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특수효과 없는 아찔한 곡예…동춘서커스단 근황은?

  • 22일 전
[출근길 인터뷰] 특수효과 없는 아찔한 곡예…동춘서커스단 근황은?

[앵커]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 바로 동춘서커스단이죠.

볼거리· 즐길 거리가 흔치 않았던 시절엔 서커스가 유일한 구경거리였는데요.

이 동춘서커스단이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오늘 출근길 인터뷰, 서커스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오늘은 박세환 동춘서커스단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세환 / 동춘서커스단 대표]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제 뒤에 있는 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된다고 들었는데요. 동춘서커스단은 어떤 서커스단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세환 / 동춘서커스단 대표]

동춘 서커스단은 1925년, 지금부터 99년 전에 만들어졌어요.

연극, 쇼, 서커스를 하면서 우리나라 대중문화를 이끌어왔어요.

100년 동안 열심히 공연했습니다.

[캐스터]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이한다고 들었습니다. 10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요?

[박세환 / 동춘서커스단 대표]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춘의 브랜드를 존중하고 관객들에게 항상 즐겁고 어떻게 하면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가족이 감동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또 지금도 관객들에게 가성비 있는 공연. 요금을 낮게 만들어서 누구나 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었어요.

[캐스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거리가 정말 요즘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운영상의 어려움도 조금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 어려움은 딱히 없으셨을까요?

[박세환 / 동춘서커스단 대표]

특히 서커스공연,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 다 어려워요.

왜냐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고 봄에는 농번기, 여름에는 태풍, 폭염, 겨울은 눈보라 치고 국토는 작고 인구 적고 공연하기 힘든 나라인데 그러나 이 동춘 서커스단은 온 국민들이 많이 도왔어요.

위기 때마다 국민들이 표를 사줬어요. 입장하는 것이 동춘서커스를 도우는 것이다.

그래서 위기 때마다 잘 넘겨왔어요.

[캐스터]

동춘 서커스단 100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계속 이끌어 오셨는데 앞으로 100년도 또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계획이 있으셨을까요?

[박세환 / 동춘서커스단 대표]

동춘 서커스가 있냐 없냐는 우리나라 공연 예술, 무대 예술의 한 분야가 있느냐, 없느냐.

장르가 보존되느냐 안 되느냐. 아주 심각한 상태에 있어요.

그래서 내년에 100주년 세계 서커스 페스티벌도 하고 다행히 대부도에서 13년간 공연을 하면서 연간 10만에서 15만 명 엄청난 숫자예요. 돈도 좀 많이 벌었어요.

그래서 그 돈을 벌어서 여기 옆에 대지를 구했어요.

구해서 학교 짓고 서커스 상설 극장도 짓고 동춘 서커스의 10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만들고.

이렇게 해서 앞으로 100년 운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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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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