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눈앞에서 넘어진 北 구축함…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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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구축함 파손 심각하지 않아"…실상은? <br>美 싱크탱크 "北 파손 구축함, 전손 가능성 있어"<br>뒤집힌 군함에 '김정은 격노'…러시아에 SOS?

Transcript

00:00김정은의 야심작이 파란 천막에 덮여졌습니다.

00:05왜일까요?

00:06군중 앞에서 제대로 체면을 구긴 북한 김정은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00:11서정민 변호사, 김정은 눈앞에서 야심작인 신형 구축함이 그야말로 처참히 부서졌어요.

00:16그런데 왜 이걸 위성사진에 어떻게 포착을 한 겁니까?

00:20지난 21일이었죠.

00:22김정은 위원장이 참관 중이던 진수식이 곧바로 자초일이 되었던 이 구축함.

00:28이 구축함에 대한 위성사진이 공개가 됐습니다.

00:31영국의 안보 연구기관에서 포착을 한 사진인데요.

00:34내용을 보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단 파란색 방수포로 모든 게 다 덮여있긴 한데

00:39이제 함수 부분, 그러니까 머리 부분은 육상에 걸쳐져 있고 꼬리 부분은 물에 빠져있는

00:45이렇게 누워있는 듯한 그런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00:48아직까지도 어떠한 조치가 지금 이루어지지 않은 그런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00:52그러면 왜 이런 실수를 북한이 먼저 보도로 공개를 하고 나섰을까 사실 의문이 남았었는데요.

01:00그 실마리가 어느 정도 풀린 것 같습니다.

01:02어차피 위성도 있고 그래서 숨길 수 없으니까 정면돌파를 택한 거라 분석이 나옵니다.

01:22보통 아침 오전 6시면 이루어져야 되는데 9시가 넘도록 이루어지지가 않았거든요.

01:28김정은의 워딩을 어떻게 해야 될지 이걸 가지고 막판까지도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01:33그러니까 이남희 기자 어쩔 수 없이 북한이 공개를 한 거고

01:38북한 내부에서 이걸 좀 어떻게 공개할지 논의를 하다가 북한 보도가 늦어졌다 이런 해석을.

01:43그러니까요. 유승진 앵커도 많이 노동신문 많이 봤겠지만

01:47기자들이 보통 새벽에 6시나 6시 반 사이에 올라오는 노동신문 보도 매일 나옵니다.

01:52이렇게 챙겨서 보는데 지각선고가 된 거예요.

01:55한 3시간 정도 늦게 된 이유가 결국은 이 사고에 대해서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 어떤 톤으로 보도할 것인지

02:02결국 지도부 승인이 늦어졌기 때문에 굉장히 보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라는 게

02:08이제 그 결과적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02:11정부 관계자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어떤 승인이 늦게 떨어지지 않았겠냐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02:17노동신문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실제 사진을 또 싣지 않았거든요.

02:20여러 가지 북한의 고민이 좀 담겨 있는 걸로 보입니다.

02:23그런데요. 영상을 저희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02:27뭐냐면요. 원래는 배가 잠수함이 저렇게 구축함이 진수를 하면은요.

02:35원래는 정상적으로 측면 진수가 된다라고 하면은 면이요.

02:40배의 면이 바다를 향해서 미끄러져야 합니다.

02:43그러니까 배의 한쪽 면이 바다 쪽으로 미끄러지는 장면이 잠시 뒤에 나올 텐데요.

02:49그런데 최진보 교수는. 그러니까 원래 서는 것도 좀 바로 서야 하고요.

02:53그런데 저렇게 띄워줘야 되는데 보통 뭐가 문제였던 거예요?

02:58왜 문제냐면 저게 측면 진수를 하려면요.

03:01모든 면이 동시에 바다 쪽으로 들어가줘야 돼요.

03:04그러니까 한쪽이 먼저 내려가나요.

03:06한미 함수라고 부르잖아요.

03:08배의 앞부분이나 뒷부분이 먼저 내려가면 안 돼요.

03:11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내려가줘야 돼요.

03:13그래야 충격이 없는 거거든요.

