스크 스프 먼저 내고
00:51:04그 다음에 케간이지로 만들고
00:51:06유리에서 비스크 만드는 건
00:51:08연준이가 또 제일 빨랐잖아
00:51:10근데 그게 쉬워 보여도 은근히 까다로워
00:51:12그치
00:51:14곤약에 플랑베하고 또 끓이고
00:51:16끓이고 뭐 뭐 비스크? 비스크?
00:51:18아 비스크 내가 좋아하는 것도 어떻게 알고
00:51:20나 유학할 때 시골에서
00:51:21비스크 발라먹던 사람이야 내가
00:51:23뭐 왜? 비스크 왜?
00:51:25아 선생님 좋아하시는 음식 찾아야 하는데
00:51:27그래? 뭐 좋아하시는 게 뭔데?
00:51:30모르겠어
00:51:33누구 음식 만드는 건 봤어도
00:51:35드시는 건 본 적이 없어갖고
00:51:37존비!
00:51:39오랜만이다
00:51:41오 오랜만이다
00:51:44테토 셰프는 어때?
00:51:46아직도 아무 말 안 했니?
00:51:48네
00:51:50네
00:51:52그렇구나
00:51:54주문한 운이 트럭 한 대만 준비했는데
00:51:57언제 보낼 수 있을까?
00:52:00운이요?
00:52:02네
00:52:04선생님 레시피에 운이 들어가는 게 있던가?
00:52:06아니 없는데
00:52:08운이 운이
00:52:10운이?
00:52:12운이
00:52:15저 그럼 우리 저녁 먹으러 갈까?
00:52:17저 맞다
00:52:18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뭐 먹고 싶은데?
00:52:20저녁 먹을 건 같이 가자
00:52:24아 일본하면 역시 편의점 도시락이지
00:52:26그치? 우리 숙소에서 오붓하게
00:52:27벤토?
00:52:29아우 뭔 삿불가정 와서 편의점 도시락이야
00:52:31삿불 하면 털개지
00:52:32개?
00:52:33개 수작 뿌리고 있어
00:52:34너 그때 기억나지?
00:52:36그거 한번 먹어보고
00:52:38그거 완전 반해가지고
00:52:39그 레시피 훔치겠다고
00:52:40막 가게 앞에 기웃거리고 그랬다
00:52:42내가?
00:52:43응
00:52:44뭐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00:52:45아 근데 오늘 개는 안 땡긴다
00:52:47그치?
00:52:48아 개는 무슨 개야
00:52:49편의점 도시락이라니까
00:52:50우리 오붓하게 벤토?
00:52:53어?
00:52:54난 하이볼이나 마셔야겠다
00:52:56나 화장실 좀 다녀오려는데
00:52:58싸우지도 말고 있어
00:53:00응
00:53:02아니 싸우기는 뭐
00:53:06아 뭐
00:53:07뭐 뭐
00:53:08뭐 뭐
00:53:09뭐 뭐
00:53:10뭐 뭐
00:53:11뭐 뭐
00:53:12뭐 뭐
00:53:13뭐 뭐
00:53:14뭐 뭐
00:53:16뭐 뭐
00:53:17뭐 뭐
00:53:18뭐 뭐
00:53:19뭐 뭐
00:53:20뭐 뭐
00:53:21뭐 뭐
00:53:22뭐 뭐
00:53:23뭐 뭐
00:53:24뭐 뭐
00:53:25뭐 뭐
00:53:26뭐
00:53:42연주가
00:53:44누구랑 같이 일을 한다는 게
00:53:47신기하네요
00:53:49뭐
00:53:50남들이랑 잘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었고
00:53:55아까부터 상당히 거슬리네요.
00:54:05고작 몇 년 알았다고 마치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거?
00:54:10다 아는 것처럼이 아니라 진짜 다 아는데.
00:54:15말하지 않았었나? 우리...
00:54:19잠깐, 아주 잠깐 만났었다고?
00:54:24잠깐? 3년이 잠깐은 아닐 텐데?
00:54:343년이든 365년이든 중요한 건 과거라는 거.
