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증원발표 보류해야"…정부 "그대로 진행"

  • 17일 전
의대교수들 "증원발표 보류해야"…정부 "그대로 진행"

[앵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늘(24일) 오후 1,500여 명의 의대 증원이 반영된 내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심사·확정합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확정되는 것인데, 의료계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광빈 기자.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오늘 오후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정원을 새로 배정받은 31개 의대의 모집인원을 기존보다 1,469명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대교협의 심의를 받을 필요가 없는 의학전문대학원 차의과대의 40명 증원까지 포함하면, 내년도 총증원 규모는 1,509명이 됩니다.

1998년 이후 27년 만의 증원이 결정되는 겁니다.

의대교수들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재항고심을 맡은 대법원을 향해 "교육부에 발표를 보류하라고 소송지휘권을 발동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24일) 오후에는 이 같은 요구안과 함께 '항고심 재판부의 판결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대법원이 다루는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재항고 건의 결론과는 별개로 오늘 대교협 심의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확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복귀하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라면서 향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함께 국민 보건을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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