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보 같아”…‘노쇼’에 무너진 사장님

피해 업주 "삼계탕 50개 주문한 뒤 연락두절<br>피해 업주 "애써 준비했는데 허무해"<br>이어지는 '노쇼' 사기…'고의성' 입증이 관건

Transcript

00:00저희 뉴세일라이브에서도 종종 전해드리는 사건인데 이른바 식당 노쇼 사건.

00:06이번에도 또 속상하고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00:11사진으로 보시는 저 음식들 삼계탕입니다.

00:15무려 50인분인데 가져가기 편하시라고 봉투에 다 담고 상자까지 구해서 저렇게 담아놨는데 이 손님 안 나타났다고요?

00:25그렇습니다. 노쇼가 또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00:29평택에서 보양식 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00:33처음에는 전화를 해서 사업자 등록증을 요구한다던가 명함을 보여달라, 상호명을 정확하게 찍어달라 이런 요청을 해서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00:43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 7시까지 꼭 준비해달라고 요청을 했기 때문에 무려 50인분에 대한 삼계탕을 준비했고

00:51지금 박스나 포장 용기까지 다 준비했으나 이 남성 결국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하고요.

00:57이 홀이나 배달 손님 응대하면서도 이 수량을 맞추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한 내 자신이 바보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01:04돈도 돈이지만 너무 화가 난다. 다른 사장님들 조심하라라고 하면서 전화 온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01:11네. 이 번호가요. 인터넷상에 이 가게 주인이 억울하다고 하면서 공개한 겁니다.

01:19화면에 나오죠. 뒷자리가 3640으로 끝나는 핸드폰 번호였다고 합니다.

01:23혹시 다른 자영업자, 다른 식당 주인님들도 이런 3640 뒷번호로 주문이 온다면 좀 의심해 보시고

01:33물론 뒷번호가 같을 수도 있습니다만 한 번쯤 다시 한 번 꼭 확인해 보시라고 저희도 함께 이 번호를 말씀드려봅니다.

01:43자 그런데요. 가수 윤종시 씨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미스틱스토리에서도요.

01:50최근에 소속 직원을 사칭한 대관 예약 그리고 고가의 음식물 주문 노쇼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01:59이런 얘기예요. 이건 또 무슨 소리입니까?

02:01그렇습니다. 소속사 차원에서 미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공지를 올렸는데요.

02:07소속 직원을 일단 사칭을 해서 여기를 대관하겠다.

02:10그리고 고가의 음식과 물품을 준비해달라.

02:12이런 시도가 파악됐다고 합니다.

02:15그러나 사실이 아니었고 사문서를 이조해서 어떤 투어 관련 행사를 한다는 목적으로

02:21이 주문을 시도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사기범의, 업무방해죄의 성인 여지가 있다라는 것이고요.

02:28이렇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부탁한다는 것인데

02:32그만큼 전국적으로 사실 허위 주문을 하거나 고의로 업무방해를 하는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02:40일단 윤종신 씨가 설립한 이 기획사에서는 자신들의 회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가 있으니까

02:47조심하라고 적극적으로 또 알렸으니까요.

02:50비슷한 사기 수법에 넘어가지 않으시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