00:54:44과거라?
00:54:483년이 너무 짧은데?
00:55:08연주가 왜 전주에 식당을 냈는지 알아요?
00:55:14왜? 또 뭔 얘기 하려고?
00:55:18식당 이름이 왜 정제일까요?
00:55:28정제소금, 뭐 그런 거 할 때 정제 아니야?
00:55:32약속했었거든요, 나랑.
00:55:35이 다음에 우리 둘이 꼭 서울 말고 다른 곳에서 정제라는 식당을 하나...
00:55:50뭐라고? 나 안 들려가지고.
00:55:53어딨냐? 아, 꼬치 좀 많이 시키란 게. 콜라 이거 시킨 거야?
00:56:05먹을 거예요, 말 거예요? 음식 앞에다가 두고.
00:56:11지금 먹으려고?
00:56:35아우, 추워!
00:56:37아, 왜? 왜? 왜? 아, 왜? 왜?
00:56:39아,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대잖아. 그럼 전화를 그만해야지.
00:56:42너 뭐, 네가 뭐 진짜 내 전여친이야?
00:56:45이 또라이가 뭐라는 거야? 나 모터로 복귀하는 거 몰라?
00:56:49아니, 뭐 배트맨이세요?
00:56:51아니, 뭐 이쪽부터다 저쪽부터다 그 박지식 거리가 언제부터 복귀로 포장이 됐지?
00:56:55뭐? 아, 됐고. 유진이 거기 갔죠?
00:56:59왜 연락이 안 돼?
00:57:02아, 몰라. 아, 몰라. 걔 얘기를 왜 나한테 물어?
00:57:06바쁘겠지. 바쁘니까 연락이 안 되겠지.
00:57:08아, 그냥 너무 바빠가지고 확 죽어버렸다 생각해, 그냥.
00:57:11정신 진짜 안 차릴래, 한 범 의사?
00:57:13이러다 우리 다 같이 망하는 수가 있어.
00:57:15여보세요? 우리요? 우리요?
00:57:20아, 언제부터 대기랑 나랑 우리가 됐지?
00:57:22됐고, 우리 다 같이 망할 수가 있어.
00:57:24여보세요? 우리요? 우리요?
00:57:28아, 언제부터 대기랑 나랑 우리가 됐지?
00:57:30됐고, 이만 끊겠습니다.
00:57:34아, 시끄럽고! 내가 보낸 거 봤어? 빨리 보라고!
00:57:38시끄럽긴 네가 지금 훨씬 더 시끄럽구만!
00:57:42니네 형이 나 물먹이고 직접 발로 뛰어서 다른 놈 스카우트 했는데
00:57:48우리 진짜 끝났다니까?
00:57:53뭐야, 이거?
00:57:58한선우, 완전 맘 먹고 각 잡은 거지.
00:58:01한상 날름하려고 치트키 쓴 거라고.
00:58:07인형관이랑 한선우가 뭐지?
00:58:10여보세요? 한 범우?
00:58:12한상, 르뮤리. 르뮤리, 한상.
00:58:17야, 뭐라는 거야? 야, 한 범우!
00:58:23그걸 어떻게 기억해?
00:58:25아니, 그걸 다 기억을 안 할 수가 없는데.
00:58:32진짜 말도 안 되는 일 많았었잖아, 진짜로.
00:58:39그니까, 그때 진짜 별일이 다 있었는데.
00:58:43발에 물을 흘리고 못 잡는 이 모지리를 네가 키웠는데.
00:58:55한상, 르뮤리.
00:59:13우리를 배신하고 지 연애질하러 삿불호에 갔다?
00:59:17한상 그룹이랑 꽤나 가깝던데. 서로 원하는 걸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00:59:22그야말로 그런 지방식당에 붙어있는 게 더 수상하지 않나?
00:59:26레시피 내가 찾아간다.
00:59:28내 꿈, 이제서야 조금씩 찾고 있는 것 같아.
00:59:31네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지롱!
00:59:34네가 한 짓은 정당화될 수 없어.
00:59:52한상, 르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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