03:14그렇죠.

03:15그래야 진수가 딱 되는 건데 이번에 북한의 함정 구축하면 뭐가 문제였냐면

03:19이 꼬리 부분이 먼저 내려간 거예요.

03:22꼬리가요?

03:22네. 그러니까 뭐가 문제가 아니고 꼬리부분 먼저 내려가면 어떻게 될 수 있습니까?

03:25바닥에 부딪혀서 구멍이 났게 됐고 거기에 물이 들어오게 된 거죠.

03:29그러니까 지금 보시면 덮여있는 장면 보세요.

03:31앞쪽은 그대로인데 뒤쪽만 내려가 있잖아요.

03:33지금 배가.

03:34그러니까 뒷부분이 먼저 이탈을 해서 결국 저 밑에 배 바닥이 구멍이 났고

03:40거기에 물이 들어오면서 침수가 되는 상황이 됐고 그래서 지금 상황이 된 겁니다.

03:44그런데 북한은요.

03:46오늘 뒤늦게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03:49파손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03:51또 그리고요.

03:52그래픽 하나 보여드릴게요.

03:53보면은 노동신문은 또 복구를 하는데 열흘이면 된다 이렇게 또 자신만만해 하던데

04:01미국의 유력 외교안보 연구소는 그게 아니라 전손 가능성까지 얘기를 합니다.

04:06북한 말이 맞아요?

04:08북한 말은 좀 틀린 것 같습니다.

04:09그래서 저도 이제 위성사진 나오자마자 해군 관계자들이나

04:14그다음에 이제 조선업체에 계신 분들한테 한번 전화를 돌려서 확인해봤는데

04:18사실상 전손인 것 같아요, 지금.

04:21그래요?

04:22기본적으로 저 정도는 이제 침몰이 되면

04:24첫 번째 안에 있는 전자장비들은 쓸 수가 없어요.

04:29그리고 또 한 가지 가장 큰 문제는 배를 건져야 되잖아요.

04:33그런데 북한에는 저런 지금 이제 예상되는 크기가 한 4천 톤, 5천 톤 되는데

04:39그 정도 되는 크기의 배를 건져 올릴 수 있는 그런 크레인 바지선이 없습니다.

04:45그래서 몇몇 전문가분들은 저거 건지려면 중국에서 크레인 바지선 빌려와야 될 수도 있다.

04:52그 정도예요?

04:53네.

04:54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으면 우리나라 잘 아시다시피 조선 강국 아닙니까?

04:57그래서 저희는 대형 크레인 바지선들이 있어요.

05:00그래서 뭐 건질 수는 있는데

05:02북한은 없기 때문에 중국 아니면 러시아에서 빌려와야 될 지금 상황이 될 수도 있고

05:09만약 그게 안 된다 그러면 심지어는 저는 어제 그 얘기 듣고 충격받았는데

05:14폭파 해체할 수는 하는 방법이 없다.

05:17폭파 해체요?

05:17네. 그러니까 배를 아예 폭파시켜버리는 거죠.

05:20그래서 이제 조각조각을 내서 건져내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얘기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05:25그러니까 그 정도로 북한의 기술력도 안 되는 거고 굉장히 심각한 사고라는 건데

05:29전문가는 또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들어보시죠.

05:33거의 새로 짓는 수준으로 다시 뜯어서 하지 않으면

05:38저 선체를 그대로 이용한다는 건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05:42선미 부분이 완전히 빠져나가서 이게 그냥 충격을 받아서

05:46어떻게 보면 수면 위에 걸쳐 있고 또 바다 쪽에 빠져 있고

05:50이렇게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05:52보나마나 선체에 엄청난 압력과 충격이 가해졌을 거거든요.

05:56도대체 왜 이런 사고가 북한에서 벌어졌을까요?

06:01뭐 때문에라고?

06:02첫 번째로는 지금 위성 사진 잘 보시면

06:04가림막이 아니라 무슨 행사장에 이렇게 천막 쳐놓듯이

06:09하얗게 지금 오른쪽 쪽으로 보시면 있어요.

06:14저는 예상하기로는 진수식 때 김정은 위원장의 현장에 있었던 것 같아요.

06:19그런데 배가 내려가면서 사고가 나가지고 저렇게 좀 사고가 커진 것 같은데

06:23첫 번째로는 밸런스가 이게 안 맞은 케이스라고 보여지고

06:29또 한 가지는 저렇게 침몰하면서 배의 일종의 척추라고 할 수 있는 게 용골이 있습니다.

06:35용골이 이게 부서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06:37그러면 아무리 복구하려고 해도 사실상 새로져야 돼요.

06:41그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06:45저 어쨌든 간에 최진봉 교수님 사고 수습을 해야 하는 하는 상황이에요.

06:49북한이 그런데 이런 얘기가 있어요.

06:52군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가진 지금 기술력 장비 수준으로는 사고 수습도 어렵다.

06:57그렇다 보니까 다른 나라 그러니까 러시아한테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

07:00이런 얘기가 나와요.

07:01그러니까 김동연 의원이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07:03기본적으로 저렇게 배가 침몰이 돼 있는 상태잖아요.

07:05끄집어내는 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07:07하나는 뭐냐면 크레인을 통해서 위로, 묻으러, 육지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고요.

07:12두 번째 방법은 뭐냐면 플로팅 바지선이라고 해서

07:14일단 배를 침몰을 시키는 거예요.

07:16완전히 앞부분까지 다 침몰을 시켜서 바지선을 이용해서 밑에서부터 끌어올려야 돼요.

07:21그런데 둘 다 장비가 없어요, 북한에는.

07:24그러니까 북한은 기본적으로 조선 시설 이런 부분들이 약하기 때문에

07:28그런 장비가 없어서 자체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07:34그래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게 러시아에 요청을 해서

07:36바지선이나 이런 걸 좀 오게 해서 끌어올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07:41북한 기술력 자체로는 현재 상황을 수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07:45지금 영상이 잠시 뒤에 또 준비가 될 건데 저 장면이에요.

07:50조금 전에 저희가 미처 준비가 안 돼서 못 보여드렸는데

07:52원래는 저렇게 진술을 해야 되는 거죠?

07:54그렇죠.

07:55그러니까 왜냐하면 같은 방향으로 전혀 미끄러지면서 쑥 내려와야 돼요.

08:00그런데 한쪽만 미끄러져 내려오면 균형이 안 맞다 보니까 기울어지게 되고

08:05기울어지게 되면 밑바닥에 부딪혀서 결국은 배가 침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08:10그러니까 저렇게 하는 게 정상인데 저 기술이 북한에 부족한 거죠.

08:15실제로 저렇게 미끄러지게 내려오는 진술 방식을 우리나라는 지금은 쓰지 않고 있어요.

08:19그런데 예전에 썼거든요.

08:20그런데 저런 방식으로 내려오려면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 돼요.

08:24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오차 없이 한꺼번에 쑥 내려가야 되는데

08:28북한 같은 경우는 그런 기술이 부족하다 보니까 한쪽만 먼저 미끄러져 내려와서 결국 충돌이 일어나게 된 거죠.

08:34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데 사실 최재범 교수님 얘기하셨지만 저도 진술식을 많이 가봤거든요.

08:41저 방식 같은 경우에는 사실 리스크가 많아요.

08:44위험성이 높아요.

08:46그런데 왜 그럼 북한이 기존에 저런 진술식을 안 보여줬는데 왜 저걸 하려고 했을까.

08:51그렇게요.

08:52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의 약간 밀리터리 매니아적 기지 좀 있지 않았나 이런 걸 보여주면서

08:58기존에 안 했던 방식으로 진술하면서 북한이 이렇게 군함 건조 능력이 있다.

09:04이런 욕심 때문에 했다가 이런 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이렇게 좀.

09:08그러니까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기술력이 안 되는데 김정은이 괜한 도전 의식에 좀 과욕을 부렸다.

09:14그렇게 보여집니다.

09:15그렇죠.

09:16그렇죠.

09:17그렇죠.

09:18그렇죠.

09:19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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